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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생 이거든요?

인간은간사해

11.11.16 09:44:33추천 6조회 3,500

안녕하세요

갓 스물이아니네? 긍까 머냐면 ..음.. 93년생 이에요

아 요즘 진짜 아침에 눈뜨기도 싫고 뭐..

컴퓨터앞에만 앉아서 남들 성공하는 사례 검색해보고

뭐 이딴거나 하고 있지요 네네

아 좀 말좀 편하게 해도될란지.. ..음..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림배워서 고등학교도 그림그리는 학교로갔는데

거기서 뭐 그림 솔직히 내입으로 말하기도 쑥스럽지만 학교에서 선생들도 인정한 학생이였거든?

근데 이게 아무리생각해도 무슨 졸업해서 대학교가서도 뭐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고

비전이 없어 이건;; 뭐 개나소나 대학교가서 디자인한다 짓거리고

솔직히 지금생각하면 쪼금 아깝긴한데 학교때리치웠어

고2 1학기때까지 다니다가 어떤애랑 쫌 남자대 남자로 다투다가 내가 쫌 발렸었어(아놔 ㅡㅡ 또생각하니까쪽팔리네)

아는사람은 아는데 디자인이나 그림하는학교는 남자가 소수고 거의 여자야 알지

근데 여자들다보는앞에서 발렸어 자존심상하잖아 이새키 알고보니 아버지가 킥복싱선수였고

이시키도 매일 체육관가서 몸단련한놈이였거든 ㅡㅡ 아 붙는게아니였어 쪽팔리게

아무튼 이런일,,,그리고 그당시에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학교에서만 얽매이기싫었고 나가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돈도벌어보고싶고 돈벌어서 뭐 장사나 하면서 다른애들과는 다르게 좀살아볼 그런 자신이있었거든

여하튼!! 학교때리치우고 알바좀하다가 어찌어찌하다가 중국으로 갔으

중국 말 배우면 나중에 도움이된다더라고 사랑하는 울엄마가

그래서 중국가서 1년 공부하고 이제 한국왔단말이야

근데 고등학교때같은학교다니던애들 전부 대학합격하고 ㅡㅡ 무슨 장학생으로도 입학하고 다 그랫네???

아오 존심이 완전상하는거라 .. 이건뭐..개나소나 그림에관심없던애들까지 다합격하고 들어가니

애들만나기도 쪽팔리고 ;;; 아무튼 무슨 기분인지 알겟지 인생선배들은 아실꺼야~

근데문제는 이제부터가 문제야 .. 나어째야되니

검정고시준비는하고있어 내년4월달에 시험이있다 더라고 이번에 딸자신있긴한데

고졸이라고쳐도 뭐하냐고 이제 나 .. 중국가서 솔직히 자격증딴것도없고 뭐없어

단지하나 중국말은 기가막히게 잘한다 진짜야이건 !  

중국사람들도 인정하고 내가 중국메신저클럽 (게임톡같은프로그램)

에서 무료 한국어수업도해주고있거든??  중국사람들 대상으로 해주고있어 이정도면 실력어느정도인지알겟지

근데문제는 중국어hsk 시험만 봣다하면 떨어져 ㅡㅡ 왜냐면 말은 기가막히게 잘하는데 ;; 단어량이딸리걸랑

조혜련도 딴 hsk를 내가 왜못따냐 ..아무튼 중국가서 배운건 회화뿐이야

근데 더욱문제는 울엄마가 좀많이아프시다 갑상선기능저하,고혈압,당뇨,b형간염 등등 몸이 많이 안좋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한몇년동안은 입원치료하고 3개월에 한번씩 퇴원가능하고 몇일쉬다가 또 입원하고

이런식으로 해야한단다.. (울엄마는 혼자사신다 아버지랑 일찍 이혼을하셨걸랑)

근데 ...무슨말인지알겟지~

돈이야 돈 돈이문제야지금..문제는 돈이라고..

집세낼돈도빠듯하고 엄마 치료비랑이런건 보험나와서 문제없는데 보험금 타면 집세내고

글고 우리집에 빚이 좀 많다 거의 1억정도 빚진게있었는데 엄마가 젊었을때 열심히갚아서 지금은 한 3천정도 남았다더라고

어떻게보면 아빠도 없는데 엄마는 저렇게 병원에 누워있으니

한국에 돌아왔긴했는데 너무 하루하루가 힘들다

애들도 쪽팔려서 만나기싫고 진정한친구 한놈이있거든 유치원때부터 친하게지낸 부랄친구가있어

진짜 이놈이랑만 문자하고 논다 갓학교그만뒀을때는 여자도 많이만나고 휴대폰에 여자번호로까득찼었는데(폰이2개였음)

이제는 집안꼴이 이모양이됬으니 흥미도없고 사는 의미도없고 그냥 머릿속에는

다음달 내야할 집세랑 전기세 생활비.. 그리고 내 미래가 걱정이다

어떻게해야하나??? 내가 진짜 ..아 예전에 인터넷에 자살하고싶다한색기들 그리고 힘들어서 자살한애들

뉴스같은거 인터넷같은거 보면서 웃고그랬거든 * 왜 이좋은세상놔두고 디지는지..

이제 이해할꺼같다 진짜 이제 이해한다 내가 진짜 ;; 아 ... 내가지금 딱 그기분 알꺼같다

어떻게보면 내가 가장인데 ... 이거 뭐 어찌해야되지 ?? 할줄아는건 없어 집에 돈은없고 가정형편은 이모양이야

이제 뭐 응원의메세지 이런거 봐도 안반갑다 .. 친구들이 가끔 울엄마 저렇게 된거알고 아빠없는거아니까

위로해주고하는데 솔직히 속으로는 다때리죽이고싶다 .. 어쩌겟냐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만..

암튼.. 내가 어떻게 해야 이 힘든사회에서 살아남을수있는가~ 인생선배들에게 묻고싶다..

내가 말편하게하면서 이런얘기하니까 엄청 띠꺼울수도 있다.. 미안하다 ..아니 죄송하다~

아........... 진짜 어떻게하냐 나 ??? 응??

 

tlstm1 11.11.16 11:19:49

군대 부터 갔다 오고 이야기 하자

이단후려차기 11.11.16 15:36:42

존나 진지하게 대답해주고 싶지만 반말 찍찍 거리는게 욕하고 싶지만 되려 내가 욕먹을 거고 그냥 니 꼴리는데로 살어

감자팔아요 11.11.16 17:17:32

일단 정신차려야겠다.

정신차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해주마

벼룩시장이나 구직사이트등을 통해서 공장 생산직으로 취업해라(주야간 2교대 추천한다)

거기서 군대 영장 나올때까지 죽은듯이 일하면서 검정고시 졸업장만 따고 월급은 빚갚아라

힘들고 하기싫어도 해라 니 상황이 일단 돈벌어야될 상황이다 경력 않본다 그직종은

친구들 만나면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니까 오히려 잘됐다 직장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일단 돈 벌어라

니가 싹싹하고 굴고 사정이야기 조금씩만 말해놓으면 직장 형들이나 아저씨들이 많이 챙겨준다

그러다가 군대다녀와라

위에 테크트리 다해놓고 몇년뒤에 다시 글올려라

그때는 바빠서 글올릴 시간도 없겠지만

감자팔아요 11.11.16 17:24:53

돈 삼천만원이 적지않은 돈이지만 니인생에서 보면 큰돈도 아니다

어린날에 큰빚 갚아보면 평생 재산으로 남는다

용기를 내서 일단 부딪혀라

명언이나 고사성어 중에 쓸만한게 하나 있는데 '용기란 두렵지만 부딪히기 때문에 용기다'

너 임마 형이 이렇게까지 써주는거 땡잡은겨 존나 배에 힘 팍주고 남자답게 함 붙어봐

랩퍼드 11.11.16 17:30:43

93년생이면 내 사촌동생들보다도 훨씬 어리구만 근데 반말? 여러사람보는 게시판에서?

게시판 분위기상 친근하다기보단 건방지다고 느껴지지만

여하튼 너도 고민도 많고 머리도 복잡해서 글을 적었으니깐 현실적인 답변을해줄게

너는 지금 빨리 돈을 벌어 성공해야된다는 조바심과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있는거 같애

근데 막상 실천하기는 망설여지지?

삶은 살아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떄로는 살아지는 거다.

일단 군대보다는 현대중공업 하청에서 6개월만 일해봐라 진짜 죽었다고 생각하고 풀잔업에 숙식까지 하면서

옆에 형님들 아저씨들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들어보고 사회생활좀 배우다보면 돈은 넉넉하게 만지고 나올수

있을거야 내가 장담하는데 그러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자신감도 얻어서 나올수 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지금 하던거 다 때려치우고 내말 들어먹을것도 아니잖아?

결국 모든 답은 너에게 있는거

패니시스 11.11.16 19:09:13

머야??

결론은 니가 살고 싶은대로 살다가 그렇게 된거잖아?? 부모님이 아프던 빚이 있던 그건 문제가 아니야

헌데 니가 결정해서 삶을 살고 그렇게 된건데 누구한테 해결책을 원하고 있냐

그냥 남의 경험담 다 필요없고

니 살길은 니가 찾아!!

나도 비슷했지만 지금은 모두 해결했다..

니 속에 답이 있다..

희귀동물 11.11.16 22:54:52

띠동갑도 넘게 차이 나서 그런지 몰라도...지금은 답답할지 모르겠다...............머 ...그때 나이에선...조그마한것도 크게 받아 들여지니.................................

내가 보기엔 고등학교때 허세 부리면서 놀다가............지금 상황 별로니.....................답답하다는 것같아보여

너보다 훨 안좋았던 애도 많이 보았고....................나름 너보다 훨 고생한 녀석들도 많이 봤는데....그애들은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상황이 안좋아서 너처럼....니 꼴리는대로 살다가 한게 아니라.....................

머.......이글이랑...윗에 충고들을.............귓가에 흘려들을확률이 높지만...........나이 들어보니 그게 맞는말이더라............다만 니나이엔 ....................귀에 안들어오지...

열심히 살아라..고생 존내 하면서...........................................

..........군대보단 산업체 추천한다..............니가 없으면 너희 어머니가 더 고생할듯 싶다..
......조선소가 돈마니 준다....초봉은 그럭저럭이지만 기술 생기면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

기술몇년쌓고 중국조선소에 파견 나가면 기본 연봉 5천이다.................................
(일잘한단 소리 들어야 하지만)




솔직히....................아직도 철이 없는것 같다....물어보는태도부터

감자팔아요 11.11.17 01:00:46

1999년 겨울 부친상때 부터 2003년 11월 입대전까지 공장에서 돈벌어서 병원빚 다갚고 갔다

개같은 상황을 활자로 다시 만나니 기분이 묘하네

너 그빚 다갚고 군대 다녀오면 20대 중반이다

경험치 열배로 시작하는 진짜 니 인생은 또래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어린 나이가 무기다 막말로 깜빵에서 10년 썩어도 20대 아니냐

겁날거 없다 명줄 붙어있으면 뭐가 되도 된다

개a소a리 11.11.17 01:01:36

너 이제 20살이야 ㅄ아 형내년에 32 이다....ㅜㅜ 부럽다...군대를 다시갔다오더라도 20살로 돌아가고싶다..형처럼되지말고 모가됬던 해라 쉬지말고...그럼 최소한 나처럼은 안살꺼야...ㅜㅜ 아...우울하네..

인간은간사해 11.11.17 03:15:56

=글쓴이=
우선 형님들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반말찍찍한거는 정말 제가 크게 예의없게 한듯싶습니다 . 꾸벅꾸벅
네.. 맞습니다 군대가서 철을 좀들고와야하는데 ..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철이들고 뭐고 할그런시간이없는데..
다음주에 집세내는날인데 우선 공장을 일단알아봐야겠네요.. 확실히 알바하는것보다는 많이주겠죠 ..?
아무튼 형님들 감사합니다 네네네네

SkyGOLD 11.11.17 14:03:07

^^ 저는 다르게 봅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자세가 벌써 부터 많은 고민과 앞으로 잘 해낼 의지가 보입니다.
부딪히되 돈이 도는곳에서 부딪히시기 바랍니다.

언어학적으로 소질이 있으신듯한데 중국1년만에 회화를 그리 잘하는것을 보면 확실시 됩니다.
잘하는 분야를 살려서 일을 해나가시면 더더욱 빨리 돈도 모으시고 경력도 쌓이실 겁니다.

언어는 쓰지 않으면 오히려 실력이 퇴보합니다.

0.일단 시작하세요 (고민만 하면 이뤄지지 않습니다.)
1.끈기를 갖고 하세요 (한번 정하셨으면 끝까지 밀고 가세요 '로스차일드 ' "신중하라 그리고 대담하라'
2.신문 꼭 읽으세요(차후 윗자리로 올라가실때 큰 도움이 되십니다.)
3.정직하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하세요.)
4.포기하지 마세요 (시련은 누구에게나 주어집니다. 이겨낼 수 있는 분에게만 그만큼 주어집니다.)

철든다는게 별 거 있나요?
동생님 힘내시구요
잘 해 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금융권 공기업에서 인생을 먼저산 81년생 드림.

인간은간사해 11.11.19 07:22:30

반말찍찍하며 적었는데 이렇게 좋은글과 긍정적으로 저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ㅎ 열심히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똥구녘 11.11.18 04:25:40

일단 반말찍찍하는거 보면 어떤놈인줄 알겠고.
본론으로 넘어가서 너 왜사냐? 남을 보여주려고 사는거냐?
니 인생은 니꺼야. 니 꼴리는데로 하면 되.
아직 늦지않았다. 피해의식에 싸여있지말고 니가 하고싶은걸 하면 되는거야.

나는요로리 11.11.23 18:19:59

위에 형님들 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28인 나는 좀 격한 말좀 쓰자....

ㅅㅂㄻ 내 동생이었으면 넌 반쯤 죽었을겨..... 위에 분들 중에는 니보다 더한 환경에서 지금 까지 살아오신 분들 계시다... 내 주변에도 많고...

그깟걸로 징징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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