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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좀 부탁드립니다.

신을잃어버린

19.05.01 20:52:47추천 4조회 1,949
전30살 중반 청년입니다. 부족하지 않은 가정에서 편하게 사라왔습니다.
취업은 성공하지못했어요 계약직 일을 하고있습니다. 월급도 변변치 않은데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뭐 공부에 소질도 없고 안한것도 사실이닌깐
그런데 문득 요즘 혼자라는 생각이 가득하네요.
아무도 주위에 없는것 처럼 누군가 나를생각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것같고 다들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자체가 너무 싫어지네요.
혐호증이 있는건지 의심됩니다. 이게 저만그런지 궁금 해요.
1.대학다닐때 아는동생한테 뒤통수 심하거맞음
2.취업알선을 빌미로 친구한테 취업소개를 3차례 받았지만 이력서 한번못넣어봄 대기업에 꽃아준다고 혹하게해놓고 회사는커녕 이력서도 못내봤음 왜그런줄 모르겠음
3.이래저래 계약직취업함 그런데 친구녀석이 나랑 사이않좋은 녀석을 지금 일하고 있는 현장에 취직시킴


뭐 이런일들이 있었습니다. 뒤돌아 생각하니 내가 이상한것 같기도하고
이젠 사람을보면 친해지기도 꺼려집니다.
이기적인 새끼들이라고만 생각나고.
예전엔 주말이멀다하고 약속이잇었어요. 시간이 모자랄정도로 인관관계는 좋다고생각하며 살다가.
다들 결혼하면서 연락이 뜸해지고 이런저런일들을 겪으니
누구든 다싫어지내요.
그냥 아싸 인생인가요.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 됩니다.

DeanK 19.05.01 21:22:42

원래 세상혼자 사는거죠 뭐. 저도 주위에 없습니다. 외롭네요 ㅎㅎ 술도 못마시는데ㅡ요즘은 맨날 술만 고파요. ㅎㅎㅎ

신을잃어버린 19.05.01 21:33:17

답변감사합니다 어떻게든 모질게 살아남아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로운건 어쩔수 없네요.

재돌사마 19.05.02 00:32:54

인간관계에 얽매이려고 생각하지마세요. 억지스럽게 인간관계를 만드는것에 집착하는게 한국문화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이제는 시대도 변했고 개인주의로 넘어갈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해외생활 할때 여러모로 저에게 도움을 주었던 백인 할아버지가 했던말이 기억나네요. "외로우면서 외롭지 않는 방법을 익혀라"라고 말했었습니다. 영어로 얘기해줘서 한국말로 직역하자면 저렇게 되는데요. 즉,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 즐거움을 찾으라는 뜻이였습니다. 이 뜻을 이해하고 실천하게 된 후로 예전에 느꼈던 외로움은 사라졌습니다. 글쓴이님도 너무 주위 인간관계를 인식하지 마시고 본인이 원하는것을 하시며 즐겁게 사시면됩니다~

신을잃어버린 19.05.02 08:15:14

감사합니다. 노력하며살아야겠네요

맛있는호랑이 19.05.02 01:55:28

열심히 노셨나보네요. 술친구야 많아봐야 술친구일뿐..

딱봐봐요 자기를. 나를 누군가에게 소개시켜줄만한가를

내가 인사담당자다!! 그럼 나 뽑겠냐?? 이런거요.

사람이 싫어질것도 말것도 없어요.

그냥 님이 잘못산거에요... 이제부터라도 잘 살아봐요.

친구찾지말구요. 뭔 살아가는데 친구를 찾아요.

자기 자신이나 찾으세요. 부모님 잘챙기구요.

친구는 나 잘된다음에 찾는거에요. 의리~~ 이러지말구요.

신을잃어버린 19.05.02 08:18:24

좋은 일자리를구한게 아니기에 인관관계에 집착했나봅니다. 열심히살아봐야죠

부왁정희가카 19.05.02 02:16:21

저는 거의 20대에 안 사실인데, 세상은 나혼자 살고 내마음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다는거
저 역시 사람한테 상처도 많이받고, 정말 친하게 지내는 불알친구놈들 7명정도 있는데요

정말 세상에 내속 알아주는사람 한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저희 부모님도 저를 몰라요
저도 부모님이 어떤사람인지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고요
우리 어머니는 아버지가 어떤사람인지 환갑이 넘어서야 알았답니다.
수십년간 같은이불덮고 대화도 많이하고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도 말이죠.....

근데 이게 나쁜게 아니라, 원래 인간은 생태계에서 살아남기위해 본인밖에모르고 본인생각만 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그래서 아무리 아무리 친한 친구에 불알친구라도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해야 조금이나마 그 친구를 이해할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냥 내얘기 들어주고, 경조사에 와주고
가끔가다가 안부전화 한통만 해줘도 정말 고마운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명심할께, 친구라는 존재가 나를 항상 위해주고, 내속을 알아주고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솔직히
친구가 그냥 좋아서 만나기 보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친구를 대하는거 같네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세상에 그런사람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님께서 정말 좋아하는 친구한테 끊임없이 신경써주고 잘해주고
친구와 관계를 오래 투자하고 대화도 많이해야
자연스럽게 친구도 님을 위하고, 이해해줄려고할겁니다. 작용반작용의 효과라고 생각하시면되요

신을잃어버린 19.05.02 08:20:55

답변감사합니다. 일나와서 이래저래읽고있는데 마음이 좀 이상하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빠밤8030 19.05.02 02:52:50

삼십대 중반이면 십대때나 이십대때보다
더 다양한 삶을 살고 있겠지요

누군가는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을꺼고
누군가는 한 회사를 책임지고 있을꺼고
신을..님은 자기하나 책임지지 못 하고 있는듯 하네요

회사는 친목도모가 아니라 이윤을 창출해야 하지요
회사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입사 시키는 조건에 맞는 사람은
키울 가치가 있는 젊은 친구들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십대 중반인데 신입 가능성은 거의 없지요
경력직이면 바로 실전 투입 가능해야 되는데
그래보일 가능성 거의 없어 보이지요

하물며 회사에 누군가를 추천한다 라고 하면
소개시키는 사람 입장에서 자기 신용을 담보로 추천하는건데
친한사람보단 추천해서 입사 가능한 사람을 추천하겠죠

본인 능력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고
다른 사람을 판단해보세요

사람들 보면 이기적으로 보이신다고요?
세상에 본질적으로 자기먼저 생각 안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신을..님의 주변분들이 신을..님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에
은연중에 나온 행동들을 보고 실망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남은시간 본인에게 투자하는게 나을꺼 같은데요
적어도 정직원이 되려고 노력하시던지
다른 회사로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할 수 있게 노력하세요

20대도 아니고 부어라 마셔라 할 나인 지난거 같은데..
조금 더 삶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해보세요
다른 사람들 연락이 왜 뜸해지는 알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신을잃어버린 19.05.02 08:23:03

합리적인방법이 노력해서 잘되는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력이야 안하고있지만 답변 감사합니다.

메라비 19.05.02 09:20:48

위에 3가지보면 다 능동적 보다는 수동적인 자세였네요.
남이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준다는 생각은 버려주세요.

신을잃어버린 19.05.02 20:55:41

답변감사합니다. 요즘 불면증약을 먹고있네요 사고칠꺼같아서 ...

BladeS 19.05.02 13:47:53

사람자체에 대한 혐오증이라..
저도 그기분 이해합니다
모든것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사람에 대한 님의 기댓값 혹은 이상이 높으면 높을수록
인간은 상대적으로 더욱더 혐오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그것에 본인도 예외일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될때
극도의 무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제가 지금 그렇거든요

신을잃어버린 19.05.02 20:56:46

너무화가나서 자제력이떨어지고 잠이잘안오네요. 진정할수 있는법을찾아야겠어요

꽝이야 19.05.02 14:51:01

혼자임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어차피 가족 아닌 이상 기대하는 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받는 상처도 크실 거에요.
나이가 들수록 사회에서의 위치가 올라갈수록 점점 더 외로워지는 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신을잃어버린 19.05.02 20:57:53

답변감사합니다. 여기 답변달아주신분들 말들으면서 진정하면서 열심히살아볼께요

10세기소년 19.05.02 18:21:07

누군가가 챙겨준다고 하면 너무 기대지 마세요
내가족도 챙기기 힘든데
타인을 어떻게 챙기겠어요
친구가 취업자리 알아봐준다고 한들 또래인데 회사에서 얼마나 힘이 있겠습니까
남들이 챙겨준다고 하는거 다 20프로만 믿고 님이 준비해둔 목표대로 살면 됩니다

신을잃어버린 19.05.02 20:59:16

감사합니다. 저기중하나가 현재 진행형이라 지금 사고칠껏같은데 답변달아주신분들 글읽고 차분해지려보 노렵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와메이 19.05.05 17:44:41

읽어보니 이유를 외부에서 찾으려 하는 것 같네요.
사실 현재의 삶도 본인이 자초한 결과 아닌가요?
비슷한 또래가 취업자리 알선해 준다고 했다 그게 잘안됐다고 했는데 얼마나 좋은 자리를
또래친구가 꽂아 줄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싫은놈을 대신 꽂았다고 했는데...개인적으로 서운할 수 있겠으나
따지고 보면 자신이 욕먹지 않을 사람을 대신 회사에 소개해 준것이니 이것역시 친구의 합리적(?) 선택이겠죠.
너무 자신의 의지보단...타인에게 의존한 경향이 강했네요.
살아온 환경을 무시 못하겠지만, 성인이 된 이후보턴 어찌되었건 본인의 삶은 스스로 살아야 합니다.
그게 취업이 되었든 인생이 되었든 말이죠.
본인이 이력서 넣어서 취업한 회사여야 하고, 그런 회사에서 사귄 친구들과 관계를 맺어나가야 건강하게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나의 의지보단, 타인의 권유나 소개로 회사입사를 하고, 그런 조직에서 만난 사람들과
정상적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니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게 되겠죠.
그러다 보니 내 맘에 안드는.. 내 눈높이에 안맞는 사람들과 매일매일 상처 받으며 지내게 되니
인간혐오로 빠질 수 밖에요. 이건 사실 자기혐오의 반대경향을 드러낸겁니다.
본인은 본인의 현재가 맘에 드시나요?
여기에 대한 긍정이 없으면, 결국 타인에게서 자신의 못마땅함을 찾게 되는 겁니다.
지금 님은 자신이 맘에 안드는 상황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혐오하고 있으니 타인의 사소한 무례함에 크게 보이는 거겠죠.
다들 외롭게 살아갑니다. 성인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더욱 나랑 코드맞는 사람 찾기 힘들며
그렇게 어울리기도 힘듭니다. 예전 격이 없던 술자리가 그리운가요?
어떡하나요 이미 지나온 청춘인 것을...이때부턴 인생을 새로 설계하고
즐거움을 찾을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고칠 것 같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순간, 조만간 술먹고 사고치게 됩니다.
그러면 더욱 외톨이로 전락하게 되는 거겠죠. 외롭고 답답한 건 잘 알겠는데
애들도 아니고, 이런 말을 쉽게 꺼내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봐 주기 보단
더욱 기피하게 될 겁니다. 아싸보단 혼자고립되는 삶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되돌아 보며, 뭔가 경직된 기분을 풀어줄 건전한 취미를 찾길 바람니다.
그래야 부러지지 않고 사회속에 녹아날 수 있는 겁니다.
지금은 좀 위험한 상황입니다.

신을잃어버린 19.05.06 14:40:14

답변감사합니다. 곱씹어도 화가나는걸 참기가힘드네요 . 사람인지라. 여러분이 써준글들이 화를 조금 다스려주긴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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