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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추행...

아가페사

17.09.04 13:31:38추천 7조회 6,247
술자리에서 대학동기들과 모임을 갖다가 한 커플이 얘기해 주더군요.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 해야되나 현명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직장내 팀장님이 계시고 팀장님과 20년지기인 동료가(이하 A) 있는데

A분이 그렇게 은근슬쩍 터치를 한답니다. 어깨정도야 친밀감으로 넘어가는데

가끔 술자리에서 허리를 그렇게 감싼다고 하는데...

평소 여자분은 남의 부탁이나 요청을 거절 못하는 성격이고

본인은 아직 입사한지 1년도 안되기때문에 회사내에 위치도 애매하고

배우는 입장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강하게 나갈땐 강하게 나가야 하는데 그러긴 싫답니다.

팀장님이 센스있고 일도 잘 가르쳐주고 친근감 있는편인데

A라는 사람과 20년지기다 보니 사내 분위기를 깨기 싫어서

더욱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도 힘들답니다.

팀장님과 A라는 사람은 둘다 결혼했습니다.

현명하고 센스있는 대처법 없을까요?

기분꿀꿀s 17.09.05 12:24:51 바로가기

제 여친 친구가 그런식으로 가다가 술먹고 * 당했습니다. 그색이 하는말이 니가 받아줘서 그런거다라고 그러데요? 그냥 합의하고 끝났지만 참 자기 딸만한 애 술취해 있을때 건드린다는게 참으로 역겹죠?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애초에 그런 상황이 안일어나도록 표현하라 그러세요

혼켈베로스 17.09.04 23:04:05

현명하고 센스있는방법이있을까요? 글쎄요..그대로 놔두면 언젠가 술에 잔뜩취하게 될때쯤 '저기서 쉬었다갈까?'
그럴거같은데 직장내 성희롱 및 성추행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교육도 꾸준히 받아야하구요. 용기내셔서 단도직입적으로 불편하다고 더이상 이러면 회사에 알리겠다.라고 딱 말하는게 좋은거같은데 그래도 은근슬쩍 터치들어올확율이 높습니다. 만약 고발했는데 회사가 별다른 대응이없다? 회사입장에선 굉장히 이부분도 민감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말고 회사를 떠나게 되더라도 얼른 표현하는게 좋은거같습니다. 정말 큰일당합니다.

아가페사 17.09.05 00:55:42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된 댓글입니다.

아가페사 17.09.05 14:20:01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박드래곤 17.09.05 07:03:17

끝까지 가지도 못할꺼 허리라도 두르면 좀 좋아?...그냥 정중하고 호기심에 가득하게 물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아가페사 17.09.05 14:20:43

제 생ㅇ각도 그랬어요
삭제 된 댓글입니다.

아가페사 17.09.05 14:21:30

같은 생각입니다^^

기분꿀꿀s 17.09.05 12:24:51

제 여친 친구가 그런식으로 가다가 술먹고 * 당했습니다. 그색이 하는말이 니가 받아줘서 그런거다라고 그러데요? 그냥 합의하고 끝났지만 참 자기 딸만한 애 술취해 있을때 건드린다는게 참으로 역겹죠?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애초에 그런 상황이 안일어나도록 표현하라 그러세요

아가페사 17.09.05 14:22:05

네 조심하라 해야겠네요 ㅠㅠ

스마트링 17.09.05 19:57:37

성추행은요 회사고 지랄이고 그냥 고소하는게 맞습니다.

빗줄기하나 17.09.06 02:45:49

가장 현명하고 센스있는 대처는 24시간 녹음기를 차고 다니다가
터치가 있자마자 항의하고 그부분 녹음해서 바로 고소하는 겁니다.

vahngo 17.09.06 09:07:21

이런건 솔직히 자신이 챙겨야 한다가 답입니다.
자기가 단호하게 하지말라고 끊어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자꾸 더 저렇게 나오는겁니다.
물론 여성분이 잘못한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런 개들이 많은 세상에 자신이 조심하고 챙겨야 그나마 개한테 안물리니 별수있겠습니까

미쳐날뛰는존 17.09.06 09:07:39

그게 시작이에요 조금씩 수위를 올려서 성추행 할껍니다
작성자님이 가만히 있으니까요
차라리 초반에 허리를 감싸고 그러면 깜짝 놀랜 액션을 취해 상대를 좀 놀라게 하고
기분이 많이 업되셨나보네요 그래도 조심 해주세요 하고 웃으며 말하면
이정도니 어쩌니 딸 같다느니 친하게 어쩌고 하면서 분명 핑계를 대겠죠
그런 생각인건 아는데 하지 말아달라고 좋게 말하세요
그럼 상대도 아무래도 조심함
작성자님이 어필 안하면 그래도 되는줄 알아요
이런건 사람들 있을때 조금씩 어필해야지 다른사람들도 나중에 편들어줘요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계속 받아주면 나중에 받아준 너도 잘못이 있다라는 분위기가 될지도요
정신 차리시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세요 직장에선 누가 작성자님 지켜주지 않아요

웁스한걸?? 17.09.06 09:10:24

근데 이게 굉장히 애매한게..술자리에서 그러면 범인이 갑자기 미친듯이 화를냄..ㅋㅋㅋ 그리고 술깨고 다음날이나 그러면 기억안난다고 내가 언제그랬냐고 화를냄..ㅋㅋㅋ 그 당사자 말고 누군가 힘있는 사람이 말해주기 전에 절대 안변함..;;

미쳐날뛰는존 17.09.06 10:56:09

애매하죠 애매해서 자꾸 그냥 있으면 조금씩 그 애매함의 선을 넘어 갑니다
그래서 초반에 바로 말해야 욕은 먹을지언정 상대도 변명거리가 있어서 넘어가고 안건들어요
나중에 확실해서 신고 할거 아니면 지 젖되는줄 아니까 더 난리치면서 피해자를 말도 못꺼내게 몰아가죠
그래서 초장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걸 보여 줘야 합니다

굿포맨 17.09.12 18:03:00

저 누가 만지는 스킨십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하면 되요.
뭐그래서는 안된다 어쩐다해도 그냥 그런 오해당하는게 맘 편합니다.
그냥 사람 손길닿는게 본능적으로 싫다고 해야해요.
남자중에도 그런친구있거든요 어깨동무하고 그런거 싫어하는친구는 조심하게되요.

미쳐날뛰는존 17.09.13 08:44:35

저도 굉장히 특히 남자의 스킨쉽 싫어하는데요
그 반응이 좋다고 자꾸 옆구리 만지는 과장이 있어요
서로 남자이구요 진심 싫어한다고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만지는 변태같은 과장임
그래도 나한테 잘해줘서 대충 참는중

굿포맨 17.09.13 16:52:16

뭐 가해하는 사람따라 다 다를수있죠
근데 정말 걱정이네요... 저러다 선을 넘을게 뻔한데... 야곰야곰 전진하는거죠...

일단은 스킨십 결벽녀 컨셉도 한번 시도해보시고 눈 마주치며 얘기하지 않는것도 해보고
냉담한 모습의 철벽녀 컨셉도 시도해봐야 할거같아요..

이게 남자입장에서보면 이런상황이 너무 위험한걸 아는데 여성분은.... 위치를 지키려다 놓치시더라구요...

웁스한걸?? 17.09.06 09:08:23

여기에서 어떤부분의 호의로 느낄 부분임?? 허리한번 감싸게 해준거?? 이거 그냥 범죈데..ㅡㅡ;;; 같이 있는 사람들이 좀 이상하네..난 저런경우 보면 맨날 그 사이에 껴앉거나 여자애보고 늦었는데 먼저 가라고 우리끼리 할 얘기 있다고 하고 보내버리는데..저런것들은 잡아다가 손모가지를 꺽어버려야 정신 차릴라나?

아가페사 17.09.06 12:55:54

맞아요 ㅠㅠ

라이칸스로피 17.09.06 11:33:41

저거 위험한데...ㅡㅡ 일 더커지기전에 지금 결정내야되요
그냥 터치다 할 수준은 이미 벗어났어요

아가페사 17.09.06 12:55:42

그렇죠?ㅠㅠ

아가페사 17.09.06 12:54:51

작성잡니다 댓글들 너무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꾸벅

manake 17.09.07 08:26:19

가장 현명하고 단호한 방법은 팀장에게 말하는 겁니다.
당사자에게 말하면 오히려 역효과 나옵니다.
팀장에게 말해서 팀장이 중간에서 중재를 하게끔하여 회사내 뿐 아니라 사석에서조차
그런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지 하게끔 외적 충격이 필요합니다.

여중생 폭력사건도 지들끼리 잘 하겟지 놔두니까 이렇게 사건이 크게 된것 처럼
적극적으로 주변사람에게 알리어 도움을 받으시는게 현명하게 대처하는겁니다.

직접 하면 데이트폭력과 같은 불상사사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가페사 17.09.08 18:59:09

근데 팀장과 a라는분이 20년지기고
당연히 여자쪽은 팀장에게 말을 안했고 팀장도 모르는 눈칩니다
여자쪽에서는 팀장과 관계가 어색할 것 같아 꺼려하게 된다네요

manake 17.09.15 15:32:51

그 어색할것 같아
그 꺼려하게 될것 같아
우리나라 사람의 가장 병폐적인 말이 바로 뭐뭐 할거 같아
그놈에 같아 같아
뭐가 같다는 건지

머리에 쏙쏙 박히도록 하나의 예만 들어 드리겠습니다.
내가 한 행동으로 스스로 곤경에 빠졌을때, 그 곤경을 구제해 줄 사람이라면 적극 옹호입장 하시고
그 곤경 구제는 커녕 되려 매장을 할 것 같으면 칼로 무 자르듯 하세요
사람속은 말이죠 열길물속보다도 더 가늠하기 힘듭니다.
스스로 아집에 사로잡혀 무덤파는 일 없기를

말벌250 17.09.07 13:15:58

말 하기 힘들다면 허리 감쌀때 웃으면서 조용히 손만 공손히 치우라고 하세요. 그때마다 계속 해주면 더 이상 안 할겁니다. 주위에서 보는 눈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킨쉽을 허용해주면 "어라? 여기까지 거부가 없네ㅋ 그러면 이번에는 .." 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일반적입니다.

박처르 17.09.07 14:34:11

능력없고 단순한 자일수록 쉽게 생각합니다. 그 정도는 괜찮겠지로 생각하다가 더 심한 행동도 가능할거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런 사람은 싹을 잘라버리세요. 조심해주세요 정도로 말했다가는 보복성 업무방해를 받기 쉽습니다. CCTV확보하세요. 그리고 그 CCTV를 보여주시면서 앞으로 한번만 더 성추행을 하시면 고소하시겠다고 하시고 업무에 지장을 줘도 보복성이라고 생각되면 고소하겠다라고 하세요. 그러면 불리한 입장에서 유리한 입장으로 바뀌십니다.

아가페사 17.09.08 18:55:48

주옥 같은 댓글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추천드렸습니다^^

굿포맨 17.09.13 17:01:16

저도 학생들 레슨하면서 느낀건데
제가 좀 표현이 많은편이에요.
숙제잘해오거나 진도를 너무 잘따라올때는 너무 기특해서
남학생한테는 헤드락걸며 너좀 짱이다 이런표현을하고
여학생은 뒷머리 쓰담쓰담했죠
그동안은 뒷머리 쓰담쓰담하면 헤헤거리며 강아지같은 모습인 친구들이 많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걸 굉장히 불쾌해 하는 여학생이 있더라구요 순간 어라? 내가 왠지 큰실수 한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중간에 불쾌했지만 표현못했던 학생이 있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으니 순간 기분이 싸~~~ 해지더군요

표현이 과한사람은 자기가 과한지 못느끼고 그냥 기분대로 행동하는거같아요...
정색을 느껴봐야 어라? 하고 알게되죠...
뭐 술집여자대하듯이 응큼한 손길인 놈은 노답이겠구요...
이글 여성분 상사는 왠지 전자 후자 둘다 인거같은데...
일단은 자기가 얼마나 과한행동을 하고있는지 모르고있는건 확실한듯 싶습니다..

일단은 직접적인 표현을하고 그래도 개선이안되면 팀장급에게 sos 하는게 맞다고 보이네요..

똘이작은아빠 17.09.13 23:41:22

현직 경찰이고 성폭력 담당하는 형사인데요 만약 성희롱이나 추행이 예상된다면 휴대전화 동영상이나 녹음 기능을 켜서 녹화를 하시고 이후 협상을 하거나 고소 하는게 좋죠 요즘 성범죄로 처벌 받는 경우 신상정보. 등록해야기 때문에 한번 처벌 받으면 좃빠집니다
신상정보 등록하면 1년에 한번씩 경찰서 와서 사진 찍고 재직증명서 등본 차량등록증 제출
한번 처벌 받으면 헤어날 수 없습니다

whitejm 17.09.28 00:25:40

직빵인 방법은 한번더 그러면 그사람 와이프한테 말한다고 하세요 원콤임. 유부남은 와이프가 직빵입니다. 신고하는거 보다 이게 훨씬 쉽고 편하고 간단함. 자기도 바람둥이로 찍히면 좋을게 없겠죠.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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