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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가 되려고 합니다!.

검은천사™

15.04.17 10:39:56추천 4조회 5,724

현재나이 34세.. 아직 미혼입니다.. 어느 회사가 마찬가지듯 이번회사도 마냥 좋을순 없습니다..

9월에 이직하여 입사했으니 이제 7개월정도 되었군요..

30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벌써 4번째 회사인데요..

첫직장은 제가 어린맘에 1년 2개월정도 근무하다 그만두게 되었고..

두번째 회사는 회사자체가 망해서.. 8개월 근무하고 나왔고..

세번째 회사는 직종을 바꿔야했기에.. 9개월 참다참다.. 나왔지요..

머 첫회사 말고는 다 이유가 있었기에.. 이제 다시 회계직종으로 돌아와 그래도 왠만큼 튼실하다고 생각되는

방산업체에서 관리부안에 속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

업무자체가.. 확 정해져있는 업무가 없습니다..

회사 자체가 너무 체계가 없다보니.. 직원은 150명이나 되는데.. 급속하게 성장을 하다보니.

회계적으로 볼때나 결제체계 이런것이 너무도 난잡합니다.

그렇다고 이걸 제가 다 바꿔볼수 있는 위치도 아닌 말단 대리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저에게 많은 걸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

업무는 있지만 제가 열심히 무언가를 어떤일을 해야할지 참 찾기가 애매합니다.

어떻게 보면 시키는 일에 대해서만 열심히 하게된 저의 노예근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지요.

...

문제는 역시나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저의 팀장(이사)이 사람 다루는것을 그냥 못합니다!. 입냄새는 둘째치고 =_=

어떻게 보면 그냥 저를 싫어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드네요...

..

하나 가장 싫은것이 남들과 비교하거나 사람을 깍여내리는 듯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전 젊을때 놀아서 그래도 알아주는 대학 경영학과를 나왔음에도 중소기업의 회계직 대리로 연명하고 있지요.

헌데.. 그런 삶을 너무나도 비꼬듯이 회계사나 재무쪽 대행업체의 젊은 인재들이 왔을 때.

항상 비교를 합니다~.. 그리고 보고 배우라고 한마디 하고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인 말이라면 좋을 것을..

항상 돌려 말하고, 가르쳐주는것은 하나도 없으며 알아서 하라는 투구요.

..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그냥 버티면서 매일 칼퇴나 하면서.. 또라이가 되려구요..

감사기간동안엔 야근도 많이 하고 했지만 또 그게 지나니 할일만 하게되면 되고 그다지 의욕도 없네요..

...

중간관리자로 중심을 잡아줄 위치의 사람이 부서내에 없다보니.. 참.. 힘드네요...

...

 

 

오렌지짬뽕 15.04.17 10:55:28

군대에서 배운건데...그냥 없는 사람치면 되더군요...그냥 그사람 앞에 가면 내가 투명인간으로 변신~특별히 말도 섞지 말고 무미건조하게 지내면 그사람 기억에서 전 없어지더군요~힘내세요~ㅊㅊ

캐리안 15.04.17 11:18:56

또라이가 되는것도 많은 힘이 들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주위사람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야하기도하고... 에휴

민법전공 15.04.17 21:49:11

내꿈은 히키코모리
현실은 히키코모리도 돈이많아야할수있다는거
그래서 내꿈은 히키코모리 히힛

맛있는호랑이 15.04.17 23:43:48

지금은 아주 작은 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 35살 아저씨입니다
상사가 날 미워하는거 같다... 뭐 사람마다 틀릴수는 있지만 보통은 그런느낌이 들면 대부분 맞죠
상사가 날 싫어하는건 그냥 싫어할때는 없습니다. 상사도 사람인데 왜 사람이 그냥 밉겠어요?
뭔가 싫은 부분이 있으니 싫어하겠죠. 마냥 그냥 싫어하지는 않아요.
원인을 밝혀내고 그걸 들쳐서 또 뭐 어찌해보고 그런건 학교에서나 하는거고...
그냥 덮어두시면서 소심한 복수를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입냄새가 심한 상사시라고 했죠? 그럼 껌을 준비하세요!
준비해놨다가 팀장 볼때마다 '팀장님 껌하나 드실래요?' 해보세요... 나중엔 지도 인간인지라
아 xx 나 입냄새 난다고 자꾸 껌주네 할꺼에여.. 왜 엿먹인다고하자나요 그런느낌이 들게요
하지만 웃으면서 아부도 살살하면서.. 대충 아시죠? 그러다보면 님에게 말하는 양도 줄꺼에요
뭐 경험담이기도 하고요..

이직경험이 너무 많네요... 사회경험 4~5년차에 벌써 4번 직장을 옴기셨다니..
싫은 상사는 어디나 있어요. 말단직원으로써 맘에안드는거 많겠지만 일단은 상사에게 인정받는 직원이
되시는게 글쓴 본인분에겐 이득이에요. 없는 사람취급당하지마시고 자기개발 꾸준히 하시면서
근속 열심히 채우세요. 맘에 안든다고 이직하지마시고요. 언젠가는 좋은일있겠죠

마우스킹 15.04.17 23:49:36

또라이가 된다기보다는.. 걍 얼마안가 또 그만두겠네요

HueyDu 15.04.18 12:48:41

그냥 눈 가리고 귀닫고 입막고 속 편히 다니세요 미생에도 나왔지만 버티는게 이기는겁니다. 재직 중에 구직하면서 좋은 곳 되면 뻐큐 날리면서 시원하게 나오시구요

사장안토니 15.04.19 07:09:09

가장 좋은 현명한 답인듯요 ㅊㅊ

검은천사™ 15.04.21 12:45:14

여러분들의 말씀 참 감사해요~ ..어차피 직장생활 하는 중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버티는건 충분히 할수 있고요 ^^... 직장자체는 안정적이기에 오래있고자 하는 생각도 많습니다.
잘 버티면서 시간보내야죠 ^^ 그러면서 제가 할수 있는 발전적인 일도 찾아보고요 ^^..

닥치고 스컷 15.04.22 15:02:51

시키는 일에 대해서만 열심히 하시는게 노예근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키는 일 마져도 대충 놀면서 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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