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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이 교차하네요

수제생크림

21.10.29 22:08:19추천 14조회 6,011

엄마가 그동안 수면유도제를 모았습니다

작년부터 모았다던데

자기도 그렇게 죽고 싶었으면서

내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면서

왜 날 더 힘들게 한건지에

더 화가나고 엄마도 힘들었구나하고

미안하고 맘 아팟는데

글로 지금 제 감정을 표현을 못 하겠는데

내가 진짜 정상이 아니란것만 확실하게 인정하고

죽겠다는 엄마를 아빠는 용서할테니 죽지마라고

다 해결해주겠다는 말에 엄마는 기분이 좋아졌고

수면유도제를 다 주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그 화를 내게 풀었나

더 화나고 그랬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다 말할 순 없고 제 입장에선

엄마로 인해 받은 피해가 너무 커서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내 인생 전체가 억울하고 원망인데

나보다 더 힘든 사람 많다는 거에 참고

살았는데 그래도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발타냥 21.10.30 08:40:29 바로가기

전 30대 중반이고 애 둘 키웁니다
저도 뭐 자랑은 아니라 얘기는 안하지만 궁금한 사람도 없을테고요
TV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정도에 안 좋은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여기에 고민을 적은 적도 있는데 뭐 소설인지 알더군요
부모님 원망 하지 않았던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좋던 나쁘던 성인이 되었고 그 후는 자기 한테 달린거죠
화가 절 삼키려 한적도 많았습니다 성격도 살벌하기도 했구요
헌대 부모님을 떠나서 제 인생에 도움이 조금도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맘 속에서 용서 했습니다
뭐 부모님 보단 제 자신을 위해서요
이젠 나이 들어서 약해지고 뭐 한분은 돌아가시고 했는데 그때 왜 그랬냐 따져봐야 뭐하겠습니다
뭐 사과도 받았지만 속으로 괜히 얘기 했다 싶더군요..
아무튼 살아 가려면 하루하루 더 좋은 쪽으로 가는게 좋겠죠
뭐 계속 화에 사로잡혀 주변사람이나 자기 인생을 망칠거라면 살지 않는게 좋을거구요
전 자살시도도 했었는데 뭐 끝을 보진 못한걸 보면 삶에 미련이 있었겠죠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거구요
어릴적 전 힘이 없었지만 이젠 다 컸고 또 오히려 배운점도 있고 그렇습니다
제 나이에 말하는것도 웃기지만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인간은 그냥 생각이 깊은 동물중에 하나 일뿐이고
우주로 보면 집 앞 학교 운동장 모래보다 작은 지구에서 아웅다웅하며 사는 건대요
과거에 얽매여 자기 인생을 망치며 살지 좋은 쪽으로 가아갈지는 자기가 결정하는겁니다

발타냥 21.10.30 08:40:29

전 30대 중반이고 애 둘 키웁니다
저도 뭐 자랑은 아니라 얘기는 안하지만 궁금한 사람도 없을테고요
TV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정도에 안 좋은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여기에 고민을 적은 적도 있는데 뭐 소설인지 알더군요
부모님 원망 하지 않았던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좋던 나쁘던 성인이 되었고 그 후는 자기 한테 달린거죠
화가 절 삼키려 한적도 많았습니다 성격도 살벌하기도 했구요
헌대 부모님을 떠나서 제 인생에 도움이 조금도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맘 속에서 용서 했습니다
뭐 부모님 보단 제 자신을 위해서요
이젠 나이 들어서 약해지고 뭐 한분은 돌아가시고 했는데 그때 왜 그랬냐 따져봐야 뭐하겠습니다
뭐 사과도 받았지만 속으로 괜히 얘기 했다 싶더군요..
아무튼 살아 가려면 하루하루 더 좋은 쪽으로 가는게 좋겠죠
뭐 계속 화에 사로잡혀 주변사람이나 자기 인생을 망칠거라면 살지 않는게 좋을거구요
전 자살시도도 했었는데 뭐 끝을 보진 못한걸 보면 삶에 미련이 있었겠죠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거구요
어릴적 전 힘이 없었지만 이젠 다 컸고 또 오히려 배운점도 있고 그렇습니다
제 나이에 말하는것도 웃기지만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인간은 그냥 생각이 깊은 동물중에 하나 일뿐이고
우주로 보면 집 앞 학교 운동장 모래보다 작은 지구에서 아웅다웅하며 사는 건대요
과거에 얽매여 자기 인생을 망치며 살지 좋은 쪽으로 가아갈지는 자기가 결정하는겁니다

수제생크림 21.10.30 11:31:1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ㅜㅜ

IceThump 21.10.30 22:41:55

그 아픈 순간들도 살다보니 없어지고 이겨낼 기회가 생기더군요. 정말 이 악물고 견디셔서 반드시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333ju 21.10.30 23:39:14

혼자만 힘든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남이 힘들다고 님이 덜힘든것도 아니죠. 보호막이 부모인데 정신적으로나마 보호해주시지도 못하는 부모 한없이 원망합니다 저도 그렇다고 티내도 이득될것도 없어요.
제가 조금 기가 있는데 님은 사주는 대기만성인게 느껴집니다.
험난한길이고 고단하고 어지럽고 평평한길이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산은 얕아지고 길은 평평해지고 따뜻한 바람이
스미듯 천천히 찾아온다네요
종교도 가져보시거나 때론 스스로를 위한 수제생크림케익
사서 진심으로 본인을 본인이 아껴주세요
당신은 안될사람이 아니라 천천히 되가는 팔자에요
그러니 끝이 좋은 사람이니 조급해마세요
지금 잘해오셨든 잘해낼수 있으세요
그게 당신입니다
화이팅

우헤헤 21.11.03 10:52:19

자기의 감정과 어려움은 본인만의 것인것 같아요
남들은 다른사람들은 더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것도 다르고 견뎌낼수 있는 한계도 다르니까요
글쓴이도 지금 느끼는 억울함과 힘든 감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느낄 필요는 없어요

내 상황을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어려움을 견디고 버틸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체력이 다르다는것도 인정해야겠지요
아마 어머님은 글쓴이보다 버틸수 있는 체력이 약해서 주변에 표출하신 것일수도 있어요

그간 많이 힘드셨지만 버텨오셨고 그 과정에서 더 강하고 단단해지셨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론 더 좋은일이 많으실거라 믿어요

수제생크림 21.11.04 13:28: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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