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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오늘 알바역사상 최악의 손님 맞이 했습니다.

귀차나주것네

09.01.29 00:17:04추천 1조회 1,576

중고등학교때는 뭐 단기 알바(전단지등 가벼운 류)하다

대학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알바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용돈벌이였으나 집안사정으로 생계형이 되버렸군요...

덕분에 편입준비자금마련... 결국 돈문제로 포기하고 동생 등록금비땜시 군대 미루는 중입니다.

 

 

평소 화도 거의안내고 친절한 성격인데 욱하는게 가끔 있습니다.

 

 

평소 참 많을 일 경험했지만..

 

노숙자도 청소(?) 해보고 술먹은 놈 상담도 해주고 , 개 똥싸고 책에 오줌싸 그것땜시 개고생도 하고. (그 이후 개 못들어오게 합니다.) , 황금피라미드였나 거서 하루 친구돕다 빰맞고 (자리 추천해달래서 해줬는데 안터졌다고 xxx) ,DVD방 밤꽃냄새 맡으며 일도 해보고

 

그래도 견딜만 했는데 오늘 진짜 최고조로 기분나쁘네요...

 

우리집 사장님 약간 쪼잔하십니다.

솔직히 그럴수 밖에 없는게

요새 만화책 4500~5000원선이고 본접뽑으려면... 15권이상.. (유명한건 여러개 드려 넣기에 마찬가지)

DVD가격도 엄청난거 아실겁니다. 그렇기에 서비스 최소로 하죠...

 

그래도 CD에 문제 생기면 꽁짜로 해주는거 당연하고 기스도 왠만해선 보상 안받습니다.

 

저는 왠만하면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 돈 모자르면 뭐 모자른데로 서비스도 해주고 외상도 잘해주고 기간도 일있다고 하심

최대한(제가 가능한 선서) 늘려드립니다.

근데 오늘 그일 때문에 완전 피박 섰죠..

 

본명 최민X 영화배우와 비스무리한 이름 가지신 분인데 이분도 차마 사람이라 본명공개는 안하겠습니다.

그분이 3박4일후에 가져와서 대뜸 전화하더군요. DVD 못봤으니 기간 늘려달라고...

약간 황당했지만 사장님께 연락해 보시라고 전화번호 가르쳐 드렸죠... 그래서 당연 우리사장님은 안된다고 하셨고

지는 안오고 아이통해 보내더군요. 이 꼬맹이가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서비스 해주면서

"다음날 가져올수 있으면 대여 무료 처리해 드리구요" 이렇게 말했죠.

당연이 ㅇㅋㅇㅋ라는 응답을 받고 대여를 해드렸구요.

그때가 17일경이였는데 오늘에서 일이 터지더군요. DVD 빌리러 와서 집에 가다가 금액 적다고 생각됬는지 전화 오더군요.

왜 금액이 작냐고 서비스 해준다면서 완전 도둑놈 아니냐 이런식으로 밀어 붙이더군요..

처음에는 워낙 손님도 많고 해서 누군지 기억 안났지만 워낙 x없는 목소리라 금방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설명 해드렸죠.

그랬더니 벅벅 우기더군요. 그런게 "  어디있느냐?? 난 반납 하려고 했는데 서비스 해주고 연체금 받겠다는 소리냐

3박4일 써있는데 당연히 그때 가져다 줘야지"

이런식으로 막나가더군요. 그래서 "댁 따님한테 말씀해 줬습니다."

그러니 "울딸은 똑!똑!해서 그런거 꼼꼼히 기억한다" 이러더군요. 아 녹화 기능 소리안나오는게 이런 한이 될 줄이야

그래서 "댁 따님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보죠" 하고

별에 별 욕까기 했습니다. 달려오면 팰생각에... 뭐 그랬으면 지금 후회했겠지만...

끝까지 연체금 올려달래서 더러워서 올려줬습니다.

아 진짜 이래서 잘해줄 필요가 없다는 소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해주지 말라고 하셨을때 안해줬음 되었을걸 ...

진짜 1400원 가지고 독하더군요...

진짜 왠만해서는 참는데...  이분 메모보니 과거도 연체금만 생기면 우겼더군요. ㅋㅋ

 

 

아.. 제발 알바생 무시좀 하지 마세요.

알바생은 마을 NPC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새해도 알바했었는데 복 많이 받으라고 하신 여러분들은 복받으실 겁니다. ㅎㅎ(좋으신분 한... 10분?? 계심 친절하고 )

 

 

여러분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런류 인간 무시할수 있는 내구력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욱하는 성격은 힘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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