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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유족연금 이거 완전 도둑놈들 아닙니까?

기묭묭

22.04.05 10:13:54추천 19조회 10,641

안녕하세요 여러 짱공선배님들께 조언을 얻어가며 나름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청년입니다.

이번 글은 국민연금에 관련된 내용인데요. 

 

해답을 찾기 위함이 아닌 국민연금에 대한 분노와 푸념이 일 수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2년 전 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평생을 맞벌이로 경제활동을 하셨으며 

 

국민연금 또한 꾸준히 납부 하셨죠.

 

그런데 이 국민연금이 배우자가 사망하니 완전 도둑놈들이 되더군요.

 

배우자 사망시 남은 배우자가 1수령인으로 되니 어머니가 수령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유족연금을 어머니가 수령하면 어머니의 국민연금은 수령할 수 없다고 합니다.

 

뭐 나라의 정책이라니 이해 하고 넘기려 했습니다.

 

속으로는 엄청나게 분노했지만 상담원분께 열내봐야 서로 좋을게 없으니 말이죠.

 

그런데요 아버지의 유족연금 조차도 100%가 아닌 60%만 수령가능 하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 되나요??????

 

두 분께서 평생을 몸바처 일해서 번돈을 나라의 말만 믿고 납부해왔는데 한사람의 것은 홀랑 먹는 것도 모자라서 남은 한 사람의 것 까지 온전한 금액이 아닌 60%만 수령 가능하다니요….

 

악에 받쳐 공단에 전화해 문의 했습니다. 

 

당신들이 해준게 뭐가 있다고 부모님이 평생을 바쳐 번돈을 가져 가려 하냐고.

 

뭐 돌아오는 답이야 뻔했습니다. 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네 뭐 별다른 수가 있나요.. 며칠을 분에 못 이겨 잠도 못 잤던 기억이 문득 나서 주저리 주저리 썼습니다.

 

혹시 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서로 의견 나누면 좋을 듯 합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_^

pcolo 22.04.06 20:46:09 바로가기

저는 글쓴이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에서 뭘 해줘다고 못 받는 국민 연금을 다른 어려운 분을 위해서 써야 하나요. 허락은 받고 쓰나요? 세금같이 뜯어가고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요? 주위에 나이들어서 이런거 저런거 내기싫어서 일안하고 노는 사람 많아요. 열심히 정직하게 일한 부모님 같은신 분이 당연히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해아귀 22.04.05 10:49:36

국민연금은 투자상품이 아닌 사회보장보험이기 때문입니다. 최소의 생활을 보장해주고 나머지는 그만큼 납부하지 못한 저소득층의 보장을 위해 사용됩니다.

기묭묭 22.04.07 15:20:21

글쎄요.. 취지에 대해 무지했던 부분은 인정을 하나 그렇다 한들 왜 내가 힘들여 노동해서 번돈을 단지 내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쓰여야 하는지 저는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저소득층이라.. 은퇴하신 부모님 또한 수입이 없기에 이를테면 저소득층일 테고 그럴때를 대비해서 국민연금을 열심히 납부한 것인데 억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심해아귀 22.04.12 06:31:13

@기묭묭 ㅎ 저도 제가 힘들여 노동해서 번 돈 중에 연 3천씩 세금, 연금, 건강보험 등 내면서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이 쓰이는지....이런거 다 없앴으면 좋겠어요ㅠㅠ 35년간 2억5천을 납부하는데 65세부터 월 150만 주고 나머지는 남들 다 퍼주겠다네요. 진짜 억울하고 나쁜 정책입니다.

우인법우 22.04.05 14:32:06

공무원 연금도 연금수령인이 사망하면 배우자 100% 못 받습니다.

날아라우기 22.04.06 00:59:07

공무원부부도 배우자 사망시 하나 포기 해야 하나요?
둘다 받지않나요?
삭제 된 댓글입니다.
삭제 된 댓글입니다.

기묭묭 22.04.07 15:28:10

말 그대로 가족이고 배우자이니까요 내가 땀 흘려 번 돈 나랑 평생을 함께한 배우자에게 주고싶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왜 생판 모르는 남에게 내가 번돈을 줘야하는지 전 이해되지 않습니다. 봉사고 기부고 좋습니다 하면 좋죠.

그런데 저희 어머니 남에게 베풀고 살만큼 여유롭지 않으십니다.

최소한 기부를 할지, 배우자가 100%승계를 할 지 선택할 권한을 줘야하는건 아닌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V포밴데타 22.04.05 17:22:01

억울하시겠네요.

허허참 22.04.05 21:38:22

그럼 안받고 어머니꺼만 받는게 나을수 닜는거 아닌가요?

기묭묭 22.04.07 15:29:03

아버지 국민연금의 60%만 받더라도 어머니가 받으실 국민연금보다는 나은 금액이라 아버지 걸로 받고 계십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난아닐꺼야 22.04.05 21:39:39

원래부터 그랬어요 중간에 변견된 내용이 있지만
국민 연금의 시스템을 무작정 욕하지 마시고
내용을 자세히 보세요~~~

잘못되고 부당한게 있을수도 있어요~~

아직도 공무원연금 까는 언론도 많은데
지금 9급 공무원은 국민 연금보다 적게받아요

은교응교 22.04.06 19:14:23

공무원은 다니면서도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연금이 줄어드니 사기 근로계약한 느낌이쥬

기묭묭 22.04.07 15:31:01

솔직히 여기 있는 국민들 중 국민연금의 정확한 취지와 내용을 알고 납부하는 사람이 몇 이나 되겠습니까?

'퇴직 후 내가 받을 돈이니까'라고 생각하며 당장은 아깝더라도 내는 사람이 태반 일테죠.

그런데 내가 죽고 나서 내 연금은 가족이 100%승계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된다고 하면 까놓고 말해서 기분 좋게 납부 할 사람이 몇 이나 될까요

저는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황금수 22.04.06 19:45:36

사회보장보험이라서 그래요 싱글은 몸관리 못해서 일찍 죽으면 더하죠 그 몫은 살아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가는거고 아버님이 내신 것 다른 어려운 분들이 생활하는데 도움된다고 생각하셔야 맘 편하실 듯 해요

배에힘쿡 22.04.06 19:51:21

앞으로 일시금으로 받으세요 연금없고 재산 없어도 생계급여로 먹고살만해요

pcolo 22.04.06 20:46:09

저는 글쓴이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에서 뭘 해줘다고 못 받는 국민 연금을 다른 어려운 분을 위해서 써야 하나요. 허락은 받고 쓰나요? 세금같이 뜯어가고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요? 주위에 나이들어서 이런거 저런거 내기싫어서 일안하고 노는 사람 많아요. 열심히 정직하게 일한 부모님 같은신 분이 당연히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ntime 22.04.11 18:13:09

그니까요~법을 바꿔서 퇴직금마냥 금융권에서 관리해주는게 더 좋을것 같음요.
왜 낸돈이 있는데 원금도 못찾고 중간에 죽으면 끝이야?
금융권에서 관리해주면 일시불로 받던 분할로 받던 좋은듯

심해아귀 22.04.12 06:34:41

@Intime 맞아요. 퇴직금처럼 자기가 낸 만큼만 받아가도록 연금 개혁이 필요합니다. 아니, 35년간 2억 5천을 내는데, 65세부터 월 150밖에 안준다는게 너무 불공평하네요. 부부로 따지면 총 5억을 납부하는건데 이건 무슨 그냥 다 뺏어가서 남들 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정책이네요.

rullu 22.04.14 17:08:55

국민연금은 최저 수준으로 납입시 7배 수익 보장이고
최고 수준 납입시 2배 수익 정도입니다. 당연한 수익이 아닙니다. 누군가 대신 내주고 잇는 거지요. 지금은 젊은 세대가 낸 국민연금으로 또는 투자 수익으로 노인들께 지급하고 잇지만 나중엔 투자가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잇을 것이고 결국 국민 세금으로 지급해야겟지요.
저도 처음 그 사실을 알게 되엇을때 아깝다는 느낌을 받앗지만.. 결국 타인의 돈으로 메꾸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엇습니다.
아마 원글 쓰신 분이 저도 옛날에 그랫듯이 연금 관련한 지식이 전혀 없엇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가, 마음의 준비가 없어서 뒤늦게 당황하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이를 해결하려면 남들이 세금을 더 내도록 변경해야만 해결되는 일입니다. 누군가 더 윤택하려고 모두에게서 돈을 더 받아내도록 설계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잇고. 더 윤택하려면 개인이 더 준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짜브라트려 22.04.12 07:22:19

너무공감가네요
저희집도 딱저런 경우입니다.
두분이 같이 연금받을실것을 계산하여
노후준비를 하셨는데
불행한 사유로 연을 달리하셨고
평생의 반려자를 잃은 감정과 계산하셨던 노년의여유가
사라진다는 사실에 원통해하셨습니다.

기묭묭 22.04.12 11:31:00

그러게 말입니다.. 납부 전 충분한 안내와 선택의 권한을 줘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희 어머니도 아직까지 국민연금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떠십니다 도둑놈들이라고..ㅋㅋ

어쩌겠어요 나라 법이 그렇다는데 ..

모쪼록 세상 모든 부모님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V포밴데타 22.04.29 19:02:05

저런데도 국민연금이 급속히 고갈되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자고로 눈먼돈은 도덕적 해이가 발생합니다.
의도는 좋았지만 항상 결과는 반대로 되는 것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으로 급속히 가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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