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 있는 시험이었는데
최종발표 결과 탈락이네요
나름의 포부를 갖고
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작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법조인의 길을 걷고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30줄이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꼭 해야만 하다고 느꼈고
꼭 하고 싶기에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우리 사회의 경제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있는 평범한 개인들의 권리를 신장시켜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제 자신의 안위와 행복 또한 중요하지만
제 주변의 이웃과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기회비용과 관계 없이 후회는 하지말자는 각오로 임했고
실제로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인생은 길고, 어떤 방향을 지향하며 사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참 행복한 1년이었습니다.
다만 퇴사하고 이제 수입이 없다보니
경제적인 부분과 같은 현실 여건을 고려하면,
지금의 이 길을 고집하는 것이 저의 아집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드네요
남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내년에 다시 도전해 좋은 일을 하며 살고싶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소망도 있기에
마음이 힘듭니다.
며칠간 집중해서 괴로워하고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결국 저를 일으켜야 하는 것은 제 자신이겠지만
짱공 여러분께도 힘을 받고 싶네요.
각자 지향하는 바는 모두 다르겠지만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견뎌내며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모든 짱공인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매드매드백수
16.12.09 01:32:32
개간지시와
16.12.08 13:28:14
매드매드백수
16.12.09 01:35:51
김주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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