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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대하여

알델바르트

21.05.19 18:17:09추천 14조회 2,536

이제 한 40 되다 보니

하나 둘씩 편견이 생깁니다.

여타 여러 편견은 스스로 인지 하고 생각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나 해병대 출신에 대한 편견은 시간이 갈수록 아주 확고해 집니다.

살아 오면서 총 3명의 해병대와 친구도 되보고 직장 상사로서도 있고 부하 직원으로도 있어봤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썰을 풀자면 

 

  1. 1. 친구 

  

 친구들중 유일하게 거길 다녀온 친구녀석입니다. 친구 맴버중 한명의 결혼식전 친구들끼리 오며서 술한잔 하던중 

화장실 다녀온다고 일어서다가 결혼식 하는 친구를 갑자기 헤드락을 걸고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번 때리더니 

축하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그러다 안경이 부러지고 내일 결혼식 하는 친구의 얼굴에 많은 생채기가 생겼습니다

그러더니 “장난이다. ㅎㅎㅎ” 하고 그대로 집에 가더군요. 원래 약간 이상한 친구여서 다들 그냥 넘어갔는데

결혼식 하는 친구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서 결혼식 마치고 사과를 요구했고 

친구들도 그 해병친구에게 사과 하라고 중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사과를 하냐며 절교를 선언 하더군요. 그러더니 한 5년에 걸쳐 모든 친구와 절교를 하고 지금은 혼자 쌀집을 하며 지낸다 합니다.

 

2. 부하직원 

 

 회사에 취직하고 개발팀 팀장이 되었던 몇년전 기획자와 개발자가 싸우더군요 큰소리내며

이유를 들어보니 

기획자가 기획하고 최종 합의 한대로 개발자가 개발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기 마음대로 개발을 했더군요.

 그러다 싸우면서 기획자에게 XX년이라던가 그런 쌍욕을 했고 다음날 기획자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대 그 해병대 출신 개발자가 “제가 곤조가 있는데 어떻게 사과를 합니까? 못합니다” 라더군요

이런일이 여러번 중복되자

그렇게 대표한테 까지 들어갔고 대표가 원만하게 사과 하지 않으면 해고 하겠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결국 해고 당했습니다.

 

3. 상사

   현 회사에서 전무가 해병대 입니다. 전 직장과 비슷하게 이번엔 기획자와 백앤드팀장에게 면담중에 쌍소리를 했나 봅니다

각각 사과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끝내 사과 하지 않더군요 물론 다른 모든 직원이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서 저 양반들 퇴사 하면 모든 프로젝트가 멈춘다고 설득을 했지만

전무가 하는 말이 “내가 잘못했고 내가 사과 해야 하는거 알고 저양반들 없으면 프로젝트 난리나는거 안다 하지만 내가 자존심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사과를 하느냐 ” 라고 하더군요 뭐 결국 다 퇴사 했고 결국 프로젝트 올스탑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편견을 깨기 위해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도대체" 해병대 2년간 무슨 교육을 받길래 자기 잘못인걸 알면서도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 걸까요?"

 

실제로 얼마전 신입지원자가 

 

“필사즉생의 각오로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골육지정의 마음으로 회사 업무에 임하겠습니다”는 말을 보고 불합격 시켰습니다.

 

 

모든 해병대 출신들이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대 현재 제 지인의 경험이라던가 제경험이라던가 

 

다 이상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들은 왜 그런걸까요

 

 왜 자기 잘못인거 알면서 사과안하면 자신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는걸 알면서도 사과하지 않는걸까요?

 

정말로 궁금합니다.

 

이국배 21.05.21 00:46:09 바로가기

에휴.. 저 해병대 병지원 병장말년에 부사관지원 중사전역하였습니다. 이력서 적을때 말고는 군대이야기 어디서도 절대 먼저 꺼내지도 군대이야기에 끼어들지도 않습니다. 창피해서요.. 20대청춘 군생활하고 30대부터 사회생활중인데요.. 해병전우회 술주정뱅이 + 완장질 하고싶은(그외기타등등)집합소였고 우연히도 나 해병출신이다 라고 먼저 말하는 사람들 중에 정상인 본적 없네요.. 병sin들이 뭐라도하나 껀덕지 만들려고 해병대 온건지 곤조에 진상부리는 것들은 찐따 + 병sin들 뿐이더군요..

죄송합니다. 해병대 별거 없어요 3군 모두 똑같이 힘든시간 젊은청춘 나라지키다 오셨는데 누가누가 잘나고 대단한게 어디있을까요.. 모두 대단하시고 나라지키느라 고생하셨는데 해병대가 마냥 뭐라도 된것마냥 굴어서 못볼꼴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아! 추가로 당시 간부생활하면서 병사들 외출.외박.휴가시 싸이월드 확인하는데.. 주로 주계(조리)병 . 행정병 . 장교(대대장 & 작전차량 . 통신병 등등의 비훈련 인원들이.. 마크사밀집지역 (김포는 마송?이었나? 그렇고 포항은 1사단 남문앞 등등..)에서 가짜 훈련사진(얼굴 알아보기 힘든 여러 훈련사진)을 사서 싸이에 올리고 별 그지같은 시덥지도 않은 지들도 모를의미의 문장 적어놓고 개고상한척 티내고.. 그외에 더블백에 오바로크치고 쇠링사서 차고다니고 가짜 훈련수료증에.. 어휴.. 아주 특급전사인척 난리치고 다니더군요.. 훈련 고생하고 군생활 무난히 잘한 해병들은 티를 잘내지 않더군요.. 망둥어가 어물전망신 다시킨다고 부끄럽네요..

암튼 제가 죄송합니다.

칼있잔쑤? 21.05.20 10:46:09

해병대라서가 아닌 그 분들의 인격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본인의 삶에서 군에서 얻은 경험이 진리다 라고 못박고 나머지 그렇게 살아가는거죠 성공하면 역시 해병대정신!! 이러는거 아닐까요...살다보니 주변에 그런사람 몇있었는데 저랑은 안맞아서 일체 친해지질 않습니다

바꾸기어렵다 21.05.20 12:28:22

해병대 하면 일반병으로 가는 곳 중에서는 빡세다라는 인식이 있어서 머리는 비었고 가오만 가득한 인간들이 많이 지원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냥 고등학생 때나 대학생 때 해병대 간다는 애들 보면 몸에 허세가 가득한 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역하고도 모임에서 기수 따지는 거 보면 정말 웃겨요.

프로미스나인 21.05.20 18:22:52

반대로 제 주위에 있는 어떤사람은 대체 어떻게 해병대를 나왔지?? 싶을정도로 어벙한 사람 있습니다.

근데 공감은 갑니다. 운전 요상하게 하는 차 지나가면서 보면 꼭 여자더라구요... 다 그런건 아닌데... 저도 비슷한 편견이 있네요.

zilfallon 21.05.20 18:25:25

단정짓기에는 성급한 감이있지만 일반 군대가 아닌 나름 '특수한'곳을 다녀왔다는 우월심리가 사회에서도 남아서 일까요?

ko경수 21.05.20 21:26:14

제가 본 해병대 분들은
사과도 잘하시고 하셔서 딱히 공감해드리긴 어렵네요.
다만 해병대 분들중에 해병대 안밝히시는 분도 많으니
너무 편견 안갖었으면 합니다

개구리물갈퀴 21.05.20 22:21:41

아니 근데... 쌍소리하고 인격 모독한 사람이 징계받고 나가야지, 엄하게 일하는 인재가 나가야 하는 회사라면... 그 회사도 문제 있다고 봅니다.(현 재직중인 회사에 불편한 멘트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규모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퇴사까지 불사할 정도라면 감사실/감사 또는 대표이사한테 투서해서 전무를 징계해야 마땅할텐데요.

제 후배도 해병대지만 해병대 얘기하는 거 싫어하고, 포항에서 근무한 해병대들은 무슨 특수부대 나온마냥 그러고 다닐 자격은 없다고 하네요.
고등학교 동창 중 허세로 해병대 지원한 애들은 본 것 같은데... 밖에 나와서 해병대 갔다온게 본인이 느끼는 자부심만큼 인정받지 못한 현실에 적응을 못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차원에 사는 것이고, 현실 자각을 하면 오히려 상대에게 편견을 줄까봐 가능하면 해병대 얘길 안하게 되겠지요.

기타기타스 21.05.20 22:26:33

여기한표

알델바르트 21.05.21 01:01:19

저도 여기에 한표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퇴사 하시는 분들은 다시는 연결 되기 싫다며 그냥 조용히 빠르게 나가 시더군요

이국배 21.05.21 00:46:09

에휴.. 저 해병대 병지원 병장말년에 부사관지원 중사전역하였습니다. 이력서 적을때 말고는 군대이야기 어디서도 절대 먼저 꺼내지도 군대이야기에 끼어들지도 않습니다. 창피해서요.. 20대청춘 군생활하고 30대부터 사회생활중인데요.. 해병전우회 술주정뱅이 + 완장질 하고싶은(그외기타등등)집합소였고 우연히도 나 해병출신이다 라고 먼저 말하는 사람들 중에 정상인 본적 없네요.. 병sin들이 뭐라도하나 껀덕지 만들려고 해병대 온건지 곤조에 진상부리는 것들은 찐따 + 병sin들 뿐이더군요..

죄송합니다. 해병대 별거 없어요 3군 모두 똑같이 힘든시간 젊은청춘 나라지키다 오셨는데 누가누가 잘나고 대단한게 어디있을까요.. 모두 대단하시고 나라지키느라 고생하셨는데 해병대가 마냥 뭐라도 된것마냥 굴어서 못볼꼴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아! 추가로 당시 간부생활하면서 병사들 외출.외박.휴가시 싸이월드 확인하는데.. 주로 주계(조리)병 . 행정병 . 장교(대대장 & 작전차량 . 통신병 등등의 비훈련 인원들이.. 마크사밀집지역 (김포는 마송?이었나? 그렇고 포항은 1사단 남문앞 등등..)에서 가짜 훈련사진(얼굴 알아보기 힘든 여러 훈련사진)을 사서 싸이에 올리고 별 그지같은 시덥지도 않은 지들도 모를의미의 문장 적어놓고 개고상한척 티내고.. 그외에 더블백에 오바로크치고 쇠링사서 차고다니고 가짜 훈련수료증에.. 어휴.. 아주 특급전사인척 난리치고 다니더군요.. 훈련 고생하고 군생활 무난히 잘한 해병들은 티를 잘내지 않더군요.. 망둥어가 어물전망신 다시킨다고 부끄럽네요..

암튼 제가 죄송합니다.

알델바르트 21.05.21 00:59:09

죄송해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제가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서풍의진 21.05.21 23:38:56

저도 해병대 나왔다고 하면 믿고 거릅니다
이십대 후반쯤에 다니던 회사 선임이 해병대였는데
진짜 말그대로 가오충에 허세가 장난아니였고 그래도
평소에 여사원들한테 잘하고 나쁜사람 아닌줄 알았는데
문제가 술만먹으면 사람 가리지않고 싸움나더라고요
나이먹고 나서 회사사람들끼리 주먹으로 치고 박는거 처음봤고
와 회사사람끼리 저게 가능? 이생각 했는데
이게 그회사 다니는 2년동안 2번 이상봤네요
처음 저렇게 술먹고 주먹질하는거 보고 정떨어저서 상종 안하니깐
자기도 느꼈는지 휴게실로 불러내서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넘어가자고 했는데 회사내에서 주먹으로 얼굴을 갈기더라고요
저도 빡처서 치고 박고 싸웠습니다. 저도 고딩 이후로 치고박고 싸우게 될줄은 몰랐네요
어디가서 처맞고 다니는거 싫어해서 정신줄 놓고 주먹싸움했네요
그뒤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관뒀는데 그뒤로 해병대라고 하면
그냥 처음부터 거릅니다

망고맛싫어하는사람 21.05.24 15:41:30

사람마다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제 각각이기 때문이겠죠.
물론 대부분은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 보다는 친구나 동료, 직장이 대부분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할겁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앞서 말씀하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람들 역시 평소에 물어보면 대부분은 자존심보다는 더 친구, 직장등 중요한 요소가 더 많다고 할거에요. 문제는... 주변 분위기 혹은 자기자신의 컨디션에 의해 순간적으로 자존심이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버리는 사람이 있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문제를 바로 잡을 기회를 놓치고 그런 일이들이 일어나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는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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