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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울증이더군요..

페르다

16.06.22 11:18:11추천 5조회 2,822

30살먹은 남자입니다..

 

어릴때 힘든시절을 보내고

 

사람 만나는걸 꺼려합니다

 

혼자있는게 좋구요

 

처음엔 그냥 성격인줄 알았어요

 

근데 심리학관련 책을 읽다가

 

우울증증상에 관해 나오더라구요

 

9문항인가 있었는데

 

모든항목이 제 이야기 같더군요

 

포함 안되는게 없었어요

 

이 계기로 우울증이란걸 확신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렇다는것만 알았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계속 이런상태가 유지되면

 

더 심각해질꺼 같아서요

 

우울증치료를 경험해보신분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하얀븍대 16.06.22 11:40:30

원래 그런글 보면 다 내증상 같고 그럽니다 늦기전에 병원가보세요
정신과 치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마음에 걸린 감기를 치료하러 간다고 생각하세요

K2Hwan 16.06.22 11:55:39

쾌차 하시길 빕니다.

케이즈 16.06.22 12:18:54

아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그러세요.

두쿠백작 16.06.22 13:44:20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없을 정도입니까? 몇주에서 한달정도 일상적인 생활에 치명적일 정도로 지장을 준다면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은 치료약이 있어요. 그외 방법은 없습니다.

보로로링 16.06.22 22:50:21

가장 쉽게 할수있는 완화/치료 방법은 점심쯤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햇빛을 쐬세요
우울증도 신체내 화학물질이 잘 분비가 되질 않아서 생기는데 햇빛을 쐬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로몬이 생성되고 멜라토닌은 천연 항우울제 이면서 수면을 유도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항우울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병원은 꼭가셔야 합니다.
정신과 선생님도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말씀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취미생활과 대인관계에 조금더 시간을 투자하면서 "내가 살아있다."
"아직 세상은 살아갈만하고 재미있는것들이 많다" 라고 느꼇거든요 님도 그런걸 느낄만한
무언가를 해보려고 혹은 찾아보려고 해보세요

제리마우스 16.06.23 01:15:36

저도 비슷해서 문제로 고민하다가 그때 여친에게 얘기 했더니, 나보고 자기 자신을 용서 하래요. 죄지은것도 없는데 그게 정말 힘든것이더군요. 아직도 못하고 있지만 그 생각이나서 말씀드립니다. ㅎㅎ

뎁프 16.06.23 18:09:23

저는 3급부정교합으로 양악수술로 인한 대인기피증 우울증 겪고 직장 그만두고 1년간 운둔형외톨이로 지냈습니다.

자살 시도 한 2번 한거 같구요 결국 용기가 안나 주저 앉아서 울기를 반복하고 방밖에 나오지도 않고 지냈는데

어머니께서 정신과 가서 약이라도 먹어 봐라 해서 정신과 치료 8개월 받았습니다. 일단 우울증 약은 기분을 좋게 만들거나 우울증을 완치해주는 약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울한 기분을 딱 노멀한 기분으로 만들어 주고 그뒤는 자기 노력 입니다. 그래서 한 4개월 약 복용후 기분이 노멀한 걸 느낀 상태에서 전혀 일면식 없는 회사로 이직후 일하고 회사생활에만 몰두하게 되어 점점 회복이 됬습니다.

결국은 우울증은 관심과 칭찬이 치료 입니다. 즉 어울리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자기 왜엔 큰 관심이 없습니다. 혼자 지낼수록 더욱 비참해지고 우울증이 더 번질 수 있어요

그러니 약을 복용 하고 동호회나 새로운 사람과 친목을 다지는것이 큰 회복이 될수 있습니다.

솔직히 양악수술 하면 다들 렛미인 처럼 달라 지는줄 아는데 그건 양악수술 외에 다른 시술을 추가적으로 한것이고 저같이 순수 양악수술만 하면 잘 모르더군요 얼굴 변한거 아는 사람은 10명에 3~4명꼴 이고 나머진 아예 모릅니다. 뭘 했는지도

그러니 자기 혼자만 지내다 보면 우울증은 치료가 불가 합니다. 어울리는게 중요 하구요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게 정말 중요 합니다. ~

지금 저도 30살 입니다. 우울증이 심각해 지면 가슴이 답답해 지고 먹먹하고 뭔가 심장을 꽉 움켜 지는것처럼 폐쇄공포증도 생깁니다. 그게 깊어지면 자살 시도 하고 더 심해지면 그냥 자살 하는 겁니다.

보통 sns에서 우울하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데 정말 우울증 심해지면 그런말 내뱉지도 못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울증 치료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는게 중요 합니다. 지금 완치하고 생각이 드는게 미련하게 우울증 앓았다고 혼자 버린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겁니다. 그 1년 8개월 시간이 너무 아깝고 미련하게 지냈다는게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꼭 치료 받으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들과 친해지세요 반드시 나아 질겁니다.

물먹고은친뇬 16.06.24 21:27:39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사족이라면, 저도 우울증으로 3년전부터 고생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상담은 받지는 않았구요.
증상은 초기에는 아주 심하다가 지금은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전형적인 홧병같은 증상이 왔었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유없이 얼굴도 화끈거리고 기타
등등 몇가지 육체적인 증상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어, 각종 내외과를 거쳐 검사하였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고 마지막에 갑상선 호르몬 검사후, 의사선생님께서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아마도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정신과 진찰을 받아야 했는데 그냥 안 받았습니다..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왜 그런지 이유가 눈에 뻔히 보이더군요. 당시 직상새활에 많이 힘들었었고, 개인 가정사도 아주 좋지 못하여 힘든 상태였어요.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직장 상사와의 트러블은 사표로 정리했고, 가정사는 어떻게 정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힘든 증상들과 우울증들이 씻은듯 사라지더군요..

결국 어떤 이유로 인해서 어떤 문제에 대한 고민과 집착을 반복적으로 진행하여 마음에 병이든 상태였던 거죠.

작성자분도 힘든시기를 겪으셨다고 하셨으니.. 그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서 속으로 소화시켜야.. 마음에 평화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윗분중에 한분이 하셨듯이.. 용서하세요. 스스로 용서하세요.
저도 작성자분도 대부분 완전한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실수하면서 삽니다..
다른 사람한테 큰 피해주지 않았으면 그냥 서로 문제였겠거니 하며 다독이고, 용서하고. 무신경해지세요.

양현규 16.06.25 20:32:01

저도 28세 남자입니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사실상 9년 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어요

그렇다고 방구석에만 있던 외톨이는 아니지만.. 가족끼리만 어울렷어요..

그러다.... 이나이 먹고 공부를 하고 싶고 .,.. 좋은 대학을 가서... 많이 학교에서 배우고 인간관계도 하고

그렇게 사람답게 살고 싶다 생각이 들었는대............. 은둔형 외톨이 생활하면서 잘못된 행동을 해서

빚이나 꽤 남아있고... 외톨이 생활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호감 사람과 세상에 대한 미움같은 사고방식이 강해지다보니 그걸 고치기가 쉽지 않아요 무엇이든 조금만 안되면 타인을 탓하는 버릇이 생긱거든요..

너무 힘드네요...

미스터_사탄 16.06.28 01:44:06

정신과가서 약 6개월 정도 먹고 괜찮아졌습니다.뭐 대단한거 없고 의사랑은 그주에 있었던일 노닥노닥 하고 약처방받고...
약먹으니까 잠을 잘 잘수 있어서 좋더군요...
호르몬 영향으로 인한..... 감기따위 같은 병이니까 너무 겁먹지마시길...
병원가서 약먹고 햇빛많이 보고 좋은 생각하고 하면 좋아지더군요제발로 가서 진찰 받았는데 가길 잘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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