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생상담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이직 고민중에..심란하네요.

둠가이76

20.08.07 15:35:26수정 20.08.07 15:36:48추천 4조회 2,643

지금 내부는 상황이 안좋은 대기업 근무중인데

자영업 실패로 지옥을 경험했기에

4년전쯤 입사하여

나이 37에 부끄러운 연봉이래도 묵묵히 앞만보고 달려서

최근 진급도 했습니다.

 

진급 누락한 동갑 동기가 연봉상향하여 이직하는걸 보니,

그래 찔러나 보자 생각하여

같은곳에 넣어봤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많이 성장하는 회사고

대규모 인원 충원중인데

지금보다 살짝 낮은 연봉으로 경력관리직 뽑더군요.

그래도 여길 탈출하는게 나을 수 있다 라고 생각되기도 하다가도

그래도 연봉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속에서

마음만 심란한 상태에서 어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관들도 괜찮았는지 바로 넘어올수 있겠냐,

등등으로 슬슬 물어보더군요.

마지막 질문이..연봉하향되는데 괜찮냐...

 

"지난 며칠간 고민했는데, 제일 걸리는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상향을 얘기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게 먼저라 생각해서 면접에 임했다. 귀한시간,소중한기회 감사하다"

라고 했습니다.

 

추후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일은 손에 안잡히고...

돈 더벌어야 처자식 먹여 살리는데

남의 연봉만 오르는것 같고...

 

만약 제시된 낮은 연봉이 정말 끝이라면 

넘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고뇌만 깊어져

여기다 하소연 해봅니다.

 

다들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인천닉네임 20.08.07 16:48:45

둠가이님의 상황을 정확히 제가 알 수 없어 제가 그 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래서 공감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가 더 낫은법입니다. 또 뱀의 머리가 된다면 언젠가는 용의 머리가 될 수 있는법입니다.

copool 20.08.07 21:17:48

나름 이직 자체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고 두차례 성공적으로 했던 경험이 있어서 경험 공유합니다.

이직 전에 지원자가 확실하게 정하고 가는건 연봉밖에 없습니다.
가서 부딪혀야 하는 새로운 상황에서 올라간 월급은 큰 위로가 됩니다.
무엇보다 전직장 연봉계약서가 시장에서 나를 평가하는 절대적 가치 입니다. 이걸 낮추는건 리스크가 큽니다.

중도입사자의 경우 전직장 받아야할 인센티브를 못받거나 가서 받게될 돈을 쪼개서 받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연차 리셋이나 장기근속 이력 삭제 신용대출에 공백기 등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해들도 많습니다.
괜히 연봉 올려서 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닙니다.

혹시라도 반드시 가고 싶은데 낮은 연봉계약서가 오게되면 정중하게 한번더 고려해 달라고 피드백을 해보길 권합니다.
저는 이렇게 300정도 올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직 말고 개인이 연봉계약을 하면서 주장을 펼치는 상황 드뭅니다.

돈을 손해 보면서 까지 이직할 필요 없습니다. 돈벌려고 남에 사업 도와주는거 아니 겠습니까?

삼총사리 20.08.10 13:36:46

제가 보기엔 둠가이님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가 연봉이신거 같아요 그렇다면 답은 나왔죠
어차피 어느쪽을 선택하든 기회비용은 발생하는거고
선택해서 얻는것과 잃는것의 비중을 연봉이 제일 걸리는 부분이라면
연봉높은쪽을 선택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