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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중반에 직장생활 1년정도 쉴려고 하는데...

ffff

21.03.31 14:29:35수정 21.03.31 14:38:24추천 11조회 6,227

40대 중반입니다


사람도 잘 만나고


취미생활 등산 및 금속탐지기 간간이 해서


그럭저럭 삽니다

 

 

작년 12월부터


일에 대한 의욕


취미 열정 다 귀찮고 지루합니다

 

이유가 먼지 모르 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군시절 제외한 나머지 인생을 정말 일만 한거 같아요

 

고졸출신에 나름 연봉도 높게 받고있지만 요즘들이 힘드네요


돈만 벌어서 그런지 지쳐가는 건지


힘든 건지 모르겠네요

 

손꼽아서 제대로 쉰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최근들에 감정에 기복이 심하고 지쳐가는거 같아요

 

한 3개월에서 1년 쉬려고 합니다


퇴사하면 제 취업도 문제가 되고 해서

 

고민이 됩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라 일을 쉰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거 같아요

 

혹시 이런 문제로 고민하신 분 회원님들 계시나요?

 

아직 와이프한테는 이야기 한 적은 없네요

 

 

 

 

 

구름위시간들 21.04.01 22:17:08 바로가기

전 지금 공항장애, 수면장애, 우울증 약 복용 중입니다.
나이 마흔에 하려던 안식년 밀리고 밀리다 지금은 쉰지
4개월 되었어요.

지금 절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 행복과 여유 대체 얼마만이지? 입니다.

다만 악덕한 가족이 눈치 줄 수 있는데 그래도 전 당당히 쉽니다.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으니깐요.

그러니 쉬세요!
아직 남은 여정이 길기에 꼭 충전을 해야합니다.
가장이란 미명에 자신을 버리며 희생하는 삶은 이젠 지양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론 인사팀 만나 사정얘기 하시고 3~6개월 무급휴가가 있을거구요. 기술직이시라면 취업난취업난 해도 재취업 잘되더라구요. 경력직은 일자린 여전히 많아요.
사회초년생이 갈곳이 없는게 문제지..

여튼 3개월 이상 휴식 취하며 제주도, 서해안, 동해안 다녀보세요. 전 해외를 홍콩, 태국, 일본, 중국 밖에 못가봤는데 그중 제주 성산 해안도로가 가장 멋졌습니다.

그리고 동네 신경과 상담 받아서 본인상태가
어떤지도 확인해보세요. 나보다 나를 더 잘알아요.

아이유 21.03.31 20:05:49 바로가기

번아웃 증후군

몰라여읍 21.03.31 14:32:28

지금 안 쉬면 평생 일할 동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요
뭐 평생 일하란건 아니지만.. 쉬어 가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시발색햐 21.03.31 17:18:33

건강상 이유로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8개월 정도는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5개월 숼려고 했습니다
맞벌이라 금전적인 부분 크게 없을거라 생각했는대 두달쯤 가까워질 무렵부터 은근한 바가지와 그많던 퇴직금은 어디다 썼는지 이제 돈없다 노래부르고 스트레스를 줘서 3달 쉬고 직업전선으로 바로 복귀했습니다.

쉬면서 장모님이 하시던 육아를 다 내가 하게 되니
시간도 후딱가고 묶여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쉬는거 같지도 않고 회사생활이 가정으로 옮겨진거 같아요
회사가 더 편한거 같아요
제가 봤을땐 3달 괜찮아요 첫달은 금방가요 두달지나고 세번째달 들어갈때부터가 진짜 쉬는거 같이 몸도 좀 나아지는거 같고 정신도 안정되고 충전이 조금 되더라고요

MayRanG 21.03.31 19:50:34

우선 리프레쉬 개념으로 무급휴가로 1달정도만 쉰다고 하고, 쉬면서 생각해보세요.

아이유 21.03.31 20:05:49

번아웃 증후군

ffff 21.03.31 20:08:37

검색 해보니 증상이 똑같네요

좋은느낌이다 21.04.01 04:17:36

코로나만 아니면 장기휴가내고 동남아 휴양지 가서 몇달 살고 오길 추천할텐데

구름위시간들 21.04.01 22:17:08

전 지금 공항장애, 수면장애, 우울증 약 복용 중입니다.
나이 마흔에 하려던 안식년 밀리고 밀리다 지금은 쉰지
4개월 되었어요.

지금 절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 행복과 여유 대체 얼마만이지? 입니다.

다만 악덕한 가족이 눈치 줄 수 있는데 그래도 전 당당히 쉽니다.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으니깐요.

그러니 쉬세요!
아직 남은 여정이 길기에 꼭 충전을 해야합니다.
가장이란 미명에 자신을 버리며 희생하는 삶은 이젠 지양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론 인사팀 만나 사정얘기 하시고 3~6개월 무급휴가가 있을거구요. 기술직이시라면 취업난취업난 해도 재취업 잘되더라구요. 경력직은 일자린 여전히 많아요.
사회초년생이 갈곳이 없는게 문제지..

여튼 3개월 이상 휴식 취하며 제주도, 서해안, 동해안 다녀보세요. 전 해외를 홍콩, 태국, 일본, 중국 밖에 못가봤는데 그중 제주 성산 해안도로가 가장 멋졌습니다.

그리고 동네 신경과 상담 받아서 본인상태가
어떤지도 확인해보세요. 나보다 나를 더 잘알아요.

ffff 21.04.02 07:41:02

감사 합니다

kies09 21.04.03 01:08:31

중간에 이직을 하셨었나요?
제가 인생 후배인듯 하지만...
전 11년차 직장인에.. 이직을 정식으로만?
6번 정도 했는데 친구들이 이직의 신이라고 부를정도로?
하지만 본인은 과정 과정이 나름? 힘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직장 내 자아 vs직장 내 성과,성취감"과
"개인으로서의 자아=취미?가장으로서의 보람 등"에 대한
나름의 접점을 찾는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적정선의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 또는 의지 대상도 필요한듯 합니다.

쉬시는것은 도움은 되지만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왕해룡 21.04.04 17:49:48

가족과 상의하시고 먼저 5일정도 연차든 회사에 잘이야기해서 원하시는데 가서 혼자 푹 쉬어 보세요 주말까지 하면 7일 입니다 그 후에도 쉬는게 맞다 하시면 가족과 상의 후 쉬시면 됩니다

사는게꽃같네 21.04.06 22:33:08

저도 올해 8월 휴가 이후로 3개월 육아휴직겸 해서 재충전 준비 중입니다. 나이도 저랑 비슷하신듯 합니다. 97학번이에요. 늦둥이 아들하나 30개월이고 와이프는 3년째 휴직중이고, 8월에 복직합니다. 아들 데리고 여행도 다니고 정신과 상담일지 치료일지 모르지만 여튼 다녀오려고 해요. 번아웃, 부교감신경 이상 뭐 그런거래요. 우리 힘냅시다. 저도 죽고 싶을만큼 힘들어 나쁜생각도 들고 했는데 몸이 힘들어서 마음도 병난거라고 생각하고 잠시 내려놓고 쉬려고해요. 아들이랑 둘이서 엄마 없이 제주 2주 정도 다녀보려해요.

어느새반백년 21.04.07 23:21:26

비슷한 나이대면 대부분 느끼실것 같습니다. 저도 40대 후반인데 직장생활만 어느덧 24년째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 그만두고 조금 충전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적인 이유(부모님과 아이들, 뭐 핑계일수도 있지만 내려놓는 순간 지금 생활이 무너진다는 불안감이 있더라구요)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냥 휴가때 길게 가서 혼자 푹 쉬면서 충전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ain0214 21.04.16 14:38:55

1년쉬는게 머 별거라고 고민하세요
그냥 쉬세요
안그럼 병날듯요

동주7 21.04.22 12:07:33

아무생각없이 그냥 쉬세요.
저도 병나서 쉬는게 2년 다되갑니다.
가족이 스트레스 준다면 휴양지가서 몇달 사세요.
휴양지도 월단위로 방구하면 안비싸요

순심이 21.12.18 15:32:08

나이도 저랑비슷하네요.
저도 19살때부터 줄곧 일만하고, 뭐 놀땐 놀았습니다.
안해본일 없다 싶을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했습니다. 생산직,서비스,다단계,건설
저번달 극악의 스트레스에 어찌될지모를 불안감에 퇴사하고, 1달정도 휴식을 가지려했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 2주정도 쉬고 재취없했습니다.
저도 글쓴이 처럼 현재 번아웃에 및 공황장애 우울증 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우리나이때 겪는 공통스트레스인것 같습니다.
짱공한지 15년인데 엽기게시판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인생상담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읽은글 또읽고 또읽고 하루하루 버팀니다. 모자란거 알지만 여기 게시판에 정말 힘든사람들 보면서 조금 힘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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