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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많은 꼰대 지긋지긋

삼총사리

20.04.23 09:23:13추천 6조회 2,486

공기업에서 7년 6개월째 구매 및 기타 등등의 행정업무 하고있습니다

 

얼마전 계약을 할 일이 있어서 업체랑 협의 후 계약서 작성하고 24일 내일자에 이행하기로 합의했는데

 

어제 22일 오후에 전화와서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업체 사장님 이전에도 계약하기 위해 실사 왔을때 나이는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데

 

반말 찍찍하길래 "사장님, 반말은 하지 마세요" 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아 진짜 같이 일하기 싫은 타입일거 같다는 쎄한 느낌이 있었는데

 

정황상 계약진행하고 이행일자에 맞춰서 업무진행 다 해놨는데

 

이틀전에 전화와서 나 지금 돈없으니 계약이행 못하겠다고 뻔뻔하게....후....

 

말투는 전형적인 꼰대 말투에 죄송하다 미안하게 됐다 이런식의 사과는 하지도 않고

 

너무 당당하게 못하겠으니 알아서 처리해달라...

 

후... 결국 오늘 들어와서 계약파기하기로했는데 끝까지 꼰대기질은 어쩔수가 없네요

 

계약금액이 몇백만원, 몇천만원도 아니고 겨우 백만원인데 그 돈이 없어서 못하겠다...

 

말도 안되는 핑계를 가지고 공기업이라 서류 엄청 중요한데 그런거 뻔히 알만한 사람이

 

이렇게 나오는걸 보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오늘 계약파기 하기로 하고 아침에 들어온다고했는데 여지껏 연락이 없네요

 

정말 나이많은 꼰대들은 쳐다도 보기싫고 상대하고 싶지가 않네요

세레스틴84 20.04.23 10:11:55

어쩌겠습니까... 에휴 사람아닌 사람인것을
저두 머릿속으로 매일 후드려패는 논네가 하나있어요

삼총사리 20.04.23 10:18:03

미쳐돌아버릴지경이에요.. 이제막 계약파기서류 진행하러 와서 만나서 진행하고 왔는데 완전 뻘소리에 당당함은 하늘을 찌르고 사무실에서 소리높이면서 헛소리 할라 하길래 소리지르지마세요 라고 더크게 말하고 도장 다 찍고 이제 그냥 가세요 라고 해서 겨우 내쫓았네요....힘드러요 꼰대들

제왕해룡 20.04.24 05:55:40

공기업 구매팀이면 보통 을님들이 아이고 우리 사장님 하고 고개를 조아릴텐데 좀 이상하네요

삼총사리 20.04.24 09:27:58

전 갑을 관계 이런거 별로 안좋아해서 웬만하면 처음부터 업체분들한테도 잘 맞춰드리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건가 노답인 분들이 가끔 있더라구요 ㅎ 돈 5만원짜리 건때문에 그냥 앞으로 자기네 물품 안사시면 되는거 아니냐고 성질내는 분도 있었어요 ㅋㅋㅋ 그런분들한테는 정말 마음속 깊이 딥빡...

서풍의진 20.04.25 19:43:04

저도 갑질하는거 싫어해서 항상 내가 갑에 위치에 서는 분위기면 낮춰서 불편하지 않게 상대방 배려하곤 하는데요
그게 여러번 이어지면 오히려 반전되서 자신이 갑인줄 알고 을질시행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사회에서 느낀게 나혼자 배려한다고 되는게 아니란걸 깨닫고 배풀어봐서 젓같이 나오는사람한테는 여지를 안주네요 참사람이란게 잘하는사람한테 더 잘해야 하는데 못되게하는 사람들한텐 설설기고
잘하는 사람은 등처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니 휴...

개미난 20.04.26 16:13:28

님이 너무 좋으시네요.
세상에는 갑과을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병과정도 있습니다.
갑을병정...등등등...님이 무시 당하고 싶지않으면 갑이 되어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저런 능구렁이들이 함부로 못하거든요.

duncan 20.04.26 02:17:22

나이많고 적고 문제가 아니에요. 원래 어릴때부터 그랬던 인간이 나이먹은 겁니다. 전 반대로 젊은친구들 개인주의 심한거 지긋지긋하게 겪어 왔네요. 젊은혈기에 먼저 객기부터 부리자는식에 아무리 잘해줘도 한번 섭섭하게 하면 나쁜 어른 만들고 그런애들이 나중에 나이먹고 권위만 내세우고 능력없고 입만 산 악성꼰대가 되는거죠.

삼총사리 20.04.27 08:57:20

맞아요 그게 꼰대의 과정인거 같아요

개미난 20.04.26 16:12:05

능구렁이네요.
능구렁이들은 대화 몇마디 나눠보면 바로 티가 나더군요.
능구렁이는 그냥 쌩까는게 답입니다.
상대하면 할수록 나 자신을 구렁텅이로 넣는거거든요.
아니면 그 능구렁이 직장 상사에게 빽으로 엿먹이게끔 하든지요.

삼총사리 20.04.27 09:00:13

직장상사나 그회사 대표에게 엿먹이는 경우는 그전의 몇몇 꼰대들을 상대로 시전했던 스킬이긴한데...이번건은 사장이 그런거라 위에 보고할 사람이 없다는게... ㅎㅎ 여튼 이번일은 마무리되었고 다시는 거래하고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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