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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텔에 들어갑니다.

donnna

17.06.12 19:28:05추천 9조회 6,185

몸이 아파 5년을 쉬고 재취업을 시작하렵니다.

그동안 가세도 기울고 아버지 정년퇴임에 어머니 가게도 기울고..

지방으로 내려가 편히 사시려고합니다.

 

저도 내려가 귀농을 할까...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을 할까..여러 생각 중에

가정형편은 안되고,(병원비로 가족사업비로 좀 많이 날려 먹었네요.)

자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신림동에서 고시텔잡고 면접있는 날은 면접을 보고, 면접이 없는 날은 일용직을 해보려고합니다.

35만원 샤워실,있을거 다있고.. 깔끔한 곳입니다.

 

고시텔 경험 있으신분 아무 얘기나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용직 노가다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소스 부탁드립니다.

 

짱공 여러분, 사랑합니다. 

으흐흐흐훗 17.06.12 19:32:08

1. 세탁기 돌릴리고 가질러 갈 시간 정확히 지키고 빨래 말릴때 방안에서 말리세요.
괜히 햇빛 비치는 곳에 말린다고 복도에다 말리면 누가 훔쳐갑니다.
2. 공용 냉장고에 개인음식 넣어두지 마세요. 하루 이틀이면 이미 다른 사람이 다 먹습니다
조금만 버티시고 빨리 이사가세요.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못배우고 양심 없는 새1끼들이 졸라 많아요. 남의 것 훔쳐가는건 기본이고 심한 새1끼는 방엔에 열쇠 털고 들어와서도 훔쳐갑니다.
장점은??? 제가 있던 곳은 공용 샤워실이라 아침 저녁에 문 한칸 차이로 여자랑 같이 샤워하는..(그만큼 몰카도 많구요..)
돈 어여 벌어서 벗어나길 추천드립니다. 힘내세요

semiki 17.06.13 01:43:40

흠.. 저도 고시원 생활좀 해봤지만 이건 케바케에요..
빨래 옥상에서 말렸는데 한번도 도둑 맞은적 없었고.. 이건 같은 고시원 사람들 하는걸 보면 됩니다.
밖에다 빨래를 너도 나도 말린다면 대부분 안전한 곳입니다. 총무한테 물어봐도 되구요.
공용냉장고에 전부 개인 반찬 이름써서 넣어놨는데 한번도 남의것 먹었다는 소리 나온적 없었습니다.
흠.. 써놓고 보니 제가 좋은 고시원에 살았던거 같긴 하군요 ㅎ
여튼 초반에 총무랑 얘기를 이것저것 해보시는거 추천합니다. 총무가 신입이 아닌이상 돌아가는거 잘알거든요.
고시원이 좁아서 답답하고 방음 안되는거 빼고는 뭐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하지만 돈 어느정도 마련 되시는 데로 그냥 원룸에서 사시는걸 훨씬 추천하긴 합니다.

으흐흐흐훗 17.06.13 16:20:37

어우..좋은데 있으셨나보네요. 제가 있던곳은 참..옷은 기본이고 반찬은 하루는 못가고..
평일 낮에 자고 있는데 열쇠 따고 들어오길래 머하냐고 물어보니 도망가는 놈도 있었음..

수금지 17.06.13 01:27:00

고시텔에서는 ㅅㅅ 하지 마세요 옆방에 다 들려요

오다꾸 17.06.13 02:14:57

저도 고시텔 살아봤는데
창문있는방은 5만원 더 내라는 말에충격
뭐 그냥저냥 살다가
취업1년 후 대출받아 월세집으로 옮겼습니다
장단점이 있는게
보증금 넣은 월세방은 계약기간이 년단위라
길어 불편했고
고시텔은 보증금도 적고 해서 부담없다는거?
아무튼 결론은
집가까운곳에서 돈벌고 목돈 만들어 타지생활
방한칸 마련하는게 좋더라구요
월세에 식비에 나가사는 생활비덕에
돈 모이는게 상당히 더뎠던 기억이있죠

하랄라루루 17.06.13 04:09:48

사람인같은데 보시면 기숙사 있는일용직 자리 많습니다. 사실 일용직이라기보다 취업에 가깝지만 수당 자체가 일용근로로 쳐서 나옵니다. 충남 아산에 공장단지가 모여있는곳에 일자리가 많구요, 저는 삼성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잠시 일한적 있습니다. 한6시쯤 일어나서 4시반정도에 퇴근하고 10만원, 연장시 15만원 야간시 20만원 받습니다. 업무는 천차만별이구요, 쉬운것도있고 힘든것도 있습니다. 전 덕트 배관 보온재 등등...정말 종류많고 기술도 많습니다. 경력, 능력 전혀 상관없구요 나이도 거의 안봅니다. 30~50대가 대부분인것 같아요. 다만 일은 쉬우나 1.간혹 몇몇 위험한 직종과 일이 있음 2.저는 나이가 어려서그런지 윗사람이 막대하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케바케.. 잘되시길바랄게요^^ 더 잘 알아보시고 취업하세요. 취업은 쉽습니다! 다만 입맞에 맞는게 항상 어렵죠.. 여튼 일용직은 주6일 한달 약 300만원정도 버신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페니오 17.06.13 08:05:14

새출발 건승하세요 뭐든 변화하려는 용기가 좋은거같아요

육지랄옆차기 17.06.13 08:31:16

건승을 빕니다.
화이팅!!

한기둥 17.06.13 09:43:33

고시텔 생활 10년 정도 했습니다... 집안 파산 .. 머 기타 이유 .. 여러가지 겹처서 오래 생활 했었는데 ...

신림동 고시텔은 아무래도 비좁지 않나요 ????조금 서울 변두리나 인근 경기도 (구리, 인천, 성남 등)이

같은 가격대비 가성비가 괜찮죠 ..

제가 있던 곳은 방마다 개인냉장고 소형이 있어서 음식물은 개인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일용직노동자로 하실생각이시라면 인근 간판이나 타일 가구 등??전문직종으로 초보자로 들어가서

1년 이나 2년 기술 배우고 이직 하시는걸 권유합니다..

우리나가 마인드가 좀 . 초보자로 들어가서 한곳에 오래 있으면 박봉이에요

빡세게 .. 빠르게 익히시는 분들은 한 5년 정도면 건설업쪽에 기공으로 다니실수 있을텐데

수입 규모가 틀립니다.

건승을 빕니다.. ~~ 혹시라도 간판 배우실 생각 있으시면 와보시고요 ㅎㅎㅎ

왕젭 17.06.13 12:47:01

일용직 할만한 거 있으려나 싶긴 합니다.
얼마 전까지 시스템 동바리 했었는데 일은 힘든데 복잡한건 없어서 초보자들도 배우긴 쉬운데 일당이 12만원 정도구요... 형틀이나 목수, 타일, 도장, 배관 등이 일용직 좀 있구요...
조선/해양이랑 육상(건설, 플랜트)이랑 다 해봤는데 육상쪽이 낫더라구요... ㅎㅎ 일도 그렇고 쉬는 시간도 그렇고... ㅎㅎ

apuppy 17.06.13 14:19:58

결혼 전에 만난여자분이 고시원같은곳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옆방에서 뭐 하면 다들리더라구요..ㅋㅋ
아 그리고 현장 관리직하고 있습니다. 요세 처음 일당은 기본 10만원 줄거에요. 초보이시라면요...
그리고 저희는 아파트 현장인데요. 소장님 따라다리면서 일배울실꺼면 연락주세요.
타일 소장님 중에 타일학원도 운영하시면서 현장에 배치해주시는 분도 있으니,
많이 알아보세요. 화이팅 입니다.

스니커즈사랑 17.06.13 15:31:00

신도시쪽으로 월세방이나 모텔 달방 잡으시고 일욕직으로 나오시면 하루 11만 소개비 1만때고 하루에 10만원씩 받을 수 있습니다. 구리 갈매쪽이랑 다산시도시쪽이 지금 한창입니다.

dlkla 17.06.13 16:28:52

저도 고시텔 2년째 살고 있는데 일반 원룸 보다 편합니다. (월 38만원짜리)
밥과 김치 식당에 항상 준비되어 있고, 방은 좀 작아도 나름 아늑하고 편합니다.
간단한 팁은.. 빨래는 반드시 방안에서 말리세요. 저는 건조대 제일 작은거 사놓고 씁니다.
컴퓨터 모니터는 큰걸로 놔두세요. 밤에 혼자 불끄고 영화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중고나라에서 싼거 구입)
휴지통은 따로 놔두지 말고 비닐봉지를 걸어두고 쓰세요. 엄청 편합니다.

일용직은 뭐 탁송이나 대리같은거 하면 월 250~300정도 법니다. 낮에 면접 다니기도 좋고..
저같은 경우는 회사다니면서 저녁에 알바로 탁송센터 운영하는데 월급이랑 센터수익이랑 해서
월 6~700정도 됩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원룸이나 이런것 보다 고시텔이 편한거 같아요.

DoubleL 17.06.13 22:58:18

다들 진심이 느껴지는 댓글이네요. 힘내세요!1

Dsus4 17.06.15 10:41:33

숙식 제공하는 곳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핑크생명 17.06.15 10:48:01

고시원요새 마니 좋아져서 살만하다던디..화이팅

위로해줘 17.06.16 09:51:45

꼭 좋아지길 바랍니다
고시텔 살면 살 빠집니다 힘드시더라도 건강 생각해서 식사 꼭 챙겨드세요

유시칸 17.06.17 04:56:17

백수탈출 게시판에 보시면 밍기뉴라는 아이디로 글 올리신 분 있습니다
그 글이 지금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그레피티 17.06.29 21:58:10

숙소제공되는 회사 가셔서 자본금 만드세요..

양쿄로이찌니 17.07.20 11:52:57

고시텔 강추합니다. 받아드리기나름이지만,.
제 삶의 뼈대는 고시텔 생활에서 훈련되었습니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내가 정말 힘들땐,.
나태할때는 고시텔 이용을 하는 편입니다.

힘들때 생각이 나서, 정신을 다시 바짝 차리기도 하고,
혼자 있고 싶을때 고시텔 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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