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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이 잦은 회사 어떻게 버텨야 하나요

와일드페이퍼

16.12.20 14:27:14추천 4조회 13,714

안녕하세요.

 

직딩 4개월차 신입 입니다.

 

문과를 졸업하고 국책과제 연구개발쪽 회사에서 짧게 직장생활을 하고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겠다고(회사가 싫었고)

뛰쳐나와서 프로그래밍 공부도 하고 개발자 직무로 이력서 넣고 하다가 광탈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백수로 지낸지 2년이 

되어가더군요.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올 8월 소개로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가전제품 등의 성능을 시험하는 설비를 만드는 회사인데(주로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복지나 연봉이나 준수한 편 입니다.

집이랑 회사랑도 차로 15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일도 배워보면 기술도 알게되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국내·외 출장이 잦다는 것 입니다.

설비를 현장에 설치를 해야 하다 보니 평균 한달 반에서 두달, 연달아 두어개의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 이상도 나가 있게 됩니다.

월급 외로 출장비나 일비 같이 돈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없게 나오지만 공사 현장 근무를 하게 되면 대부분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주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날이 선임분들 말로는 1년에 개별 날짜들을 합해 3달정도 된다고 합니다.

 

젊어서 하는 고생, 타지생활, 장기 출장 같은거 해볼 수 있는거라고 하실 수 있지만 잘 버틸 수 있을지,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결혼을 하게되고 나서도 가정에 소홀해지는게 아닐까, 그건 또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마음같아서는 1시간씩 출퇴근을 해도 상관없으니 얌전히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디오달려 16.12.20 15:39:25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니 참고만 하세요....
신입때 특히나 더 강도높은 업무, 잦은 야근이나 퇴근...
그나마 신입일때 버틸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경험 또한 본인 경력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
남들이 보면 아재니 꼰대니 그런 얘기를 하겠지만....
젊어서 그정도 배운 경험이 나중에 관리자가 되어서 ...
부하직원들이 그정도 고생않도록 해주는게...우리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후배들은 다시 관리자가 되서 더 덜하게 만들어주고요..
요즘 인터넷 때문에 많은 정보가 들어오니, 우리 회사의 장점보다 단점, 비교, 복지수준, 연봉 등...
더 높은 격의 회사랑 비교하면서 우울해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정말 업무가 손에 맞지 않고, 야근 출장이 힘드시면 이직을 권해드리지만...
사람들도 좋고, 업무도 손에 맞는 편이고....회사 비전도 있다면...
조금 더 참고 버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디오달려 16.12.20 15:41:10

저도 신입때 팀장 대리급들이 하는 업무를 하면서 불평불만을 갖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경력이 큰 도움이 되어서...상사들에게 인정도 받고...
동기들 중에서 최우선으로 승진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뺏기는 부분만큼 반대로 좋게 돌아오는 것도 있더군요
일본 애니에서는 등가교환의 법칙이라고 표현하던데...ㅎㅎㅎ;;;
힘내시고...응원할께요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샌도우아키라 17.01.03 17:06:02

강철의 연금술사 맞죠?

_Alice_ 16.12.20 17:19:04

그만큼 돌아오는게 있다면 신입때 젊을때 결혼전에 경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출장비,인생경험,스킬향상,경력등)
근데 아무것도 이득없이 몸고생 스트레스 시간낭비라면 때려치워야죠

McCley 16.12.20 17:32:41

시험기 제작업체는 업무특성상 외근, 출장이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글고 갑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죠
짬을 먹어도 출장다니는 건 변함없을테고
잦은 출장때문에 망설여지시면 다른 업종으로 이직 하시는 수 밖에 업슬듯 하네용

G소지로 16.12.20 19:02:14

1년에 200일 이상 출장다니는 업체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1달에 한번 퇴근한적도 있구요..사람마다 케바케입니다. 출장을 가봐서 괜찮으면 잘 맞는다고 판단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이 직종에 적응하면 다른 직종가기 힘들어집니다. 급여부터 근무상황 등 스탈이 너무 달라서요. 빠르게 빠지던지 얕게 가던지 하는게 좋습니다. 개인생활이 없어져요. 팀장급도 출장같이 나간다면 진급해도 달라질건 없는걸로..

내이름은우키 16.12.20 20:51:25

한국적 특성이죠. 9-6, 8시간동안 일하는 것만 가지고 평가하는게 맞는데, 그 이상 한것도 합쳐서 평가합니다. 그러니 직장에서는 워커홀릭들이 성공하고,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들은 밀려나죠.

Pshych 16.12.21 16:05:00

개인적으로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아서 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은' 합니다.
1. 나한테 딱 맞는다 - 2. 그럭저럭 할만 하다 - 3. 도저히 못하겠다
세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1번은 확률상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3번 경우가 아니면 윗분들 말씀대로 경험이라 생각하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저는 그냥저냥 다니다가 지금은 딱 맞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기존 회사의 경험이 엄청나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어떤 결론을 내리시던간에... 힘내세요!

HaeJuK 16.12.21 17:49:43

평생 직종을 원하시면 배울 수 있을떄 배우는것도 좋다고 생각 됩니다.

가가멜엄마 16.12.21 18:09:46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면 , 평균 외근 기간이 긴 편이 아닌곳에 다니고 있는겁니다.. 다른곳에 이직해도 별반 다를게 없다고 느낄 거에요.

사가쿠 16.12.22 18:00:47

사람마다 다른거라고 봅니다. 저도 예전에 있떤 회사는 출장이 잦았는데. 전 그게 너무 싫어서 지금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일 구석진 자리에서 매일 혼자 꼼지락 대고 있죠. 가끔 사람이 그립긴한데... 그렇다고 지금 생활을 포기할 정돈 아니네요.

원더소녀 16.12.23 09:26:40

직장은 무조건 돈 많이 받는것이 최고입니다... 출근시간 늦고, 퇴근 빠르고, 월급 적고... 절대 좋은게 아닙니다... 그리고 출장이면 양반이죠... 저는 대기업 건설회사 다니는데 타지역 산골짜기 현장가면 뭐 기본 2~3년인데요;; 거기다가 해외로 발령나면 아닥하고 최소 3년은 있어야 순환보직으로 국내 복귀 시켜줍니다... 연봉이 괜찮다고 생각들면 무조건 하세요... 그리고 경험을 쌓고 자기 개인 사업같은것을 추진하세요. 화이팅입니다.

yenwpd 16.12.25 22:40:23

연봉4천대가 넘는다 좀더 버티시고
3000대다 고민해보시고
2000대다 당장 때려치시길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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