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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2013년 9월의 기억 : 파트 2

음란한_노반장

23.01.08 11:00:37수정 23.01.21 00:19:30추천 0조회 39,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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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 2 - 

요 몇 주간 TAFE (직업에 관련된 전문대학) 를 다녔다고, 익숙해져서 그런지 학교에 가는 길이 매우 익숙해졌다. 

오전 8시쯤에 지나가면서 학교에 도착하기 전에 자주 들러 마시곤 했던 카페도 보였고, 샤샤와 집에가서 밥을 먹지 않는 날에 한 번 들러서 먹었던 인도네시안 스타일 덮밥 요리를 파는 음식점도 보였다. 

'폰독렘파' 라는 곳이였는데, 샤샤와 딱 한번 갔었다. 찰기가 없는 좀 긴 쌀밥이 있고, 양고기나, 닭고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접시 위에 고기를 찍어먹는 알싸하고 매운 소스를 주는데, 샤샤는 이 소스에 고기를 찍어 혀에 가져다 대고는 기겁을 하더니 여길 두번다시 오지않겠다며 소리를 질렀었다. 

그 음식점을 지나치면서 옆에 나와 나란히 걷고있던 샤샤에게 장난스레, 우리 마사지 받고나서 저기서 밥먹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정색하며  자신을 죽일셈이냐며 인상을 구겼고, 마사지 받고 주변에 맛있는 양고기 파니니집이 있다며 거기로 가자며 걸음을 재촉했다. 

여하튼.. 수업이 없는 날에 오는 학교는 뭔가 감회가 남달랐다. 학교에는 리메디얼 마사지 코스 말고도 널싱 (간호학), 피지컬 테라피 (물리치료), 차일드 케어 (어린이집 관련), 쿡커리 (요리), 플럼빙 (배관공 관련) 등등 여러가지 분야가 있어서 그런지 리메디얼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생이 바글 바글 했다. 

'2층 테라피스트 스파라고 했었나..' 

리메디얼을 공부하는 다른 스테이지의 학생들에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관리실의 위치를 곰곰히 생각하며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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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와 우측 복도 끝에 큰 자동 유리문이 있는데 그 문을 지나고 나니, 리메디얼 센터 리셉션에 한 명의 학생과 수업에 우리를 가르쳤던 트레이너가 보였다. 트레이너가 매우 반가운 표정으로 텐션을 높여 우리를 맞이했다. 

"노엔, 샤샤 너희들이 여긴 왠일이야?" 

"리메디얼은 어떤식으로 마사지를 하는지 궁금해서 예약했어요." 

"오~ 내가 여기 학교에서 가르치는 평생, 수업이 없는 날에 사비를 들여서 학교로 견학 오는 학생들은 너네가 처음인데? 이름이 좀 익숙하다 했더니,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인줄은 생각도 못했어. 너는 기본적으로 마사지 실력도 좋고,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을 잘 분별 할 줄 아니까, 실력이 좀 있는 학생을 배치 해야겠네." 

나는 칭찬에 좀 약한 편이라서, 귀가 약간 간지러웠다. 샤샤는 15달러의 푼돈을 쓰더라도, 괜찮은 마사지 경험을 원했는지 나와 대화를 나누던 트레이너에게 할 말이 있는 듯 한 표정으로 우물쭈물 대다가, 대화가 끝나자 트레이너를 보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트레이너님, 저도.. 잘하는 분 계시면 부탁드려요" 

"둘 다, 내 학생이니까 못하는 학생들은 못 넣지~ 암!"


트레이너는 파일에서 종이 두장과 펜 두개를 꺼내어 건네주며 입을 열었다.


"이거 인테이크 폼 작성하고, 8번 관리실 있는데 둘다 그리로 가서 앉아 있어." 

"네", "예" 

이 학교를 졸업하고나서 알게 되었는데, 나중에 졸업 후 특정 리메디얼에 관련된 스파샵이나 마사지샵에 취직하거나, 개인 사업으로 리메디얼 마사지 테라피스트로서 일을 하게 된다면 알게 되는 인테이크 폼이라는게 있다. 그게 뭐냐면, 마사지를 하면서 '환자' 라고 명칭하기는 한국에서는 좀 낮 간지럽고 부끄럽지만, 호주에서는 다르다. 

나를 찾아온 리메디얼 마사지를 필요로 하는 '환자' 에게, 어떤 부분을 마사지 받길 원하는지에 대해 수기로 쓰는 문서라고 보면 된다. 이 문서에는 환자의 이름과 서명, 나이와 연락처, 이메일, 과거의 병력, 먹고 있는 약들, 피부에 특정 알러지가 있는지 없는지 부터 일반 마사지나 리메디얼 마사지, 침술, 물리치료를 언제 받았는지를 세세하게 써야하고. 

리메디얼 마사지샵을 재 방문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전에 받았던 트리트먼트로 인해 증상이 호전되었는지 아니면 더 나빠졌는지에 대한 정보들을, 가능한 세세하게 알수있는 본인의 모든 정보와 병력을 적어 넣어야 한다. 

보험에 관련 되거나 적용 될 손님들은 이 폼을 무조건 작성해야 하며 리메디얼 마사지 관리사는 이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문서를 유출 없이 보관해야 한다. 

가끔 6개월에서 1년, 길게는 2년 주기로, 불시에 리메디얼 마사지 사업이 등록된 마사지샵이나 스파샵에 리메디얼 문서를 확인하는 감독관이 찾아온다. 감독관이 문서를 확인 했을 때, 받은 손님의 수와, 인테이크 폼의 수가 일치하지 않거나, 정보 자체가 판이 하게 다를 경우 크게는 리메디얼 테라피스트 면허증 취소, 또는 일정기간 리메디얼 마사지 관련 영업정지, 작게는 경고를 주며 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을 관리 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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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또 이야기가 너무 길게 샜는데, 트레이너가 안내 해준대로, 우리는 처음 보는 인테이크 폼을 5분간 작성 후 손에 쥐고서 8번 관리실로 향했다. 커튼이라도 쳐져있을 줄 알았는데, 커튼이 없는 매우 넓직한 커플 관리실이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전동식 마사지 베드 2개와 의자 4개, 책상 2개가 있는 개방형 커플룸이 였고, 나는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이 상황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샤샤는 아무렇지 않은 듯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기다렸다. 

수십초가 지나서 우리를 마사지해 줄 다른 학년의 학생 두명이 들어왔다. 한 명은 딱 봐도 마사지를 오래한 듯한 내공이 있을 것 같이 생긴 30대쯤 되어 보이는 태국 여성이 들어왔고, 또 다른 한명은 피부가 새하얗고 빡빡하고 동그랗게 말아올린 묶음 머리를 한 금발 백인 여성이 흰색 유니폼을 입고 들어왔다. 백인보다 더 하얀 피부를 가진걸 보니 자외선이 센 곳에서 나고 자란 호주사람은 아니고, 스코틀랜드 사람이나, 스위스 사람인 듯 했다. 

나는 그 두명이 들어오자마자, 입을 열었다. 

"저기, 저희 둘이 커플이 아닌데, 여기서 마사지를 받아도 괜찮을까요?" 

태국 여성도 약간 당황한 듯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며, 나가서 리셉션에 대기하고 있던 트레이너를 불러왔고, 트레이너는 빠르게 뛰어 와서 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뭐야, 샤샤랑 너 커플아니야?" 

"아닌데요..?", "아니에요." 

"나는 너네들이 맨날 붙어다녀서 사귀는 줄 알았지.. 아, 지금 싱글룸들이 비어있는 곳 들이 없는데 어쩌나.." 

샤샤는 귓등을 잠시 긁으며 생각을 하는 듯한 표정을 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저는 괜찮아요, 그냥 여기서 같이 받을게요." 

트레이너가 약간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노엔! 너도 괜찮지?" 

"저.."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 탈의를 해야하는데, 가림막 하나 없는 커플룸에서 옷을 벗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나는 조금 당황해서 샤샤를 쳐다봤다.. 그녀는 나를 쳐다보며 양 손바닥을 위로 치켜 어깨를 으쓱거리는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건지, 나도 그냥 모르겠다는 식으로 트레이너에게 커플룸에서 둘이 마사지를 받겠다고 대답했다. 

"그래, 그럼 둘이서 잘 받고가, 나 바빠서 못 볼수도 있으니까, 작별인사는 여기서 할게." 

트레이너는 바쁜듯이 리셉션으로 달려갔고 태국여성은 샤샤앞에 앉고, 스위스 출신으로 보이는 백인 여성이 내 앞에 앉아 인테이크 폼을 훑어보며 상담을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셀레나입니다.. 적혀있는 성함이.. 노엔님이시구요...미들백 (중간등) 이랑 글루디어스 (대둔근-엉덩이근육) 부분이 불편하시다고 적어주셨네요?" 

"네, 집에서는 좀 오랜시간 앉아있는데, 많이 쑤시더라구요" 

"잠시 일어나보세요" 

나를 일으켜 세우고는 나에게 양쪽 무릎을 올리는 동작을 시켜 최대 가동범위를 체크했고, 다리를 바깥으로 들어올리는 동작 및 허리를 굽히는 동작 등 여러가지 동작을 시키며 특정 동작에서 어디에 통증이 생기는지에 대해 질문하며, 펜으로 내 정보가 적혀있는 인테이크 폼에 추가적으로 나에 대한 정보를 메모 했다.


상담이 끝나고 나서, 나를 담당했던 백인 여성이 일회용 속옷을 테이블에 올려 두며, 입을 열었다. 

"옷 다 탈의하시고, 그 속옷 입으신채로 엎드려 누워 계세요." 

"네" 

백인은 나갔지만 방에는 태국 학생과 샤샤가 아직도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몇 분이 지나고 태국 학생도 같은 말을 하며 관리실을 나갔고, 그 후 너무 당황스럽게도, 샤샤는 관리실에 내가 있어도 없는 듯이, 내 눈앞에서 훌렁 훌렁 옷을 벗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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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엔, 나 이것 좀 풀어줘." 

낑낑 거리며 브래지어 후크가 빡빡해서 풀리지 않는 듯, 샤샤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친구가... 내가 남자가 아닌 줄 아나...' 

라는 생각을 문득 하며, 나도 체념한 상태로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어줬다. 샤샤는 유두가 내 눈에 보이든 말든, 가랑이에 보지털이 나에게 보여지든 말든 탈의를 했고, 태국 학생이 올려둔 일회용 속옷을 뜯어 갈아입고서 마사지 베드에 앉아서, 핏줄이 드러나 보이는 큰 젖을 그대로 드러낸 채로 마사지 베드에 걸터 앉았다.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고 있던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노엔, 안 갈아입고 뭐해?" 

"어, 어.. 갈아입어야지." 

내가 이상한건가? 아니면... 내가 있던 말던, 별 상관 없는건가?.. 오만가지 잡 생각이 들었고, 그녀의 벌거벗은 모습에 우뚝 서기 직전인 내 자지 때문에 바스러지는 내 멘탈을 휘어잡고, 제발 발기 되지 말라고 내 자지 에게 최면을 걸었다. 마사지 침대에 걸터앉은 채 나를 쳐다보고 있는 그녀 앞에서 나는 옷을 한꺼풀씩 벗어 옷 바구니에 넣은 후, 일회용 속옷을 뜯어 그녀의 눈 앞에서 갈아 입었다. 

맞은편 거울에 비쳐 보이는 내 얼굴이 상기된 듯 두피까지 벌개진 듯한 모습이 보였다. 

'하, 시발...' 

이미 혈액이 심장을 지나 두바퀴 반을 돈 듯 했고, 이미 벌떡 서서 꺼떡거리는 자지를 허탈한 표정으로 봤다. 샤샤는 그 꺼떡거리는 발딱선 내 자지를 눈으로 확인 한 듯 혈액이 심장에서 쇄골과 목을 지나 귀까지 다다른듯 가슴과 목 귀가 새빨개져 있었다.


이 어색한 분위기를 휘어잡기위해, 나는 입을 열었다. 

"아까 그 학생분들이, 엎드려 있으라고 했으니까 엎드려 있자." 

"어, 으응.." 

샤샤는 황급히 베드의 구멍에 얼굴을 안착시켜 엎드렸다. 내 앞에서는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내 자지를 보고서는 가슴과 귀 까지 시뻘겋게 달아오른 모습이 조금은 귀엽고 웃겼다. 아까 샤샤를 담당하던 태국 학생이 머리카락을 묶는 끈을 주는걸 깜빡했는지, 샤샤의 머리칼이 풀어져 있었다. 

나는 아까 앉아서 상담하던 테이블의 서랍안에 머리끈이 있지 않을까 해서 뒤적거렸고, 예상대로 머리끈이 비치되어 있어서 무심하게 샤샤의 머리칼을 잡아 그 머리끈으로 샤샤의 머리를 묶어준 뒤, 나도 얼굴을 아래로 향한채로 누웠다. 

"어? 고마워." 

나는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고개를 들지 않고 말 없이, 손만 샤샤가 있는 방향으로 흔들어주었다. 

'노씨야.. 너에게는 연희가 있어...' 

눈을 감고 크게 한 숨을 쉬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샤샤의 알몸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다.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갓 스무살이 된, 프랑스 여인네의 긴 곱슬머리와 얇은 팔에 대조되는 거대한 젖가슴, 떡벌어진 골반과 엉덩이.. 한 여인의 젖가슴과 보지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솔직히 없다고 본다. 

한국에 있는 연희가 갑자기 생각나서 좀 마음이 매우 찔렸다. 아까 했던 샤샤의 머리를 묶어줬던 행동도 후회가 되었다. 나의 이 행동에 오해를 하고 나에게 다가오진 않겠지? 

아니... 혹여나 다가오면 어쩌지? 라는 김칫국을 배럴로 들이키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대한 상상을 했다. 샤샤의 가슴팎, 쇄골, 목과 귀까지 시뻘개진 나체의 모습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나는 별일 아니라는 최면을 걸며 잡념을 지우고 있을 때 쯤, 관리사 학생 두명이 노크를 하며 들어왔다. 

"셀레나와 페니 입니다. 준비되셨으면 들어갈게요~" 

"네~", "예." 

리메디얼 마사지샵이 어디냐에 따라 다른데, 스파샵이나 일반 마사지샵에서 리메디얼 서비스를 하는 경우에는 일부분을 타월로 덮은채로 마사지 시술을 하지만, 일반 리메디얼 전문 샵은 타월을 걸치지 않은채로 일회용 속옷이나 엉덩이와 음부만 가릴 타월만 걸치고 마사지를 시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아닌 곳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피부 위로 보이는 근육의 텐션을 확인 하며 마사지 하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입힌 상태로 몸의 대부분을 노출 시킨채 마사지를 시술했고, 우리가 받고 있는 학교에서 해주는 마사지도 그러한 종류의 마사지 였다. 

나를 담당하는 백인녀인 셀레나가 손에 오일을 덜어서 바르는 소리가 귀로 들렸고, 옆의 태국 학생도 이어서 손에 오일을 손에 덜어 샤샤의 등에 펴바르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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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악, 샤악, 사샤악.. 기분 좋은 소리가 귓전에 들렸다. 목근육을 가볍게 쥐며 어깨를 지나 등 골반 윗 엉덩이 부위를 반복적으로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균등한 압을 주어 피부에 손이 떨어지지 않게 밀착시킨 상태로 내 피부위를 손과 팔, 팔꿈치로 눌러가며 마사지했다. 

트레이너가 실력이 좋은 학생을 배정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게 빈말은 아닌듯 했다. 거침없는 손길과 마사지할때의 완급조절, 압분배가 몸에 느껴지는 것을 봐서는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셀레나씨, 마사지 진짜 잘 하시네요.. 이 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저, 이거 한지는 1년정도 되었어요." 

"네? 1년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잘 하신다구요?" 

1년 경력에도 이렇게 자연스러운 마사지 실력에 입이 떡 벌어졌다. 내가 못봤던 동작들도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보면, 내가 했던 마사지와는 좀 다른 스타일의 마사지 인 듯 했다. 

나는 특정 부위를 잡고 들어 올리며 몸을 움직여가며 근육부위를 누르는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셀레나는 전신을 이동시키지 않고 순수하게 근육부위만을 눌러가며 물이 흘러가듯 마사지하는 스타일이었다. 

"저도 마사지를 셀레나님 만큼 했었는데, 저는 처음 받는 마사지 스타일이네요 혹시 어떤 마사지를 기본으로 배우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 제가 나고 자란곳이 스웨덴에서 나고 자라서, 제가 스타일을 좀 바꾸긴 했지만 처음 배운 마사지는 스웨디시 마사지를 처음으로 했어요." 

아, 스위스 사람이거나, 스코틀랜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스웨덴 사람이었다. 영어 실력이 꽤 높은 경지에 이른 느낌이라서 최소 영어권 국가인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유럽 출신의 백인이었다. 

오랜만에 받은 마사지라 그런가 통증이 좀 깊게 들어오면서 시원한 느낌이 몸을타고 흘렀다. 근육사이에 낀 염증과 젖산들이 쭉 퍼지면서 순환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기분이 굉장히 몽롱해지며 잠이 올듯 말듯한 선에서 셀레나의 손이 내 몸을 타는 기분을 느끼며 마사지를 즐겼다. 

샤샤도 태국 학생의 마사지가 즐거운듯 즐겁게 태국 관리사 학생분과 대화를 하며 마사지를 받는 듯 했다. 이게 15달러의 행복이구나 생각하며, 셀레나의 손길을 만끽했다. 

태국 학생이 하는 스타일과는 다르게 옆으로 눕는 마사지 동작이 있는지, 셀레나는 내 골반을 톡톡 치며 옆으로 누우라는 말을 건넸다. 나는 샤샤가 보이는 방향을 향해 옆으로 누웠다. 

셀레나는 나의 겨드랑이 밑과 갈비뼈 사이를 손가락으로 밀어내며 마사지 했고, 요방형근을 지나 골반 옆을 팔과 팔꿈치로 꼭꼭 눌러가며 마사지 해주었다. 

나의 시선에는 샤샤의 엎드린 모습이 보였는데 여전히 가슴이 커서 그런지 옆으로 삐져나오는 백 핑크색의 옆가슴살이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이 눈 앞에 보였고, 태국 여학생이 숙여서 마사지를 해서 그런지 마사지 유니폼 앞섶을 통해 보이는 반짝거리는 금목걸이와 까무잡잡한 젖가슴이 내 심장을 휘감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셀레나가 왼 팔꿈치로는 요방형근을, 오른 팔꿈치로는 골반 위의 중둔근을 꼭 꼭 눌러서 그런지 또 다시 자지에 발기현상이 오는 듯 했다. 당황해 하며 부끄러워 하면 마사지를 시술하는 셀레나가 더 당황할 수 도 있을 것 같아서 자지가 벌떡 서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눈을 감은채 마사지를 받았다. 

"이제 얼굴 위로 하고 누워주세요." 

'아, 써글... 어쩌지...' 

나는 너무 쪽팔려도 셀레나가 해주는 마사지가 너무 시원했기에, 자지가 우뚝 솟은 발기가 된 상태가 되어도 그냥 얼굴을 위로 상태로 눈을 질끈 감은채 누웠다. 너무 민망한 기분과 수치심이 엄청나게 밀려들어왔다... 슬쩍 실눈을 뜨니, 셀레나가 내 자지를 보고 잠깐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못 본체하며 내 목부터 흉근을 손으로 압을 유지한 상태로 밀어가며 마사지를 했다. 

"사~악 샤샤악~ 사~악 샤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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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태국 관리사 학생도, 셀레나가 하던 마사지 동작들을 눈여겨 보다가 딱딱해진 내 자지를 보더니, 좀 많이 민망한 듯 눈길을 샤샤쪽으로 돌려버렸다. 나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어쩌다보니까.." 

"괜찮아요, 정상적이고 건강한 남자 라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역시 마사지를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았다. 셀레나는 민망해 하는 손님인 나를 위로해주며 마사지를 이어갔고, 시간이 좀 지나면서 단단하게 발기했던 내 자지는 조금씩 서서히 사그러 들었다. 

옆에서 샤샤도 뒷면 전신 마사지를 마쳤는지, 낑낑거리며 몸을 뒤집는 사부작 거리는 소리가 오른쪽 귀의 달팽이 관을 타고 흘러 들어왔다. 

'시불, 보면 안돼...는데...' 

옆을 보면 안됐지만, 내 몸의 테스토테론이 뇌의 한 부분인 전두엽에 자연스럽게 내리는 명령으로 인해, 옆을 슬쩍 쳐다보게 되었다. 샤샤의 행복하고 자애로운 표정이 보였고 바로 누웠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몸의 선과, 자비가 없는 촉촉하고 말랑 말랑해 보이는 젖가슴이 여과 없이 드러나 보였다. 

샤샤의 알몸을 눈으로 보게 되면서, 그로인해 다시 내 자지는 미친 야생마 마냥 위로 다시 솟구쳐 올라왔다. 2분이 약간 넘는 발기가 지속되자, 귀두 끝에서 투명한 쿠퍼액이 메마른 땅에서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 듯 슬며시 차 올랐고, 입고 있는 일회용 삼각 팬티에 텐트가 쳐진 상태에서 중간에 쿠퍼액 얼룩이 지기 시작했다. 

셀레나는 내 가슴을 마사지 하고 나서 명치부분을 지나 복부 마사지를 하고 있었는데, 슬며시 다시 올라오는 자지를 보고는, 흰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서는 매우 당황한 얼굴을 띄고 있었다. 옆에서 셀레나의 마사지를 잠시 보고 있던 가벼운 태닝을 한듯한 까무잡잡한 태국 학생도, 티가 날 정도로 귀와 턱, 목을 넘어 이마와 광대뼈 까지 혈액이 솟아 올랐는지, 매우 붉은 홍조를 띄고 있었고, 나도 너무 민망해서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괜히 헛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었다. 

매우 민망한 적막속에서 내 자지는 가라앉을 줄을 몰랐고, 일회용 속옷은 거의 4할정도가 젖어가는 중에, 셀레나는 내 앞쪽 대퇴사두근과 무릎을 거쳐 전경골근과 발목, 발등을 마사지 하고 있었다. 오일로 살비비는 소리만 들리는 어색한 적막함을 깨고 셀레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옆으로 누우실게요." 

"네." 

다행이 이제 샤샤가 보이지 않는 쪽으로 등을 지고 눕게 되었고, 셀레나는 내 반대쪽 옆면을 마사지 해주었고. 셀레나가 다시 엎드려서 몸을 누우라는 말에 자지가 발기되어 불편했지만 엎드려 누웠고, 마무리를 알리는 두들기는 소리가 샤샤쪽과 내 쪽에서 동시에 들리며 셀레나와 태국 학생이 마사지가 끝났다고 말을 건넸다. 

"마사지 끝났습니다. 리셉션에서 뵐게요"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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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나서는 마사지사들의 소리가 들리고, 나는 재빨리 일어나 샤샤를 등지며 뒤돌아서 휴지를 뽑아 자지와 자지털에 잔뜩 묻어있는 쿠퍼액을 닦았다. 샤샤는 의아한 표정으로, 무슨일이냐며.. 지렸냐면서 놀리는데, 진짜 몰라서 저러는건지 아니면 장난치려고 그러는건지 짖궃은 클래스 메이트라고 생각했다. 

샤샤와 나는 옷을 갈아입었고, 샤샤에게 2분만 잠시 앉아있다 가자고 말을 건넸다. 발기가 좀 가라 앉아야, 트레이너 선생이나 리셉션에 있는 직원을 볼 수 있지 이대로 나갔다간 전교생들에게 개쪽을 당할 것같아서 내심 불안했다. 

"노엔, 그거 내가 빼줄까?" 

"야.. 미쳤어..? 여기서?" 

나는 당황한 상태로 얼굴이 다시 빨개졌고 샤샤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미친듯이 웃어댔다. 프랑스 여인들이 이런 사람들이 많은건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샤샤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아니면 내가 너무 십선비인건지... 

나는 아까보다는 약간 가라 앉았지만 아직도 서있는 자지의 상태에도 그냥 관리실을 뛰쳐 나왔다. 뒤에서 샤샤는 나의 엉거주춤한 자세를 뒤에서 따라하며 걸어오며 비웃음 소리와 함께 따라 걸어나왔고, 다행이 트레이너는 자리를 비웠는지.. 리셉션에는 아까 있던 학생 한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나는 황급히 현금으로 내 요금과 샤샤의 마사지 요금까지 결제하고 밖을 나왔다. 

오일 향시 콧전에서 사라지고 시원한 산소가 콧속으로 흘러 들어오며 마음의 안정이 찾아왔고, 이내 약간 발기되어있던 자지도 사그러 들며 제자리를 찾았다. 

'아, 시발, 진짜 학교생활 좉 될뻔했네 진짜..' 

"노엔아~~ 같이가." 

황급히 뛰쳐나오는 나를 따라 샤샤가 따라왔다. 샤샤는 내 당황하는 표정과 모습이 재미있는지 아직 빨갛게 남아있는 혈색이 도는 귀를 한채 밝으면서도 장난스러운 말괄량이 같은 모습으로 웃으며 따라왔다. 

"샤샤, 그 파니니집 어디야?" 

"따라와~ 마사지는 니가 내줬으니까, 파니니는 내가 쏜다." 

뭔가 뿌듯한 표정으로, 샤샤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태국 학생의 마사지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는지, 매우 발걸음이 가벼워보였다. 평소 샤샤의 걷는 자세가 약간 구부정했었던 것 같은데, 어느정도 효과를 봤는지 자세가 제법 잘 교정된 듯한 걷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나도 미들백과, 대둔근쪽이 약간 멍든 듯한 느낌이 들었다. 표면적으로 봤을때는 멍이 없는데 마사지를 받고나서 욱씬거리는 느낌이 들면 그 만큼 그 부위의 증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고, 마사지가 매우 잘 되었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골목에 있는 이탤리언이 운영하는 파니니집에 도착했다. 플린더스 레인에 있는 살루미니스티라는 파니니집인데, 제법 멜번에서 먹었던 파니니 중에 가장 맛있는 파니니를 만든 곳이었다. 이탤리언 손님들이 주를 이루고 그 외 각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어서 손님이 드나드는 모습을 봤을 때, 꽤나 맛집이라는 것을 맛을 보지 않고도 짐작할 수가 있었다. 

나는 기본적인 파니니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프로슈토라는 이탤리언 숙성 햄이 들어가있는 파니니에 치즈를 추가하여 주문했고, 샤샤는 직화로 구운 닭가슴살을 넣은 파니니를 주문했다. 

"커피는 내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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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는 커피를 사겠다는 나의 말에 즐거워 하며, 샷을 추가한 카푸치노를 주문하고 나는, 피콜로 라떼를 주문하여 파니니와 커피로 배를 채우며 샤샤와 수다를 떨었다. 

샤샤는 앞으로 누웠을 때 잠깐 나를 봤는데, 내 자지가 커져있었다면서 도데체 마사지 받는데 무슨 생각을 하냐며, 한국에 있는 연희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며, 면박을 주었다. 

'다 봤구나 이년이...' 

나는 샤샤에게, 남자들은 어쩌다 민감한 곳에 닿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기가 된다고, 본의 아닌 남자들의 어쩔 수 없는 민감한 부분에 대한 자극으로 인한 발기에 대해 성교육에 가까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샤샤는 내 말을 곰곰히 듣더니 의아한 듯 하면서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볼을 약간 붉히며 입을 열었다. 

"노엔, 그럼 아까 마사지 시작하기 전에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내 몸 보고 발기한 건 뭐야?"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까? 나는 정말 되지도 않은 말이지만, 그냥 핑곗거리로 아무말이나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건, 어.. 그건 일회용 속옷에 쓸려서 커진거야..." 

"...아.. 그렇구나?" 

뭔가 다 안다는 눈빛으로 샤샤는 나를 쳐다보며 파니니를 베어 물어 먹었다. 나는 좀 멋쩍은 표정으로 피콜로 라떼를 한 모금 마시며 괜시리 주제를 돌리기 위해 지나가는 차를 보며 "와 저차 크다", "저기 구름좀 봐" 라는 헛소리를 해대며 식사를 끝마쳤다.

 

마사지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경험있는 마사지사를 배정해준 트레이너에게 매우 감사했다.

 

‘다음에 커피라도 하나 사서 가져다 드려야겠다.’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증상에 대해 설명하거나, 정확하고 디테일한 의료적인 측면으로의 마사지로 접근하기에는 좀 의학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좀 어렵지만, 나름 마사지에서 만큼은 대한민국보다 선진국인 호주에서 교육 받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컸다.

 

앞으로 어떤 것을 배울지가 매우 기대 되었다.

 

- 다음 파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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