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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사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뮤흣

10.08.01 00:39:29추천 4조회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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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본 글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조금 쉰내나는 떡밥일 수 있습니다만

 

여성(및 군면제 남성)의 "국방의 의무" 문제입니다.

 

국민의 3대 의무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에 대한 얘기를 정치에 관심이 많은 친구와 하다가

 

여성의 대체복무를 "국방세 납부" 로 대체하면 문제될게 없지 않겠느냐 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성만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현 체제에서 전역 장병에 대한 군 가산점이 위헌이라면

 

징집제가 기본 국방체계이고, 휴전중인 현 국가의 안보상황 속에서 진정한 양성 평등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2년간 국가에 봉사한 장병들에 대한 눈꼽만큼의 혜택을 없애는것 보다

 

대체복무를 통해서 여성들에게 이와같은 전역장병들과 동일한 권리를 보장하는것이 조금더 현명하지 않겠는가 합니다.

 

대체복무로 제안된 얘기는 월급 5% 국방세 납부 입니다.

 

 

정규직에 취직하여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아주 당연한듯이 국민연금 납부 고지서가 날아오더군요

 

이와같은 형태로, 군역 미이행 여성들(면제 남성 포함)에게 5%의 국방세를 부과한다면(비정규직 재직자는 예외로 합니다)

 

현재 88원 세대들이 한달 월급을 88만원을 받는다고 '가정' 하고

 

남녀의 인구비율을 1:1로 단순화했을때

 

현 국군 장병 60만에 해당하는 60만명의 국방세 납세의무를 도합하면 264억 + a 의 예산을 확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a는 특정 전문직 종사자 및 88만원 이상의 소득자를 가정한 것이며, 그 규모는 이와같은 단순화 가정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네요...요즘 사회각처에 능력있는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으니 규모는 예상 최저 확충금액인 264억을 훨씬 웃돌 수 있다고도 봅니다.

 

88만원의 5퍼센트는 4만4천원이고, 이를 현 군복무 기간만큼(24개월로 가정) 납부한다면

 

국방세로 연간 3168억원을 확충할 수 있게 됩니다. 플러스 알파값을 0으로 계산해도 3년이면 이지스함 한대를 구축할 수 있는 규모가 되는군요.

 

 제가 전역할때 육군 병장 월급이 9만8천원이었던가요.

 

이를 15만2천원으로 올려줘도 현역 육군들에게 이 4만5천원의 체감 가치는 생각보다 큽니다.

 

2008년에 국군장병들의 월급이 눈꼽만큼 오르면서

 

나일강의 젖줄과도 같은 보급 연초 똥디스의 보급이 끊긴것만을 봐도 알 수가 있죠-_-; 분명 월급은 많이 올랐는데 어째서 잔고가 남아나질 않는지;;;

 

또한 머리 하는데 십수만원, 가방 사는데 기십만원을 쓰는것을 주저하지 않는 최근 20대 여성들의 소비행태를 생각하면

 

결코 기초생활에 지장을 줄만한 큰 규모의 조세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겁나서 다는 사족입니다만, 말의 뉘앙스가 상당히 된장스럽습니다만;;; 물론 힘들게 아르바이트 하며 가계 꾸리며 잠자는 시간 쪼개가며 일하고 힘들게, 또 열심히 사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여성들의 소비형태를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하며, 이와같은 여성들을 고려하여 조세 대상자는 정규직 재직자를 한정하였습니다.)

 

정규직 취업이 곤란한 여성은 방위 산업체나 군수산업체 등에 취직을 알선하여 여성의 고용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으며

 

여군 부사관,장교와같은 여성 현역 복무자들은 면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겠죠.

 

 

여기까지가 친구놈과 나눈 얘기입니다만 물론 여러가지 문제들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남성의 역차별 문제라던가 (월 4만4천원에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면 남성들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이게 가장 크다고 생각되네요-_-;;ㅋ 스마트폰 기본요금이 5만원이 넘던데;;)

 

남성에 비해 비정규직 취업 비율이 높은 여성의 취직문제라던가

 

위장취업, 고용주와 고용인간의 제시된 법의 헛점을 이용한 임금협상 기타등등

 

이에대해서 의견을 들어보고싶습니다.

 

비판 해주셔도 좋고 보완 해주셔도 좋습니다. 많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소크라데쓰 10.08.01 01:11:18

일반적으로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생계를 부모님들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금을 걷으면 부모들이 내주는 경우가 많겠죠. 이렇게 되면 여성에게 부과된 병역의무를 부모가 대신하는 꼴이 됩니다. 남성에게만 병역의무가 부과되는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제안된 세금인데, 부모가 대신 납세하면 당초의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하면서 서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소크라데쓰 10.08.01 01:21:08

결국 이 법의 당초 취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병역 연령에 있는 여성을 경제적으로 독립 시켜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우리 사회의 실업문제도 심각한 상황에서 60만의 일자리(병역연령 남녀성비를 1:1로 봤을때)를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낭비이며 오히려 남성에게 더 큰 불평등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와니야 10.08.01 03:56:51

글쎼요 예를들어서 국민연금이라 그런것처럼. 정규직으로 할떄만 23개월납부로 자동적으로 빠져나가게 하면 괜찮을것같은대요? 비정규나 아르바이트식이면 신고가 안됬으니 안나가는 식으로요. 정규직이니 부모한테 손벌릴 일은 없겟고. 서민부담은 ???우리보다 못사는 대만은 지금 어떻게냄???? 대만 우리돈으로 50만원씩낸다는데..솔직히 까놓고 소크라데쓰님은 여성편을 든다고 봐야겟네요 비전투요원이라..좋은생각이지만 왠지 초반에는 성추행이 마구마구 늘어날것만같군요. 제가생각하기에도 국방세가 제일 현명한판단으로 봅니다.

소크라데쓰 10.08.01 13:33:13

저는 남성에게 지워진 국방의 의무에 상응하는 노력을 여성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왜 제 의견이 여성편을 드는 거라고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네요.
제 논지를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만약 국방세를 내게 된다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부담이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2. 말씀하신 것처럼 정규직으로 근무할 경우에 23개월 납부로 빠져나가는 식이라면, 평생 정규직으로 근무하지 않는 경우에는 국방세를 내지 않게 되므로 누구는 세금을 내고 누구는 안내는 불공평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3. 2번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면,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남성은 군대에 보내면서 여성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줌으로써 법안이 시행되는 동안에 남성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의 갯수가 60만개(병역해당 성비를 1:1로 봤을 경우) 감소하는 더 심한 불평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의도하신 바는 아니겠지만, 글에서 제시된 국방세법은 남녀평등으로 위장한 페미니즘 법안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4. 그러므로, 병역세보다는 여성인원을 출퇴근 형태로라도 복무 시키는 것이 어떨가 하는 것이 제 의견이며,

5. 그렇더라도 현재 전투원이 갑자기 두배로 필요한 상황이 아니므로
부대유지관리 같은 비전투 업무분야에 여성인력을 투입한다면
병사들의 주특기 관련 임무 이외 작업도 줄어들게 되어서 병사들의 사기진작과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인 것입니다.
군복무를 해 보신 분이라면 청소, 환경미화, 취사지원 등등 별에 별 시시콜콜한 작업들에 동원되어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또 그것이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아실 겁니다. 이런 일들을 여성인력 써서 해결하자 이겁니다.

덧붙여, 달마다 4만 5천원은 당연히 부담스러운 돈입니다. 월급날이 가까워 오면서 지갑이 쪼들릴때 4만 5천원의 가치를 생각해 보시길... 매달 그런 부담이 생기는 겁니다...
또 하나 더, 끝에 "왠지 초반에는 성추행이 마구마구 늘어날 것만 같군요"라는 발언에 대해서인데, 이같은 생각은 군인을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는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의 견해와 별 다를게 없는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소크라데쓰 10.08.01 01:33:18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성인력을 상근예비역 방식으로 운영해서 부대의 취사와 청소, 이발 등등의 비 전투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불평등 해소, 부대 내에 여성이 존재한다는 점, 주특기와 관련 없는 작업에 동원되는 경우가 줄어든다는 점 등에서 국군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다른 부대 사람을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된다면 아줌마라고 불러야 할까요...

피빛월광 10.08.01 01:45:20

일단 4대의무구요.
세금으로 때린다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는 분들이 나올수도 있겠죠.
또한 그 세금이 과연 군복무중인 장병들의 복지에 쓰일것인지도 미지수고요.

학교에서 반공교육(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만)이나 민방위교육을 안하게 된지가 10년이 훨씬 넘었을거에요.
즉, 현재 대한민국이 전시중이라는 상황을 인지하는 2~30대가 드믈다는거죠.
물론, 전시중임을 강조해서 국민들에게 언제 전쟁날지 모르는 불안감을 주는것도 안좋지만, 반대로 너무 경각심이 없다는게 문제인거죠. 적어도 이런 경각심이라도 있었으면 배웠다는 사람 입에서 군인을 '집지키는 개'라고 표현을 할 수가 없는거죠.
차라리 대체복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사정이 안되는 분들은 면제시켜주고요. 물론 대체복무 해당자는 4주간 군사 훈련은 받는건 똑같이하고요. 향방작계훈련도 역시 받고요.

와니야 10.08.01 03:59:17

지금현여성들의 수준으로볼때 대체복무한다고 할경우 대통령탄핵들어갈수도-_-과연 여성들이 순순히 대체복무를 받아들일까요? (물론 소수 꼴통 페미들한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만..)

피빛월광 10.08.01 16:51:22

어렸을때 부터 교육을 시켜서 의식개선을 시켜야되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2~30년후에는 개선이 되겠죠.
진정한 성평등에 대해서 의식개선이 된다면 군복무같은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결되겠죠.

RATMM 10.08.02 17:00:34

군대 문제는 사실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차이가 훨~~씬 중요한건데... 솔직히 저는 여자 안가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여동생 군대 안가도 되고 저만 갔다올수 있어서 다행이고요. 나중에 혹시 딸 낳아도 군대 안보내도 되니까 다행이고요. 솔까말 아들낳으면 군대 빼주고 싶은데 그런 능력 안되네요. ㅎㅎ 여자도 군대가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부잣집 아들&딸 => 군면제...... 서민 아들&딸 => 군복무....... 딸들은 군대 갔다오면 시집보내기도 힘들겠네요. 피부삭아서 올테니..

태상노 10.08.02 20:56:33

소크라데쓰님 의견에 동의.. 세금으로 해결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만 군복무하는 지금 상황으로 보면, 전시에 남자들 동원되고 나면 여자들은 그냥 보호대상인 민간인인건데.. 그것보단 비전투원으로 군에 포함시키는게 낫겠죠.
행주대첩때 여성들이 치마두르고 솥에 물끓이고 돌 주워날랐던것만큼은 안바래도, 결국 모든 국민의 나라인데, 어째서 국방의 의무가 남자들만의 것이 되고 여자들이 군인들을 무시하게 된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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