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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모집 광고에 나온 급여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제이도르

19.04.06 09:00:34추천 2조회 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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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정말 진지하게 질문있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직장의 급여가 세후 250만원 정도 되는데 아이도 있고 사는게 쪼달려

 

이직을 생각중입니다. 여러군데 새로운 일자리를 찾다보니 자주 눈에 띄는 직종이 있었습니다.

 

씨제이나 대한통운의 택배업이나 아니면 버거킹, KFC등 식자재 배송업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격요건이 배송탑차 없어도 운전면허만 있으면 월수입 400-550 보장! (세전) 이런 광고를요.

 

이쪽 업계엔 아는분이 없어 진짜로 저정도 벌수 있는지.. 아니면 과대광고인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런 저런 말들이 많던데 실경험자 이야기는 별로 안보이더라구요.

 

혹시 형님들 중에 해보신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현직에 계신분이 있으면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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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rkd 19.04.09 19:02:32 바로가기

저 택배기사에요~
일단은 어떤일이던 힘들다고 생각은해요..
첫째로 수입은 괜찮습니다 500벌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못벌어도 최소 세후 400은 가져가는것 같네요
둘째로는 택배업은 초반에 육체적으로 힘든거보다 정신적으로 더 힘듭니다.. 배송하다가 물품 분실하는거 비일비재하고 진짜 이사람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되는 고객들도 엄청 많아요.. 그리구.. 저녁에 배송하면 집집마다 풍겨오는 음식냄새에 자존감이 무너지기 일쑤죠.. 그래도 이거 견뎌낸다고 하면 토요일 출근하는것만 빼면 엥간한 회사보다 벌이도 되고 퇴근시간도 빠르구요..
주제넘게 한 말씀드리면 배운것도 없이 예체능쪽에 있다가 사회에 나오니까 할줄아는게 없더라구요..그래서 막노동도 해보고 택배상하차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에만 힘들지 나중에는 사람하는일이라서 그런지 적응이 되더라구요 꿀보직도 있겠지만 이 세상에 안힘든일이 어딨겠습니까!! 글재주가 없어서 앞뒤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힘내시기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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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도르 19.04.06 17:45:32

덕분에 잘봤습니다.
광고가 엄청 많던데 뉴스에 나오고도 그러는게 저같은 사람을 노리는것 같아 씁쓸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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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차맨 19.04.06 11:58:17

운수업처럼 빛좋은 개살구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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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도르 19.04.06 17:46:13

급여만 보고 혹 했는데.. 하아.. 답답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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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911 19.04.06 18:47:32

작년에 CJ쪽 3.5톤 지입차량 운행했었습니다.
실제로 뗄거 다 떼도 400 훨씬 이상 가져가긴 합니다.
근데 저는 과장좀 보태서 설사 700.. 아니, 월 1000만원을 준대도 다시는 쳐다도 안볼겁니다.
그렇게 조건없이 나름 고수입을 보장하는데 지입차기사 모집광고가 왜그렇게 많은지는 생각을 해보셔야..
더군다나 저는 차상태도 괜찮았고 대기업직영에다가 신축센터여서 근무지 상태도 괜찮았는데 그꼴이면
다른 영세업체나 SPC계열은 말도못한다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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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911 19.04.06 19:09:36

일단 제일 큰게, 그만두겠다는 맘을 먹고도 차를 못팔아서 못 그만두는 사람들이 수두룩 합니다.
매매업체를 끼고도 엄청나게 손해보며 팔지 않는 이상 차를 내놔도 당연히 안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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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ttt 19.04.07 17:24:03

아시잖아요ㅠ 다 버는만큼 부려먹는거....... 내눈에 자주 띌정도의 혹하는 광고는 사기이거나 그만큼 힘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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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 19.04.07 22:34:09

구직자, 택배회사, 차량구매소개업체 이 사이에 엄청난게 숨어 있습니다. 지입으로 택배일을 시작하시려면 차량이 필요하겠죠. 그럼 택배회사에서 차량구매를 알선 해줍니다. 5천만원에 차량구입을 소개 받으면, 택배회사는 소개비로 몇백 혹은 몇천 받습니다. 큰 돈을 들여 일을 시작했는데, 말도 안되는 일들을 막 시킵니다. 그러면 구직자는 못견디고 그만 두게 되고, 구매한 차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싸게 법인에 처분합니다. 대충 그림이 그려지시죠? 법인차량이 아닌 자차로 지입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은 잘 알아보시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제가 말씀해드린 상황인 경우 100% 입니다. 정말 하고싶으시면 쿠팡은 법인차량, 연봉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니 그 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대신에 고 연봉 기대는 힘드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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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삼촌 19.04.08 06:25:58

운송업하시려는 분에게 한마디 드리면
화물운송 : 2명중 1명은 사기꾼임.
택배운송 : 윗 분들이 말하셧으니 패스

회사차모는 일로 알아보세요. 그게 안전합니다.
시내권에서 일하시면..중대형마트배송이 안전합니다.
월급은..저희 동네는 280에서 300초반정도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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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ga 19.05.12 01:38:09

회사차 모는 쿠팡맨이 낫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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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삼촌 19.04.08 06:28:11

택배업이..차량값 다 갚고 난 다음에는 고수익할 수 있어요.
근데 그만큼 몸이 축나요.
같이 일하는 분이 택배일 6년했는데, 차값 2년만에 값고 4년동안 최고 워 700까지 벌엇다는데...
지금은 절대 그 일 안한답니다.
하루에 3시간 잣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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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우마 19.04.08 09:45:48

저도 주변에 뭐 쿠팡이나 롯데택배 이런거 기사하는 유부남들봤는데 400이상은벌어간다합니다. 근데 주6일근무에 새벽부터나간다는데 그거 조수석타서 알바했던애 얘기들어보니까 밥도못먹는다는데요 밥먹을시간아껴서 택배돌려야 돈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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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뜅 19.04.08 11:09:44

택배로 월 500~600은 벌수있습니다.
대신 그만큼 능력이 좋거나 능력이 없으면 엄청 고생합니다.
쇼핑몰 10년째 운영하면서 여러 기사님들 만나지만 진짜 자신 능력에 따라 죽도록 고생만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은 널널하게 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널널하다는건 고생은 안한다는게 아닌 다른 기사분들에 비해 조금은 덜 힘들게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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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도르 19.04.09 13:45:55

형님들 금쪽같은 조언 잘들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소득은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만.. 실경험하신분도 다신 안쳐다보신다니 충격이..
정말 어디로 눈 돌려야하나 걱정이네요.
현실에 안주하고 보낸 지난 시간이 오늘따라 왜이리 아깝게 느껴질까요.
지금이라도 머라도 공부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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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rkd 19.04.09 19:02:32

저 택배기사에요~
일단은 어떤일이던 힘들다고 생각은해요..
첫째로 수입은 괜찮습니다 500벌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못벌어도 최소 세후 400은 가져가는것 같네요
둘째로는 택배업은 초반에 육체적으로 힘든거보다 정신적으로 더 힘듭니다.. 배송하다가 물품 분실하는거 비일비재하고 진짜 이사람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되는 고객들도 엄청 많아요.. 그리구.. 저녁에 배송하면 집집마다 풍겨오는 음식냄새에 자존감이 무너지기 일쑤죠.. 그래도 이거 견뎌낸다고 하면 토요일 출근하는것만 빼면 엥간한 회사보다 벌이도 되고 퇴근시간도 빠르구요..
주제넘게 한 말씀드리면 배운것도 없이 예체능쪽에 있다가 사회에 나오니까 할줄아는게 없더라구요..그래서 막노동도 해보고 택배상하차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에만 힘들지 나중에는 사람하는일이라서 그런지 적응이 되더라구요 꿀보직도 있겠지만 이 세상에 안힘든일이 어딨겠습니까!! 글재주가 없어서 앞뒤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힘내시기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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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도르 19.04.12 10:16:25

현직에 계신분의 진심어린 말씀 너무나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어디든 안힘든일이 있겠습니까?
응원 말씀 잘 간직해서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dlrkd님도 늘 행복한 하루하루를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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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소년 19.04.11 23:51:46

한진택배영업소 운영하고있습니다 어느 지역인지는 모르지만 400정도는 평균 급여입니다 메이져 3사(씨제이 한진 롯데) 기준이요 이게 하는만큼 버는 일이지만 어느정도 운도 필요해요 지역별 격차가 큽니다 쉽고 빠르고 물량이 많은지역이 있는 방면 힘들고 물량없는 지역이있으니까요
일단 일을 해보실 생각이시면 절대 광고보시고 물류회사로 가지마세요 좋은자리 준다고 차량구매 유도할 확률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그냥 제이로드님 동네 근처에서 일하시는 택배기사님들에게 일 좀하고 싶다 하셔서 물어보시는게 빠르고 현실적입니다 보통 영업소에 차량 한두대 정도는 임대차가 있기때문에 월사용료를 내시고 몇달 일해보시고나서 할만 하겠다 싶을때 각택배사 통해서 차량구입하세요!
실거주지에서 일하시는거는 비추입니다 동네를 잘알아서 쉽게 일하실수 있을거같지만 실제 일하실땐 처음 가보는 지역이랑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비추 이유는 아이도 있고하시니 잘아시겠지만 아는분들 과 마주쳐서 여러모로 좋을게없습니다
핸드폰으로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무슨일이든 잘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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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도르 19.04.12 10:06:34

아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전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는데 중구나 남구나 달서구등 다른곳에서도 일자리 광고가 많아서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동네 근처 영업소가 몇군데 있던데 가능하면 식사라도 대접하고 한번
이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들어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말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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