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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끄적이는 푸념글.

앙큼이1

19.12.19 22:49:09추천 6조회 1,707

작은 IT계열 스타트업에 실장이라는 직책으로 입사를 하였으나..

 

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실무&업무 관리&인력 관리까지 하고 있는 실정..

연봉도 인상하지 못한채 들어온 회사지만 인력도 눈치보며 채용해야하고 (더러워서 채용 안함...)

연말이라 임원들은 성과보여달라고 아우성이고.

사업부서넘들도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지들 밥그릇만 챙기려하고...

계약 실적만 내면 된다고 내앞에서 말하지만 그 업무는 온전히 내가 조율해야하고...

지들은 칼퇴하고 술마시러 다니고.. 업체 미팅간다고 출근도 하지 않고..

급할땐 "실장님,,저좀 도와주세요.." 니들이 제대로 하는게 뭐냐 도대체...

 

부하 직원들은 인센티브에 연봉 인상에 기대감만 가지고 있고..

회사 사정 이야기하면 어두워지는 얼굴에 뒷담화만 오가고 있고...

 

나도 힘든데..힘든 내색도 하지 못하고...

맨날 야근에, 처리할 일은 산더미고... 기대한다는 말로 압박은 계속오고.

항상 회사 현관문은 내가 맨 마지막에 닫고 퇴근하는 길이..

오늘따라 너무 우울하기만 했네.

 

실장님은 항상 긍정적이네요. 실장님은 한결 같으세요..

실장님은 아는게 정말 많네요.. 실장님처럼 되고싶어요..

 

이제는 이런 소리도 다 입에 발린 소리처럼 들린다..

나약한 모습 보이고, 흐트러진 모습이면 전부 등돌릴 사람들..

 

나만 포기하면 편할텐데..수갑에 채워져 있는 현 상황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

이런 이야기 진심으로 나눠줄 사람도 없어..혼자 술한잔하고 푸념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덕후삼촌 19.12.20 04:20:31

힘내요

배고픈고라니 19.12.20 07:01:04

IT 기업인데 실장직위가 있다늬
실장 계장 과장 요런 호칭들은 어디나 괴로운건 매한가지 ㅠ

와메이 19.12.21 21:08:18

혼자 모든걸 짊어지고 갈 필요 없음. 아니다 싶을땐 손절도 좋은 선택임.
건강 잃으면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것임.

공인인증서 19.12.22 18:35:58

스타트업이라면 진짜 모아니면 도....
잘 견디고 아니다 싶으면 기냥 뒤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세요

공단야식 19.12.25 07:54:45

썅것들 사람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머니게임 20.02.03 21:13:44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혹여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스스로를 포기하고 싶다라는 들때면 그 전에 현재 스스로를 옭아메고 있는 여러 상황이 병역의 의무처럼 절대 강제적인지, 반 강제적인지, 아니면 자의적인지 판가름해보십시오. 오롯이 강제적인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옭아메어져 있는게 아니라면, 하루빨리 단칼에 끊어버리고 박차고 벗어날 현명함이 매우 필요한듯 보입니다. 건강하고 건설적인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기회비용은 경우의 수를 두고 발생하며 경우의 수는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의해 얼마든지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럴때일수록 자신의 잠재력에 초점을두고 판가름 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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