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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어찌 흘러갈지 모르겠네요

푸른OI빨

21.10.19 16:15:07추천 62조회 6,290

올해 나이 35인데 1톤용달만 4년정도 했습니다

 

근데 하면할수록 사람이 게을러 지고 일도하기 싫고 무기력해 지드라구요

 

그래서 올해 들어서 띄엄띄엄 일하다가 5월부터는 아예 일도 안하고 집에서 술만마시고 

 

놀았죠 5개월정도 놀다보닌가 이러다 굶어죽기전에 우울감에 자살할거같드라구요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심정에 무작정 집근처 인력소 가서 일 시작했습니다 

 

운동도 안하고 근 1년정도 술만마셧더니 체력이 완전 쓰.레기가 돼서 일하는중에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하루 일하고 하루 쉬고 이런식으로 하고있고 또 좋은게 

 

몸은 너무 힘든데 잡생각 안하고 용달할때처럼 돈가지고 속썩이는 일도 없고 일당 바로바로 받으닌가 

 

그거는 좋드라구요 

 

또 어제는 타설작업 하러 같는데 같이간 타설반장이 아침부터 일 같이 해보자고 꼬시드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세상에 너무 힘들어요 ㅜㅜ 

 

큰 현장이라 그런가 레미콘차는 계속 들어오고 저는 할줄 아는게 없으닌가 기공 뒤에서 모터만 들고 하루종일

 

따라 다녓는데 15~20키로 짜리 모터 하루종이 들고 따라다닐려니 완전 온 몸이 뻐근하고 허리아프고 

 

왜 20~30대가 없는지 알거같드라구요 

 

근대 타설작업이 겨울철에 일이 많고 사람이많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일단 다음주 부터 인력말고 타설로 출근하기로는 

 

햇어요 

 

두서업이 주절주절 떠들긴했는데 그냥 어디 말할대도 없고 그냥 좀 애기 하고싶어서 글 적어 봐요

프로미스나인 21.10.20 07:48:10 바로가기

놀면 편할거라 생각하는데, 님처럼 오래 쉬다보면 우울감이 몰려오죠. 일하면서 드는 잡생각하고 혼자 방에 틀어빅혀 하는 잡생각하고 차원이 다른거 같아요. 작은일이라도 꾸준히 하시고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개봐라 21.10.19 20:44:34 바로가기

안전사고 조심하시고, 좋은 성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개풀님 21.10.20 07:58:26 바로가기

인생은 그냥 존버 같습니다
아픈 경험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작은거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먹고 살려고 버티며 살자

큰 위로가 못되서 미안합니다

저개봐라 21.10.19 20:44:34

안전사고 조심하시고, 좋은 성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우버맨 21.10.20 00:27:26

건강관리 잘 하시고 사고 안 나게 조심하셔요~.
너무 힘들땐 쉬엄쉬엄 하시는것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프로미스나인 21.10.20 07:48:10

놀면 편할거라 생각하는데, 님처럼 오래 쉬다보면 우울감이 몰려오죠. 일하면서 드는 잡생각하고 혼자 방에 틀어빅혀 하는 잡생각하고 차원이 다른거 같아요. 작은일이라도 꾸준히 하시고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개풀님 21.10.20 07:58:26

인생은 그냥 존버 같습니다
아픈 경험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작은거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먹고 살려고 버티며 살자

큰 위로가 못되서 미안합니다

쉽살재빙 21.10.20 08:14:04

몸은 고되지만..노가다는 그걸 참고 꾸준히 일한만큼 돈이 됩니다.
그리고 방구석서 푸념하며 시간 날리기 보단
일하면서 몸을 움직이고, 그러면서 차근차근 사람들 안면도 트이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우연한 기회들도 찾아오곤 합니다.
일하는 동안 다치지 마시고, 좋은 기회가 보이면 잘 갈아타시기 바람니다.

크니펙스 21.10.20 08:15:31

타설일 많이 위험한데
조심조심히 하세요

현장일중에 안전한일 많아요
일당16이하면 타설일 하지마세요

조드치킨 21.10.20 08:31:21

38에 저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은일부터 조금씩 시작하고 사람들 알게되고 하면서 차츰 문제들이 해결되고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원하는 곳에서 일하며 지금은 행복하게 살아요.
작은것부터 해보시면 좋은일 있으실겁니다. 화이팅!

ketiman 21.10.20 08:32:15

어디 사시는지 모르지만
택배하실 생각 있으면 쪽지주세요
안정적이고 일하는 만큼 버는 정직한 직업입니다
사무실은 경기도 오남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soltree 21.10.20 08:37:12

화이팅~

레이보우식스 21.10.20 08:41:00

화이팅~~~

상콤한뽀카리 21.10.20 08:43:32

저는 바닥미장공입니다. 화이팅 하십쇼.

고려혼 21.10.20 08:54:02

작지만 목표를 한개 정해보는건 어떠실지....취미라던지 한국명산 50도전 한달1번 솔캠도전 일주일에 한번 영화감상 이런 소소한 목표를 가져보시는게 어떠실지

지반설계 21.10.20 09:01:01

좋은선택이세요

모범시민 21.10.20 09:19:02

잘될거임

붉은눈의호빗 21.10.20 09:26:37

열심히 살아봐요 우리!!!!!

민이성 21.10.20 09:35:11

“인생은 고달프다”
감사는 잠깐인 거 같고
힘듦은 오래가는 것 같다.
감사는 부분인 거 같고
힘듦은 전부인 거 같다.
출처: 장종택 페이스북 중 일부
푸른OI빨 님의 글을 보고 저도 생각에 잠겨 이런 저런 글을 찾아보다 우연히 위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위 글의 전체는 다소 종교적인 내용이 있는데 그 부분은 제외하고..
인생이란것 그 자체가 달콤하지 않고 고달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의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그 고달픈 인생의 원동력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뭐라 정의하기에 정말 인생이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힘 내세요
저도 힘내보렵니다

넓고얋은세상의지식 21.10.20 09:47:31

좋은 선택을 하셨고 더 좋은 선택의 길도 앞에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피떡 21.10.20 10:04:12

뭔가 반대로 알고 계신듯..겨울 되면 동해때문에 Con’c타설 일은 줄어 들텐데…
그래도 한가지 일을 쭈욱한다는건 좋죠.. 타설공 현장 일당 20이상 지급하고 있는데….
일이 지속적이지 않아 목수,철근, 비계 등과 겸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XX이츠XX 21.10.20 10:33:04

콘크리트 타설공에서 상황 봐서 형틀목공으로 넘어가세요.. 화이팅! 힘내세요!

둥둥쿠마 21.10.20 10:51:56

화이팅이에요!!정말 화이팅입니다.

직쏘멘탈 21.10.20 11:02:23

저랑 같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두 이번에 직장 옮겨요

하는일이 돈도 안되고(200실수령), 사무실 인데 자재팀
씨다바리 정도 하고 있어서 의미가 없이 사는거 같아서

해보고 싶었던 일 해볼려구요
카라반 만든는 건데

여튼 님은 잘살고 계시는듯 해요
화이팅 입니다 ㅎ ㅎ

력셔리 21.10.20 17:10:10

그래도 일 잘하시니 스카웃이 오는거죠 대단하십니다

하이로우12단 21.10.20 18:17:56

현직 레미콘기사에요 겨울에 일많이 없을텐데요 ㅎ
일을 잘하셔서 꼬실려고 한말 같습니다
보면 타설은 밥을 제시간에 못먹더라구요
현장마다 다른데 레미콘이 쉴세없이 들어오면 계속일하고
레미콘 퐁당퐁당오면 놀아요

V불량늑대V 21.10.20 22:40:33

다시 일어나신거 축하드리며 안전 사고 조시하시고 건강하게 적응 잘하세요.

슈퍼로큰 21.10.26 19:53:19

지금 죽던 아니면 존버하다죽던 어차피 인생은 100년안에 쇼부 납니다.~ 힘들어도 저승보단 이승이라고 했습니다. 순간순간의 즐거움에 집중해서

인생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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