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야간 편의점 알바를 관두고 주유소를 하게 됐습니다.
일년 동안 하다가 이제 학교도 휴학했으니 주말알바만 할 게 아니라 돈 좀 모아보자는 마음에
주유소 알바로 갈아탔습니다. 사실 편의점에서 밤새고 혼자 근무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제가 일하는 주유소가 차가 그 근처에서 제일 많이 들어오는 주유소였습니다. 세차장까지 달려있구요.
뭐 그래도 혼자 일하는 심심함 없고 밤새지도 않고 진상손님 없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이 생각도 어느정도 날이 지나니 무감각해 진다고 해아되나? 그렇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애들도 죄다 저보다 동생이고...
제가 집에서도 그렇고 어딜 가서도 그렇고 거의 항상 막내였거든요. 저보다 어린 애들한테
어떤식으로 해주고 같이 어울려야 하는지 좀 힘들었네요.
또 애들 질이 그렇게 좋은 애들이 아닙니다. 거의 다가 학교 자퇴한 애들이고 팔에 문신은 옵션.
무슨 대화를 해도 도무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는 애들이지요.
수다떨러 온 게 아니고 일하러 온거긴 하지만...
또 어려서 그런지 이런면 저런면을 봐도, 여러 이유에서도 생각들도 너무 짧고 철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철이 없는 편이고 나이도 21살밖에 안됐습니다만 제가 그렇게 느낄 정도니...
뭐 어쨌든 여차저차 두 달 채워서 200 벌고 군대로 가네요. 제대 하고서 알바 급하게 안 구해도 되겠죠.
아마 군대 갔다 와서도 주유소라는 알바는 절대 안 할 듯 합니다.
더울땐 덥게 일하고 추울땐 춥게 일하고(요즘 봄햇볕에 일하면서 얼굴 무지 탔네요.)
제가 한 주유소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애들이 너무 질이 안 좋고, 무진장 바쁘고,
행여나 혼유하는 경우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감당 안 되고..
이것 말고 여러 이유에서도 주유알바는 절대 안 할 것 같네요.
역시 알바는 편의점만한 게 없어요.
김주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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