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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일화 후보를 뽑아야하나요? 아니면 소신껏 해야하나요?

더프익형

10.05.31 21:23:50추천 4조회 575

 

우선 이자리를 빌어 제가 정치에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가카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반MB를 위해 유력한 야당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하는지

아니면 소신껏 그나마 깨끗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에 대한 고민입니다.

 

처음에는 꼼꼼히 이력, 공약, 평가등을 따져서

제가 생각했을 때 최선의 후보를 뽑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표가 분산되어

한나라당이 뽑히기라도 한다면

그것이 더 큰 재앙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을 딱히 미워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의 여당은 감당하지 못할 힘이 주어져서 

이를 국민에게 마구 휘두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견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기준으로 예를들어 말씀드리면

시장후보 민주당 한XX후보가 그나마 단일화된 반 MB 후보입니다.

하지만 토론회나 기타 정보를 종합해봤을때

솔직히 별로 믿음직스럽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 노XX를 뽑아야 하나요?

아니면 더 큰 그림을 위해 한XX을 뽑아야하나요?

 

시장후보뿐만 아니라 교육감이나 다른 후보에 대해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여기까지 와서 이에 대한 질문을 하겠습니까

각자의 생각을 말해주세요.

 

 

브랜든 히트 10.05.31 21:28:28

저역시 그러생각을 많이 해왔는데 개인적인 답은
첫번째 우선순위로 당을보고
두번째 순위로 인물을 보기로 답을 내렸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종합해 내린결론으로 짧은 글로는 적기 힘들군요....
어디까지나 답은 님이 내립니다....
투표에 참여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나라에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ㅊㅊ

아싸뤼오라이 10.05.31 23:10:26

눈과 귀를 닫은 정권에 견제를 가하기 위한 선택을하려 합니다.
보이는 모습이 부족하더라도 .. 어차피 같은무리는 동색입니다. 당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돕는 사람이 되는겁니다. 국민이 아닌 당을 위한 사람이란거죠 ..어쩔수없는거지만요
그래서 어설퍼보이지만..견제와 균형이 있어야지 지금 우리의 목소리를 항변할 힘이 조금이라도 보태지겠죠.. 그게 최우선 과제라고 보여집니다.

k509 10.06.01 00:51:10

ㅊㅊ

훙키 10.06.01 18:27:38

동감입니다. 국민이 옛날처럼 우매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인지시켜줘야합니다

미술관장 10.06.01 00:22:19

익형님의 글의 내용을 보아 '언뜻' 중도보수 계층의 성격을 가지고 계시리라 사료되며 "전략적 선택을 위한 투표"를 마음속으로 가지고 계시는 중도 보수의 최근 트랜드인 "견제세력"에 초점을 맞추시고 선택하시는 것이 어떨까 의견 올립니다.... 파란색이라 다 귀막고 있지 않고 노란색이라 다 청렴하지 않습니다만, 올곧음이 가슴 속에 서린 익형님의 투표방향은 '언뜻(?)' 조심스레 예상되어지는 것 같네요...^^;

미술관장 10.06.01 00:34:55

노파심에 하나더 추가요~! 전과기록의 경우, 그 사람이 "무엇을 위해 행동"하여 그리 되었는지를 파악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린라임 10.06.01 03:00:45

제 친구가 하던 고민과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가능성이 없는 노회찬을 뽑아? 아님 그렇다고 한명숙을 뽑아?
각자의 판단이 아닐까요. 저도 한후보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은 사실 조금 있습니다. 근데 이미 마음속으로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소크라데쓰 10.06.01 08:06:27

소신껏 뽑으셔야죠. 사람 뽑을 때는 자기와 가장 비슷한 사람을 뽑아야 되죠. 그래야 그 사람이 그 사람 본인의 이익을 챙기려고 일하더라도 자신에게도 이익이 될 확률이 커지죠. 이를테면 학부모인 사람이 학원 몇개 가진 사람을 뽑아버리면 향후 몇년간 일방적으로 주머니 털릴 가능성이 더 커지는 거죠 ㅋ

방바닥긁다 10.06.01 09:30:32

제가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은 일단 깨끗한 쪽을 먼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능력 그리고 당..... 근데 자세하게 검색하고 찾아 보지 않으면, 전단지 하나로는 판단이 어렵더군요.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위의 기준들을 판단하시는건 자기 경험에 비추어 하시는게 아닐지 싶네요. 근데 넷심은 다들 선거하러가자 이런분위기인데 실제 선거 퍼센트는 얼마나 될까요?다들?

청소킹 10.06.01 11:09:58

본인 생각이 중요합니다..

가질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분석하셔서..

본인의 소신껏 한 표 행사하시면 됩니다.. ^^

꼭 투표하세요~

이상옥 10.06.01 13:13:51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현역때 겪었던 사람입니다.
닉네임이 이름인지라 덧글을 잘 안 남기지만 (그러고 보니 예전 짱와레즈 시절부터 들락거렸네요.)
투표 하루 전이라 글을 남깁니다.
북한군 시신도 보고, 옆 연대에 전사한 전우 시신도 보면서 군대 제대할땐 보수소리 들었죠.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바뀌게 되더군요.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상깊게 본 두 명언이 있습니다.(누가 말한 것인지는 모릅니다.)

하나. 겉으로는 나에게서 멀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생활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것이 정치라는 것이다.

둘. 선거라는 것은 최선을 뽑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것이다.

첫 번째 말을 새기며 제 소신을 지켜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두 번째 말을 새기며 제 소신을 양보하는 때도 있더군요.

그래서 전 맘에 들지 않는 당이나 사람이라도 현 권력구조를 견제 할 수 있는, 그래서 균형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투표하려 합니다.

모두들 꼭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훙키 10.06.01 18:36:45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전 부산사람입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험이나 노련함 능력적인 면에서 부산시장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후보 개인의 역량과 능력이 당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것입니다.
조그마한 사업들은 개개인의 판단으로 추진할지 모르나 규모가 큰 국책사업들은 후보 개인의 생각이 어떻든 당론을 거스르기 힘드리라 판단됩니다.
더 나아가 정치인들에게 '너희들의 권력은 국민들에게서 나온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서 투표하겠습니다. 지금은 힘을 실어줄때가 아니라 견제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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