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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의 조언,의견 듣고싶습니다.

앵그리브래드

14.02.03 02:32:55추천 1조회 1,469

안녕하세요.

제게는 형제는 아니지만 형제보다 더 친한 친구놈이 하나 있습니다.

이 친구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는데 제 생각말고 다른 형님들 조언을 구하고자 글써봅니다.

 

이 친구가 군대2년, 4년제대학 졸업, 이제 사회생활 시작한지 햇수로 3년차입니다.

입사후 여자친구가 생겨서 올해 3년차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집에서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친구,친구여자친구 모두 29살이 이에요)

작년 추석엔 여자친구 집에가서 장인어른이랑 술마시면서

장인어른: 자네 내딸이랑 결혼할 생각있는건가?

친구: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런 말도 왔다갔다고 합니다.

자주 여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햇는데

오늘 술마시면서 깊이 이야기를 했나봐요.

 

여자친구가 친구에게 이야기한내용입니다.

1.여자친구는 이번년도, 겨울이 지나가기전에 결혼을 꼭 하고싶다.

2.친정,시댁 둘다 가깝지 않은곳에서 둘이 자리잡고 시작하고싶다.

3.혼수해갈테니 너는 집을 준비해라.

4.금년에 결혼할생각 아니면 선을보겠다.

 

4번은 제 친구에게 으름장을 놓은건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여자나이 29살로 조급한걸까요? 자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친구랑 친구집에서는 이번년도에 상견례하고 내년봄 결혼을 생각했다고 해요.

 

제일 중요한 3번, 집문제인데....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아직 서로 통장잔고는 모르더라구요)

제친구는 사회생활한지 이제 갓3년인데 저축 얼마나 했겠습니까...

여자친구는 밥먹고 데이트하는 비용아까우니 어서 결혼하자고 하는데...

친구 부모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지금사는 집(아파트)를 빼서 주택으로 옮겨서 전세나 월세꼬박꼬박 받고,

돈좀 모일때까지 같이 살자. (1층은 친구신혼집 ,2층은 친구가족집 뭐 이런식으로요)

돈좀 모이면 독립할수 있게 해주겠다. 까지 이야기가 나왔구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것도 불편하다고 싫다고 쐐기를 박아놓은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물어본게

나: 그럼 네이름으로 주택대출 받으면 너랑 여자친구랑 같이 갚아나갈꺼냐?

친구: 물어보진 않았지만 당연히 그런거 아니냐?

나: 야 너보고 집 해오라는데 그럼 너보고 대출받고 집 해오라는건데 같이 갚는데?

     당연히 그런건 네생각이고 확실히 물어보고 답을 받아

 

여기까지가 통화한 내용 전부입니다.

최대한 이야기했던 그대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년도 겨울이나 내년봄이나 몇개월 차이 안나는데 꼭 올해가 가기전에 결혼하고 싶다는 게 이해가 안되고

윗집아랫집살면 매일보고 인사하고 불편은 하겠죠.

몇년 살라는게 아니고 돈 모이면 출가시켜주겠다는데...길어도 3년안에는 나가지 않을까요

(집에서 지원, 친구저축, 여자친구가 지원해줄지는 미지수지만..)

친구가 술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담배는 조금핍니다.

월급받으면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비용말고 저축이 전부에요

나중에 본문,댓글 전부 프린트해서 친구놈 보여줄려고 합니다.

결혼하신 형님들, 결혼을 계획중인 형님들, 좋은이야기, 돌직구도 괜찮습니다. 

희귀동물 14.02.04 20:03:31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선 불편하죠..
결혼해보니 만약 장인 장모아랫집 살라하면...눈치 보이고..남자인 저래두 싫습니다.

대출은 당연히 같이 갚아나가야죠..누가 돈관리를 하느냐 인데..그럴경우 계휙대로 잘 실천할수 있는사람이
좋습니다..

저같은경우..제가 하는데..생활비 만 따로 떼어서 주고 공과금 보험 저축 대출금 따로 빼서 보여주구
나머진 비상금 통장에 입금시킵니다..모든것을 투명하게...그러니 분란도 없구요.

연애후 결혼해서 딸 낳을때까지 한번도 안싸웠습니다.. 지금도..그렇구요..

정답이란 없습니다 결혼생활 어떤사람에겐 어떤게 옳고 어떤사람에겐 어떤게 그르고

서로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게 가장 중요 하더군요..

자신이 싫은것도 상대방을 위해서..상대방이 배려해주길 원하길 보단...

확실하게..난 이점이 맘에 안들어...싫어 하지만 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게 널 사랑하니까.

그렇게 이야기 하고 배려해주세요. 70프로 주고 30프로만 받을려 하세요..주고나서 상대방이 행복해 하는것을
보고 자신도 행복해 지니깐요...

앵그리브래드 14.02.06 00:46:33

결혼후 금전관리에 대해도 생각해야하는군요.
거기까진 생각못했었는데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STSTGL 14.02.18 10:38:05

전 결혼준비중인 남자입니다.
제 상각은 조금 다릅니다.(현재 자금관리는 여자친구꺼 제꺼 다 제가 관리합니다.)
위에 희귀동물님의 경우 글로만 보면 와이프분께서 전적으로 동물님을 신뢰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래드 님께서 쓰신 글로 보면 여친분께서 남친(글쓴이 친구분)을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친구분께 조목조목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 철저하게 분석해보시고 결정하라고 얘기해주세요.
둘이 좋아서 살 수는 있지만 돈이 없어 바닥을 기게 되면 살 수가 없습니다.
결국 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둘 중 한명이 맡아야 하는거죠.
동물님이 말씀하신 핵심입니다.

돈돈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잔소리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그 결혼은 취소시켜야 합니다.
자꾸 이야기가 두서없이 길어지는데 위의 동물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금전관리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는것이 결혼 후에도 뒤탈이 없는 경우입니다.
결혼 후에 금전부분으로 다툼이 생긴다면 아무도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것이 결혼생활입니다.
그러니 브래드님은 친구분께 모든 상황을 서로 의논(친구분과 여친분)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시요.
계획이 100%라면 실천이 50%입니다.
그러나 계획이 0%라면 실천은 -50%인 경우가 반드시 오게 됩니다.
이 점을 반드시 친구분께 상기시키시고 철저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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