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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가 안된어머니때문에 걱정입니다.

꼭지맨

24.08.26 02:05:15추천 31조회 339,797

어릴적 아버지와 이혼하시고 평생 자식들만

바라보고 사신 어머니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시고 나르시즘도 엄청나신분입니다. 어머니기세에 못이겨 저희형은 집나간지 벌써 5년정도 됐구요. 저도 올해2월에 어머니와 대판싸우고

너무 지쳐서 처음으로 연락안한지 벌써 반년이나 

지났네요.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언제까지 엄마한테 휘둘리면서

살꺼냐고… 

군대 병역특례3년하면서 월급한번 제손으로 본적없구요

제대하고 어머니 치킨집에서 일하면서 30살까지

일만했지 제통장에 저축한번 해본적이 없네요….

가족이면 그게 당연한줄 아시는분입니다. 

평생을 노동만 하셔서 안아프신데가 없네요.. 저는

30살부터 서울에 올라와서 아버지 지원으로 4년동안

수험생활을 했고요 항상 아프시고 이슈가 있을때마다

저를 부르셔서 서울에서 지방에 내려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결국 제부족으로 수험은 실패하고 취직을

했습니다. 38살이 된지금 전세집 얻으신다고 천만원

중간에 사기당하셔서 제가 변호사비대느라 빚만5천

(거의다 갚고 천만원 남았네요)

이번에는 아파트 매매 하신다고 카드론 천백만원 해드렸네요 

지금 제 옆에는 이런사정 알고도 이해해주는 여친이랑

내년에 결혼하려고 이야기중입니다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다녀오시고 저한테 한풀이 전화해서 본인 설움에 제가 전화하면 전화도 안받으십니다..

참 매일매일 어머니 걱정에 많이 힘듭니다 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분을 제가 버린것같아서 어머니한테

몹쓸짓을 하고 있는거같아요..

지금 여친과 행복하게 가정을 만들고 걱정없이 살고싶은데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있지않은 어머니를 생각하면

여친과 헤어져야하는지 돌아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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