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간다
수학익힘책
14.12.02 21:37:5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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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피해 달아나는 저 꽃은
언제 그랬냐는듯 땅속에 숨어들었다.
길고 긴 시간 견뎌야 하거늘
자꾸만 흐르는 나의 마음은
거센바람부는 갈대밭 위 먼지처럼 위태롭기만 하다.
구경해주는 이 하나만 있어도
바람 막아서 나의 가냘픈 몸은 지탱할 수 있을것인데.
왜 없다고 느껴지는것인가.
청춘은 식고
열정은 잊은지 오래다.
그렇게 나의 인생은 저물어가는것인가?
깊은 땅 속 또 흐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