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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이후 다들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시나요??

꺄릉스

24.10.10 21:48:59추천 4조회 763,765

 

안녕하십니까, 짱공 형님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대부분 사오정을 맞이합니다.

 

그 중 능력자들은 부장 임원도 진출하긴 하는데, 사실 상당수는 부장급 달기도 힘들고 차장급 선에서 사오정을 맞이합니다.

 

즉, 말로만 듣던 사오정이죠.

 

저 역시 40줄에 들어서있고 몇년 뒤 사오정을 맞이하게 됩니다.

 

 

슬슬 압박도 들어가고 있고 그냥저냥 버티기만 하는 중입니다.

 

 

한때, 저 없으면 회사 안돌아가는줄 알정도로 열정과 모든것을 바쳤었고,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인정도 받긴 했는데,

 

골프도 못치고 술도 잘 못마시고 사내정치도 잘 모르고 실적과 업무만을 강조하다보니 그 윗선까지는 진출하긴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제 평판은 ‘일은 참 잘하는데…’ 부터 시작합니다 ㅠㅠ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 납품까지 성공적으로 하면서 실적 안겨주던때가 생생한데, 결국 고위직 승진은 정치싸움이더군요.

 

이제 후배가 저보다도 높은 직급에 있는 상황입니다.

 

눈치도 없고 둔하지만 슬슬 압박도 들어올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길게가야 5년 이내로 퇴직하지 싶습니다.

 

 

어쨌든 최대한 버티더라도 결국 사오정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나이어린 애 둘 키우고 있는데 미래가 살짝 막막하긴 합니다.

 

그래도 나름 재태크는 좀 해놔서 실거주용 아파트 1채 있고, 여기저기 분산투자를 해놔서 월세수입으로 100정도는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결국 제2의 인생을 출발해야 할거같은데 다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IT 정보통신계열에서 근무중인데, 사실 전공은 기계입니다. 어쩌다보니 네트워크쪽에 관심이 많아 그쪽으로 빠져들었는데 이젠 영업력도 딸리고 나이가 많아 더이상은 어렵지 싶습니다.

 

개발로도 써주지 않을거고, 또 PM역할을 하자니 요즘 애들 관리, 거래처의 갑질 상대하다보면 멘탈이 탈탈 털려서 사람관리하는 쪽은 쳐다도 안볼겁니다.

 

제 생각엔 20여년전의 전공을 되살려서 자동차나 기계, 물류 등으로 빠져보고 싶습니다.

 

최대한 버티면서 자기개발을 좀 더 하려고 하는데, 어떤 쪽이 좋을까요?

 

그리고 다른 형님들의 경험을 공유받고 싶습니다

구름.com 24.10.12 01:33:27 바로가기

일단 제테크를 잘하신점은 광장히 잘한부분인것같습니다
특히 월100은 앞으로 어떤일을 하실때에도 큰 버팀목이 될겁니다
월 100만원 현굼흐름은 지본 3억이 있어야 가능한거죠.

정보가 적지만 일단 드릴수있는 조언은 다음과같습니다

1) 최대한 지금하시는 일은 유지하십시오
ㄴ 새로운일을 하면 지금보다 월수익이 적을가능성이 많고 고난이 많을겁니다
새로하는일은 지금 직장에서 하는 경험과 노력보다 힘들겁니다.
최대한 지금하는일을 버티면서 현금흐름을 대체할수있는일을 찾을때까지 버티십시오

2) 새로운일을 찾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세요
ㄴ 앞으로 닥칠 미래를 아신다는건 축복입니다
준비없이 퇴직하고 힘든상황을 맞이하는 선배들있다는것을 명심하세요.
미래를 예측했다면 새로운 현금흐름을 만들수있는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3)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20년뒤까지의 미래를 예상하고 제2의 직업을준비하세요.
ㄴ 1~2년정도 버틸수있다면 지금 퇴직하고 바로 현금흐름을 만들수있는 직업이 아닌 60세까지 일할수있는 직업을 찾으세요.
근로소득으로 만들수있는 일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이게 바탕이 되어야 나중에 사업을 하던 대출을 받던 안정적인 미래계획이 가능합니다.
시간이있기때문에(퇴직할때까지) 바로 대체할수있는일이 아닌 비전있는일에 투자를 할수있는 잡을 찾으세요.

구름.com 24.10.12 01:33:27

일단 제테크를 잘하신점은 광장히 잘한부분인것같습니다
특히 월100은 앞으로 어떤일을 하실때에도 큰 버팀목이 될겁니다
월 100만원 현굼흐름은 지본 3억이 있어야 가능한거죠.

정보가 적지만 일단 드릴수있는 조언은 다음과같습니다

1) 최대한 지금하시는 일은 유지하십시오
ㄴ 새로운일을 하면 지금보다 월수익이 적을가능성이 많고 고난이 많을겁니다
새로하는일은 지금 직장에서 하는 경험과 노력보다 힘들겁니다.
최대한 지금하는일을 버티면서 현금흐름을 대체할수있는일을 찾을때까지 버티십시오

2) 새로운일을 찾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세요
ㄴ 앞으로 닥칠 미래를 아신다는건 축복입니다
준비없이 퇴직하고 힘든상황을 맞이하는 선배들있다는것을 명심하세요.
미래를 예측했다면 새로운 현금흐름을 만들수있는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3)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20년뒤까지의 미래를 예상하고 제2의 직업을준비하세요.
ㄴ 1~2년정도 버틸수있다면 지금 퇴직하고 바로 현금흐름을 만들수있는 직업이 아닌 60세까지 일할수있는 직업을 찾으세요.
근로소득으로 만들수있는 일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이게 바탕이 되어야 나중에 사업을 하던 대출을 받던 안정적인 미래계획이 가능합니다.
시간이있기때문에(퇴직할때까지) 바로 대체할수있는일이 아닌 비전있는일에 투자를 할수있는 잡을 찾으세요.

와이프가짱공스토킹중 24.10.12 10:30:58

IT+기계 쪽이시면..
나중에 제어쪽으로 눈을 함 돌려보심이?
제어도 이전엔 PLC와 같이 특화된 시스템만 이용하였으나,
이젠 PC제어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 입니다.(이미 넘어간 부분도 있고요.)
대부분 자동제어 엔지니어는 PLC를 사용한 특정 툴의 프로그램 사용을 주로 하나, PC제어는 언어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하기에 엔지니어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유 되실때 한번 생각해보세요.

_Alice_ 24.10.15 09:04:31

저도 서버하고 있는 입장에서 영업도 싫고 PM도 싫어서 운영갔다가 탈탈 털리고 다시 돌아와 현장나와있는데 이거 끝나면 뭘 해야하나 아찔하네요. 저같은 경우 PM은 경력이 부족하고 PL가서 경력쌓고 PM맡아야하나 생각좀 해봐야하나.... 암튼 근데 밖은 더 지옥이래요.... 가능하면 버텨보시고 PM이라도 하는게 멘탈 덜 나가는 방향 아닐지 싶습니다. 저보다 더 경력자이시니 더 잘 아시겠지만 일이라는게 사실 사이트 복불복이라 자리 잘 들어가면 괜찮은곳도 많고 ㅎㅎ버티다보면 또 거기 적응되고...무한반복... 요즘 다른거 하기에는 경기가 너무 최악이라 회사 빠져나가는건 너무 고위험이에요

시발색햐 24.10.22 15:08:54

아직 사오정 전이면 지금 한창 일하고 이름 날려야 할 때 인거 같은데요
PM 역할도 안해보고 옮기신다면 위치가 애매합니다.
제가 볼때는 40초에 PM역할 한다는거 보면 아주 좋은 기회로 보이는데요
그 기회를 잘 받아들이고 수행해야 부장으로 올라갈수 있는거고
걷어차면 차장이 끝이죠

다른곳 이직한다고 해도 그 경력에 당연히 상응하는 역할을 맡길텐데
그것마저 안한다고 하면 결국 프리랜서 개발자밖에 없어요
PM역할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기회주어졌을때 하는겁니다.

PM역할 하시구요 하다 안되면 그때 생각해보세요

참고로 물류쪽 만만히 볼곳은 아니에요
제가 물류센터 프로젝트 하면서 현장답사 및 인터뷰 다녔을때 보면
이미 지게차인력 풀에 텃새도 심하고 님은 가시자마자. 핸드자키행 입니다.

꺄릉스 24.12.08 22:45:24

근데 좀 복잡합니다.

사내정치가 매우 심해서, PM하다가 말아먹어도 정치력 있으면 승승장구합니다.
하지만 사내정치력이 없는 제 입장에서 PM하다가 말아먹으면 권고사직 당하죠...

저도 가족 내팽겨치고 주말마다 골프치러 다니고 육아 와이프에게 온전히 다 맡기지 못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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