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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 인생고민좀..

고졸91년

22.04.11 07:45:35수정 22.04.11 12:11:35추천 15조회 17,093

여기다가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32살인 남자입니다

 

회사생활 후 집안사정(병간호)으로 

이직하여 

 

현재는 가전설치보조로

3년간 근무중에있습니다

 

목표는 배워서 기사로 도전해보려고했으나

 

번호판이며 차며 제사정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것같아

앞길이 막막합니다 평생 보조로만 살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기술이라도 배워보고싶지만

 

힘쓰는거나 그런건 잘합니다

 

살면서 지각한번해본적없이 살았구요

 

다른말 필요없이 

손재주가 많이없습니다

 

극복해보려고 했으나 섬세한쪽이라던가 

기술들 보면 평범한정도의 손재주만 있으면 다한다고는 하나

 

그정도도 아닌걸 알기에 답답합니다

 

일은 절대쉴수가없습니다..

사정이 좋지는 않아요 제가 벌어서 아버지 할머니 챙겨드려야 하기때문에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어떤걸 배워야할까요.. 

마음으론 기술쪽 현장쪽인데 배우다 빠꾸먹을 생각하니 착잡하네요

 

손재주가 덜타는 무언가.. 배울수 있을만한게 있을까요 

사무든 뭐든 상관없습니다 

speedkk 22.04.11 17:12:03 바로가기

저도 성격이 님과 비슷했는데요.
실제로 해보기전에 '이것때문에 안될거야' 라는 패배주의가 강했거든요.
스펙도 없고 회사 경력도 없는 놈이 30 후반에 중견기업 기계정비직으로 입사해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님글 보면서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거 아니면 죽는다'라는 심정이었던것 같네요.

나이 35에 제철소 2차 하도 업체 일당 9만5천원 받아가면서 쌍욕먹어가면서 일하다가 용접 자격증따고 기계정비 산업기사를 땄거든요.

지금 회사 이력서 낼때 나이먹고 자격증을 땄다는걸 더 좋게 봐준것 같기도 하고요.

일끝나고 사무실에 앉아서 샤워하려다가 글남겨 봅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꼰대같은말일수 있으나 자격증을 따는건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딸수 있으니 지금 진짜 절박한 상황이라면 돈을 벌면서 고민하는것도 괜찮지 싶네요.

원쓰강 22.04.11 08:14:38

쪽지남겼어요 확인부탁드립니다^^

미국용접공 22.04.11 10:58:42

현장일은 차가 필수라 오래된 경차라도 있어야 할꺼에요.
거기에 병간호까지 하실려면 지방출장은 힘들고
대부분의 기술들은 거의 손기술이고요.(근데 손기술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합니다. 손재주는 시간지나면 좋아져요. 제가 그랬음)
하지만 본글에서 뭔가 성취할 수 있는 에너지가 느껴져요.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어요. 본인에게 맞는 일이 분명히 있어요.
저는 예전에 뭘 해야할지 몰라 모든직업 ㄱ~ㅎ까지 정리해놓은거 인터넷에서 찾아서 쭈욱 보면서
1. 내가 할수 있는일
2. 내가 잘할수있는일
3. 내가 좋아하는 일
이렇게 하나씩 정리하니 10개 안팍으로 정리되었어요. 그걸 가지고 짱공이든 다른 커뮤니티에서 조언구해보세요.

동현도혁아빠 22.04.11 11:08:00

도와드릴수는 없지만.....

힘내세요

Intime 22.04.11 17:05:50

도배한번 배워 보세요.. 국비지원됩니다 본인돈 13만?정도만 들구요. 주간등록 말고 야간 등록해서 다니세요.(저는 야간다 녔습니다.) 학원수료하고 현장 투입하면 처음부터 도배지는 못만진다 했어요. 보조,풀사,준기,기공 이렇게 나뉘더라고요.. 저는 본업이 있어서 회사 쉬는날 알바좀 해보려고 했는데 경력도 없고 하미
니 잘 안써 주시더라고요.
님은 도배를 본업으로 하셔도 될듯요.
강사님 이야기 들어보면 약간 프리개념으로 하면 시간도 자유 롭다고 하시더라구요.

speedkk 22.04.11 17:12:03

저도 성격이 님과 비슷했는데요.
실제로 해보기전에 '이것때문에 안될거야' 라는 패배주의가 강했거든요.
스펙도 없고 회사 경력도 없는 놈이 30 후반에 중견기업 기계정비직으로 입사해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님글 보면서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거 아니면 죽는다'라는 심정이었던것 같네요.

나이 35에 제철소 2차 하도 업체 일당 9만5천원 받아가면서 쌍욕먹어가면서 일하다가 용접 자격증따고 기계정비 산업기사를 땄거든요.

지금 회사 이력서 낼때 나이먹고 자격증을 땄다는걸 더 좋게 봐준것 같기도 하고요.

일끝나고 사무실에 앉아서 샤워하려다가 글남겨 봅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꼰대같은말일수 있으나 자격증을 따는건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딸수 있으니 지금 진짜 절박한 상황이라면 돈을 벌면서 고민하는것도 괜찮지 싶네요.

whitejm 22.04.11 20:07:16

손재주 잘안타는 무언가라.. 더러운일 위험한일 무서운일 정도 겠네요. 쉽게 돈잘버는 일이 있으면 내 가족친척부터 챙기겠죠 사기조심하세요.

새벽여명 22.04.11 23:55:40

택배쪽은어떠신지 힘잘쓰시고 성실하시니 잘하실듯합니다

소믈리애 22.04.12 00:48:57

대형면허를 취득한후 트럭으로 야간수송을 해보세요.
몸은 밤에 일하느라 좀 피곤하지만 짭짤한 수입은 보장됩니다.

하이안녕 22.04.12 02:18:52

택배..?

발리는세상 22.04.12 07:15:02

성실하시고 힘이 좋으시면
건설 기술직도 추천드립니다
궤도에만 오르면 단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타일이나 전기 도배 미장 진짜 많아요

김두한 22.04.12 08:14:06

성실함이 바탕이시라면 공장 근무도 고려해보세요. 식품이나, 화장품, 제약같은 공장 현장이요. 기술이 필요한 기계쪽도 있지만 처음에는 단순 업무부터 시작해서 가능한 분야로 옴겨가기도 합니다. 회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름 분업화가 다 되어 있어서요. 각자 할일만 하면 되는 구조가 많습니다.

미스틀틴 22.04.12 18:34:51

PPT나 엑셀 좀 할줄아시면 CAD프로그램 배워보시는건 어떠신지?..제 주변 협력업체에서 CAD쓸줄아는 성실한 사람(사무직)을 구하는데 좀처럼 구해지질 않네요 ㅠ
서울사시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푸이그 22.04.15 10:43:44

교육과정 국비 지원되는 it쪽 알아보시고 두드려 보시는걸 추천 합니다. 능력에 따라 받는 금액도 달라지고 그래도 미래가 보이는 직종 아닐까요? 지인중에도 30대 초중반에 아무 지식없이 처음부터 시작한분들 꽤 있습니다

이원상 22.04.16 20:59:46

그것을 꼭 해야 하면 밤을세러 라도 연습해야지...
저는 계산을 못합니다. 그레서 지금도 업무상 계산(공학적인 계산)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그레도 별 문제 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계산 외에는 잘하니까 버티는 겁니다.
손재주가 없으면 다른 걸 남들보다 잘 해서 매꿀수도 있고, 밤새도로 연습해서 남들만큼 할 수 있게 만들던지 해야죠.

내가 재자리에 서있는다고 해서 내 경쟁자들도 재자리에 서서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일정한 시기에 일정한 능력을
못같추고 있으면 높은 확율로 밀려나거나, 저소득에 머물러야 있을 수 밖에 없는 게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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