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생상담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슬픔을 이겨낼 좋은 방법 없을까요?

BladeS

17.01.09 01:08:37추천 8조회 1,545

작년에는 5년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거의 1년을 힘들어 하다 이제 겨우 덤덤해졌는데

 

어제 제 유일한 가족인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어요.

 

오늘 아침에 불법인걸 알지만 산책해줬던 뒷산에 묻어줬는데요.

 

그때까진 실감이 안난다고 해야하나? 그랬다가 집에 돌아와서 빈자리를 실감하고 참아왔던 감정이 터져버렸습니다.

 

병원을 빨리 데려갔어야 했다는 죄책감에 그동안 못해준것들에 대한 미안함

 

무엇보다 혼자 집보는 시간이 많았던 아이인데 갈때마저 저 출근후 혼자 아파하다 쓸쓸히 간 것을 생각하면

 

미안한 감정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에 미쳐버릴 것 같은 하루입니다.

 

내일도 모레도 다를것같지 않은데 도저히 추스를 수 없는 이 감정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나마도 몇안되는 행복했던 순간들은 언제나 몇배나 큰 비수가 되어 돌아와 아픔과 슬픔을 남기는 걸까요?

으흐흐흐훗 17.01.09 12:09:33

슬픔을 이겨내려하는 것보다 그냥 슬프면 우는게 좋아요.
왜 자기 감정인데 숨기려고 하나요.
슬프면 그냥 우세요. 그럼 먼가 시원해질거예요.

아도니스용 17.01.09 13:50:24

힘내세요

니농 17.01.09 21:57:07

모든 시간이 약이지요. . 전 3년전 할아버지 돌아가셧을때. . 발인 하는날 아침 영정사진 붙들고 대성통곡 햇습니다. . 애도 있는데 저도 모르게 미친듯이 울며 소리첫어요. .

Necalli 17.01.11 23:42:32

그냥 울어요.. 그게 제일 속편해요 안나올때까지 계속이요 누가뭐라고안해요
강아지도알걸요? 어디거 본글인데 사람이죽으면 가장먼저 반겨주는게(만나거나) 반려동물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동물보단 늘 사람때문에 아직도 우네요

보리콜리 17.01.12 15:50:44

그냥 울고 싶을 때 우세요 ,
그리고 당신이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강아지가
지금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당신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 잊지마세요,

아마도 당신 강아지는 당신이 행복하길 바랄 겁니다.

힘내세요

갈현동거주중 17.01.13 10:17:22

닭을 한마리 키워보시는게.
암닭을 권합니다. 수닭은 시끄러워서
닭이 힘들면 메추리도 좋던데요.
귀여워요

BladeS 17.01.16 00:32:58

아파하고 슬퍼하며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