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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금수저 생활...

천태랑

15.10.23 22:31:32추천 3조회 3,607

형님들이 많겠지만 쓰기편하려고 반말을 할테니 이해해주십시오.

 

형님들..난 30대 초중반 농협 직원이야 . 아버지 백으로 계약직으로 입사했다가 운좋게 정규직 시험에 합격해서 지금은

 

연봉 4천초반에 아버지가 집해주고(명의는 아버지꺼)  차 물려주고 그래서 결혼해서 그럭저럭 편하게 살고있어.

 

기니까 굵은것만 읽어도 괜찮어 위로좀 해줘

 

 

문제는..아..진짜 이걸 문제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행복에 겨운소리한다고해서 더빡친데.

 

한국생활이 너무 안맞아.. 특히 아빠랑

 

아빠는 전형적인 가부장집안의 아버진데 할아버지가 농사일하시던 땅이 개발되면서 보상으로 돈방석에 앉은 후

 

그게 자신의 능력이었던양 , 자신이 흥청망청 쓰지 않아 우리집안이 여기까지 오게된걸 훈장처럼 생각하는 사람이야

 

 

근데 저녁을 같이 먹는  가족이 둘러 앉아서 이야기 하든 뭘 하는간에

 

'수도 고지서 냈냐? ' '자동차보험 냈냐?' '회사일은 잘하고 있냐?' '살은빼냐?' '애기는 언제 보여주냐?'

 

100% 이런이야기야..그러니까 자세히 설명하자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무슨 생각 하는지 뭐가 힘든지 이런건 전혀 안중에도 없고 회사생활 잘하고 빨리 애기2~3명 낳고 저축하고 남에게 흠안잡히고 그냥 졸라 모법적으로 아비말 잘듣고 사는거 외에는 안중에도 없어

 

나도 살면서 특별나게 공부를 잘했다거나 부모님께 효도했다거나 하진 않았어도 사고 안치고 대학교 4년제 가라 그래서

 

가고, 군대 다녀오고, 유학 다녀오래서 다녀오고, 회사생활 모나지 않게 하고 있어. 돈은 4년동안 5천정도 모았고

 

-근데 진짜 짜증나는게 잘했다. 수고했다. 힘들지 않냐? 이런거 한마디는 커녕 내가 30중반이 먹도록  뭐는 했냐? 뭐는 해야된다. 왜 여기다 돈쓰냐, 뭐라고 하기만 해 진짜 거짓말 아니고 칭찬 들어본 기억이 한번도 없어


진짜 짜증나는게 회사 생활 개같고 힘들어도 집에와서 위안을 얻어야되는데 들어와서 밥상 머리 앉으면 회사이야기부터

 

왜 고지서 안내냐(2주나남음) 내일 낸다고 하면 왜 어차피 할 거 지금 안하냐? 이런식으로 면박만 줘.

 

아니 진짜 신발 어느정도냐면 내가 한번 밥먹다가 수저 던지고 나 호적에서 파라고 했어 신발 다필요없다고.

 


아니 신발 돈을 벌면 뭐해 내맘대로 쓰지도 못하는걸 경차타겠다고 내돈으로 할부로 경차 타겠다고 하면 경


차는 죽는다고 못사게 해,결혼하고 나 돈모은걸로 따로 전세 산다고 하니까 등신같이 집있는놈이 나가산다고


혼내, 해외 여행 가면 돈 펑펑 쓴다고 혼내, 맞벌이 해서 밥하기 벅차서 나가서 사먹으면 왜사먹냐고 혼내.

 

........................................................

 

 

진짜 개 같아서 못해먹겠어. 집이랑 차 해주고 좋은 직장 있으면 뭐해 내 생각 대로 살 수가 없는걸  

 

진짜 미쳐버릴거같은데 더 개같은건

 

아버지 돈있어서 좋겠다~~~ 이지랄 하는 주변 새끼들때문에 더 미칠거 같애.... 어찌하지 형님들...


진짜 사고 한번 칠거 같어 좀 말려줘

 

허이짜응 15.10.24 00:58:56

아버지 말은 다 글쓴이가 잘 되라고 하는 말 입니다. 이해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저는 아버지랑 사이도 안 좋고
따로 살았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그런가 가끔 보고 싶내요. 저희 어머님이 글쓴이 아버님 같은 성격인데요. 그래도 틀린말은 안 하십니다. 그래도 한번 같이 터놓고 이야기 해보세요. 나는 아버지 마음 어느정도 이해가는데요. 돈벼락을 맞았다지만 그것 흥청망청 안 쓰고 잘 지켜서 가족들 풍족하게 살고
아들 남부럽지 않게 차 사주고 집 사주고 자랑 할만하내요. 가장으로써 잘 사셨내요.우리 아버지는 전혀 아니였는데 살아계실때는 가족들 빚더미에 눌려살게 만들고 어머니 진짜 고생하게 만들었는데 나 20대 정말 일한 것만 생각나내요.밥 먹고 자는 것 빼고는 그냥 열심히 가계에서 일했음 시간 있으시면 서점에 가시면 대화법이나 가족에 화목에 관련된 책이 있을 겁니다. 정말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글쓴이도 책을 보면서 배워보시고.
아버지도 선물해보세요 대화법을 몰라서 그런 말투로 말하는 겁니다.

개후루루룹 15.10.24 05:44:05

빡치면 뭐라하시든 말든 나와서 사세요. 돈이들든 욕을 먹든 선택은 님 자유에요. 독립하세요.

세컨드임 15.10.25 11:13:12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아버지를 색안경 끼고 보게 되서 더욱더 불만을 갖게되는거 같습니다.
사실 제가 어머니께 그랬거든요.. 그런데 문득 내가 어머니께 너무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분은 내어머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다 날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니다 라고 몇번씩 되뇌이고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죄송하더라구요.. 예전엔 싸우고 다투던 것도 그냥 '네' 하게 되고 어머니도 차츰 잔소리가 줄었습니다.
본인 마음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릴수 있어요.. 아버지를 바꾸긴 힘들테니 본인을 한번 바꿔보세요..

아기몽 15.10.25 16:09:48

하고싶은데로 다니던 직장 나오셔서 원하는일 찾아서 하시면 되겠네요.
님이 원하시는대로 하실 용기가 진짜로 있으신거면 지금 처럼 고민할시간에 벌써 실행에 옮겼겠네요.
아버님 입장에서는 자식이 걱정되서 잔소리?를 하시는거처럼 보입니다.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게있습니다.
지금 님이 생각하는 "내가 벌어놓은돈으로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좀더 자유롭게 살고싶다."
이건 님이 만약 실패하더라도 경재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아버님이 계시기에
돌아갈곳이 방패막이가 있기에 가능한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 든든한 아버님을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

서경완 15.10.25 17:20:16

눈물젖은빵 먹어봐아 정신 차리지
님의 대화법이 문저 네요

천태랑 15.10.26 12:25:12

시간 내서 댓글 써주신분들 감사하구요...일있는 말씀들인데 솔직히 글로 제 상황이 전부 전달되는게 아니라 역시 글 쓰는건 쉽지 않다는걸 다시 느낍니다

역시 새누리당이 왜 득세하는게 다시 느꼇구요 먹고살만하면 닥치고 일해야되는거군요 ㅋㅋㅋ

그러게요 논리고 감정이고 뭐고 비빌 언덕이라도 있어서 부러우시겠지만 전 그냥 다 새누리당원들같아요

건방진솔로 15.10.30 16:38:46

완전 사도 세자이신데

_Alice_ 15.11.03 10:57: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곧 사망하겠네

천태랑 15.11.19 18:05:37

비꼬는 글에 완전 기분 개같네요 ^^

존케이 15.11.03 13:49:23

나도 가부장적인 아부지 때문에 친구에게 고민 얘기한 적 있어... 근데 대부분 친구들이 아부지가 없어서... 난 배부른 소리를 한 거지...

나도 아직 아부지가 어색해... 여동생을 무척 사랑하셔서 비교 및 고생을 많이했지...
하지만,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들과 딸을 키워보니 알겠어...
힘내시고, 하고 싶은 모인이나, 활동하면서 의미를 찾아보세요!

로프란트 15.11.07 18:11:04

쓴 소리드드고 싶지 않으시다면, 아버지 그늘막에서 뛰쳐나오는게 먼저 아닌가? 이미 집, 직장 모두 아버지 빽으로 해결될 때부터 길은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지.

하루스 15.11.07 22:23:00

착각속에 빠져계시네여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천태랑 15.11.19 18:07:30

글쓰신 여러분들은 북한에 안사는거 다행으로 생각하고 정부가 무슨 개짓거리를 해도 전부 혼자 이룩해놓은거 아니니까 불만은 해외나가서 싸지르시기 바랍니다. 종종 부조리에 대해 비판적인 댓글쓰면 행복한줄 알라고 적어드리겠습니다

밥해주는곰 15.11.21 20:16:55

진지하게 설득한번 해보세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어요
아버지랑 술한잔 기울이면서...

날개잃은박쥐 15.11.28 13:09:22

이야... 할말이 없다... 아직 철이없는건가.?
님아.. 부모님이 그정도로 생각해주셔서... 다 해주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열심히 사세요..
주위를 돌아보세요... 님 나이때에... 학자금 갚고... 일 하고 결혼준비 집 대출 ...등등.. 시작하면 빛이 마이너스 몇천내지 억단위로 시작하며... 그러면.. 사고 싶은게 있어도... 돈이 없어서.. 살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님은... 돈이 있지만.. 살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마음 먹기로.. 내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 살 수 있다는겁니당...
그리고... 그런 잔소리는 누구나 듣습니다..~

아이요오 15.12.20 06:46:43

하.....우리가족은 아버지 주식빚때문에 네명이세 빚갚는다고 앞으로 20녀은 더 갚아야하는데 행복에 겨운소리네요

줌머50cc 15.12.24 06:51:21

난 이횽 왜 이러는지 알아 딱 내가 그랬거던
자기자신의 삶이 없는걸 30대중반이 되서야 깨달은거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을지 대충알겄같아....부모님이 잘되라고 강요된 삶을 살지 않았어?
무조건적인 올바른 삶
한번도 반항해보.지 못한....온전히 내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한....
내가 내가 아니고 내 삶을 사는게 아닌 부모님의 인생을 대신 사는 인생
그걸 이제 깨달은 이횽 미쳐버리는게 당연하지

형 이제 그만 부모님의 그늘에서 나올때가 되었다고 속에서 외쳐대고 있지 않아?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요 이제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이제 어엿한 가정을 가진 30대에요
철부지 어린이가 아니에요라고 외치고 싶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를 몰라서 이지경으로 온거같은 느낌이야

왜냐 한번도 해본적이 없거던 이형은.....

부모님과의 그런 진솔한 대화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을거 같아....그게 어렵지 형......

여기서 이래봐야 답이 없어 형 심리상담을 추천할게 거기가면 알려줄거여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봐

줌머50cc 15.12.24 07:07:32

형한텐 "지금 내가 잘살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경제력 환경 이딴거 다 필요 없다!"라고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해...
남들이보면 배부른 소리 지,랄 하고 자빠졌네 라고 느낄만한 이야기 맞거던 ㅎㅎ....

내가 해줄 조언은....
형 형만의 인생을 살아
형만의 색깔을 찾아
형이 먼저야 부모님이 먼저가 아니고 형이 먼저 내삶을 살아낸다음이
부모님이 있는거라고 말하고 싶어
인간은 이기적이자나 자기자신이 먼저가 되어야 해...부모자식간의 관계도 그렇다고 생각해.....연애도 그러차너....내가 온전해야 남을 볼수가 있자나...형 그래야 연애도 행복한 연애를 하지....
(음....연애이야긴 뭐지 ㅋㅋㅋ)

음....잡소리 길었네 암튼 막 대충 내 예상 내 느낌 적어본거여 형 예상이 틀리면 뭐 어쩔 수 없는거고
위에 적은 내 개소리중에 한개라도 형에게 느낌을 줄수 있는 소리가 있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래 어떠한 행복이 되었든간에 안뇽~~~

아메데오 15.12.25 18:27:27

하지말란다고 왜 안해요? 아버지 의견과 달라도 본인생각데로 하세요! 당분간은 아버지가 많이 화도 내고 싫어하시겠지만 시간지나면 받아들이십니다. 본인생각데로 움직이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책임지고 마무리지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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