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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에서 공기업으로 이직?!

주사끼

18.11.06 12:31:43추천 3조회 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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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서른다섯살 직딩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짱공 내에서는 여러가지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보다 나이도 많으신 분들도 많으실것 같아서 고민 상담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연봉 약 5천 정도로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외벌이에 와이프와 두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애들은 아직 어려요~

 

고민은... 재직중인 회사의 잦은 인원 감축으로 인해 이직을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제 동기들도 쳐내져서 애사심이라는게 날아가버렸네요;;

아무튼 그러던 찰나에 공기업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고..

이게 또 잘되서 얼마전에 최종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지방에 위치한 공기업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아니예요~

그리고 합격하면 신입입니다. 경력은 어느정도 인정해서 호봉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고민 자체가 좀 웃긴게 아직 최종 발표는 안난 상태입니다. 

뭐 결과도 아직 안나온걸 뭔 고민을 하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이직 생각에 마음이 떠버려서 이곳이 안되더라도 계속 이직 준비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 나이들면 다른데 못갈거같기도 하고요 ㅠ)

 

 

제가 생각하는 공기업 이직시 장단점이라면...

 

장점 : 정년 보장 / 워라벨 보장(?) / 現상사와 빠이빠이(요거 큽니다) / 상대적 집값 하락

단점 : 당분간 기러기 / 급여 하락 / 공기업은 승진은 언제? / 새로운 환경 적응

 

이정도 랄까요...

혹시 짱공에 공기업에 재직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공기업 좋다는게 사기업에 다니는 사람의 환상인지... 실제로 사기업 대비 여유도 있고 괜찮은지...

공기업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보니 짱공에 고민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공기업 급여체계도 희안해서 잘 모르겠네요.

기본급에 수당? 어렵네요;; (기본급이 많이 낮더라구요..)

 

돈이야 시간이 지나면 다시 늘어나겠지라는 생각은 하지만..

평생 살던 지역을 떠나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당장 기러기가 될 생각이 가장 큰 고민이네요..

그렇다고 지금처럼 빡빡하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기도 싫고요 ㅠ 제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라...

(직장인 분들은 다들 그러시겠죠? ㅠㅠ)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짱공에 고민상담 올립니다.

많은 분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뱅쇼 18.11.06 22:35:42

잦은 인원감축때문에 이직 고민이시라... 그게 언제쯤 본인에게도 해당될지 몰라서 많이 불안하신가봐요 ㅠ
일단 저와 동갑이시네요 ㅎㅎㅎ 저도 중견기업의 과장자리까지는 눈에 보였는데 그 이상이 눈에 보이지 않아
퇴사하고 대기업으로 이직성공했었습니다. 일단 이직하고 나서 당장의 연봉은 약 천만원정도 떨어졌지만
그냥 그려려니 하고 다녔는데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좋았었던 기억이 났네요... 그리고 일잘한다는 칭찬까지 ㅋ
결국엔 투자받아서 자영업하고 있긴한데... 저는 이직을 추천드립니다.

4소대부훈육 18.11.09 02:07:43

지방공기업이고 사무직이신 기준으로 하면 연봉이 많이... 생각보다 짤거라고 예상되구요.

공기업 신입 2년차까지는 성과급이 완전 풀로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3년차 연봉부터 진정한 연봉이라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업무강도는 케바케이지만 그래도 중견급이나 대기업 업무보단 낮지만 본사가시면 상위부처, 감사(지자체, 기재부 등등)를 받고 야근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본사는 승진의 동앗줄입니다.

제가 알기론 기관마다 다르지만 공공기관들은 인사적체자 상당히 심한구조입니다.

저희 회사는 만년 대리까지 존재하고 20년차 과장도 있습니다.

성관련 이휴, 갑질, 김영란법 위반, 근태 같은것만 관리 잘 하면 일을 못해도 잘리지 않기 때문에

고이다 못해 썩은물들 엄청 많습니다.

시험을 치는 공기업(한전계열 발전소)가 아니면 내평을 잘 받아 승진인데 이건 그냥 일 잘하기 보단

사내 정치질 잘해야 되는건 뭐 사기업이랑 비슷합니다.

아직까진 공기업들 호봉제로 그냥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월급올라가지만

이번 정부 들어오면서 호봉제 철폐하고 직무급제 한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언젠간 될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약 지방공기업이신 경우엔 그 지역에만 쭈욱~ 사시니까 나중에 가족들 이사해서 그쪽에서 사시거나

혼자 번거롭지만 왔다갔다 하면되지만.... 저처럼 중앙공기업인 경우는 전국팔도 떠돌이 혹은 오지 대 탐험하면서 주중엔 기러기 과차장 술상무 해야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ㅠㅠ

하지만 이런 모든 불만들이 있지만 저보고 '너 다시 사기업 갈래?' 묻는다면 당연히 안간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어디쪽 계통이신 혹시 쪽지 주시면 블라인드쪽으로 알아봐드릴 수 있구요.

전 지금 나름 시장형 공기업 재직 중 쌩 초짜 신입인데

하반기 시작해서 계속 이직 시험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NCS공부하다가 자기 전에 짱공보다가 이글 보고 댓글다네용.

전 결혼은 안했지만 타지 홀로 생활이 너무 힘든데다가 여긴 망해가는 중소도시 중 하나라 아무것도 없고

공기업 특유의 꼰대, 술문화 때문에 연고지 공기업쪽 아니면 공무원으로 이직 하려고 합니다ㅠㅠ

돈은 많이 주지만 그게 다는 아니더라구요.

확실한건 업무는 본사급 아님 수월 하실 거에요.

일단 합격 축하드립니다!

아 정신이 없어서... 윗 본문들을 잘 못봤네요 ㅠㅠ

혁신도시 쪽에 있는 공단이 아닌 소위 공기업이면

3년차에 5천은 찍을거에요 원징기준으로

근데 혁신도시 생활은 많이들 암울해 합니다 ㅠㅠ

주사끼 18.11.10 23:00:13

진주혁신도시입니다 ㅠ

전설의시방새 18.11.09 09:13:01

저라면 당연히 갑니다. 공기업이 최고죠. 과장이나 차장나이에 회사 짤리면 어디 갈 곳이 없습니다. 만년 대리 만년 과장하더라도 공기업에 있는게 났죠

베르_ 18.11.09 10:36:03

합격하고 올려주세요

유코오구라 18.11.10 19:25:49

가야죠
훨 나아요

주사끼 18.11.10 23:03:59

최종결과 합격했네요~~^^;
가야지 마음 먹긴했는데 타지역으로 떠날생각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또 여기서 걱정이 오늘 신체검사 받고왔는데 혈압이 엄청 높게 나와서 ㅠ
결과가 괜찮을지 모르겠네요ㅠ
월요일에 재직중인 회사 퇴사하겠다고 얘기할 계획인데..
이것도 미운정이 들었는지 엄청 미안하네요;;
합격하고도 고민하는게 배부른 소릴수도 있지만 그래도 걱정이 많네요 ㅠ

4소대부훈육 18.11.10 23:07:53

진주면.... ㅠㅠ 나주보단 나은데 그래도 촌이라ㅠ
전 진주만되도 만족할거같지만ㅠㅠ
혹시 lh이신가용?

4소대부훈육 18.11.10 23:21:27

아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가정이 있으면 고민되는게 당연한거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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