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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벌금지에 찬성하는 이유.[펌]

여린소녀

10.11.02 18:52:12추천 5조회 2,699
전..

2001년 초등학교 4학년 때.

저희 집에 놀러온 친구가 컴퓨터로 플래쉬 게임을 하고 있던 저에게 그 플래쉬 게임을 하는 사이트 주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그당시 '엽기 하우스'라는 곳을 알려줬었죠..

몇일 뒤 옆반 선생님이 부르셔서 가보니 그 친구녀석이 훌쩍이고 있고 저희 담임 선생님과 옆반 선생님은 저에게 다짜고짜 '엽기 하우스'주소를 알려준적이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있다'라고 대답했더니 그 후부터 뭔가 알아보지도 않은 채 매 맞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그 친구놈이
엽기 하우스 내에 있는 '성인' 메뉴에 접속하다가 아부지에게 걸렸고 그 친구놈은 저를 걸고 넘어진 게죠..

2001년에 전북 익X시 '이X초'에서 근무 했던 4학년 2반 담임..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이것 말고도 평생토록 담배 한번 안피웠는데 옷에서 냄새난다고 귀밤맹이 날린 N모 고등학교 선생님, 몸이 안좋아 아침에 오자마자 담임선생님에게 허락 받고 조퇴했는데 자기 수업 시간에 빠지려면 자기한테 허락 맡아야 한다며 수업 빠진 벌로 허벅지 터지도록 때린 선생놈.

아직도 기억한다..

특히나 초등학교때 저 선생은 아직도 가끔 꿈에 나올 정도...

1의 폭력을 허락하면 10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적당한 체벌? 말도 안된다..

아예 체벌 자체를 없애는 것 만이 능사..

푸른랑 10.11.02 22:28:52

'체벌'이 나쁘므로 아예 없앤다 = '체벌'할땐 거품을 물고 상대방을 반 죽인다

제가 보기엔 둘다 똑같은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기엔 두가지 경우 모두다
'자제력'을 상실하고 극단으로 치닿는 것이기에 근본적으로는 해결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체벌' 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학교라는 사각지대에서 맘껏 휘두르게 해준 사회와
그게 허용된다고 본질을 잊고 점점 스트레스성 폭력 의존증 정신병자로 변해간 교사들...
그 발길질과 광기어린 폭력 아래 가장 예민한 사춘기에 몸과 마음에 상처입은 학생들...

참 이게 뭔꼴인지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윗놈들(?)에게 이대로 나라를 맡겨도 될런지...

초딩땐1진 10.11.03 00:07:41

학생들이 벌점제에 벌벌 떤다고 생각하는 일부의 잘못된 착각들....
자신의 성적에 관심 있는 학생보다 관심 없는 학생이 더 많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신건지
얼마전에도 여학생이 하도 건방지게 굴고 칠테면 쳐봐라는 표정으로 덤벼서 체벌할수는 없고
훈계하려고 팔목잡았더니 체벌한다고 고소하겠다고 헛소리나 하고...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러는지....ㅡㅡ
물론 체벌로 학생을 반 죽이는건 있어서는 안되지만, 체벌이 없어짐으로 인해서 다른 더 많은
마이너스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게 아닐까요?
선생님이 애들 건들이지도 못하고 벌점 매기는건 관심도 없다면... 참 교실 꼴 보기 좋겠습니다_-
그런애들이 커서 만든 사회가 참.. 동방예의지국 발톱 때만큼이라 닮아가겠군요....
안그래도 요즘 예절이 무너지고 사회가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애들이 어떻게 커라고 저러는건지 한국사회가 한숨만 나옵니다...

cumcum 10.11.03 09:44:43

이런 글 볼때마다 답답한게... 체벌을 마치 애를 반 죽도록 팬다와 같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죠.
실제 교직실무에서 손으로 뺨때리고 야구배트로 때리고 이런거 다 금지에요... 학생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옛날에도 이런식으로 애 때리면 교육청에 신고 됫었어요.
이전의 체벌 기준이 '훈육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행해야 할 때, 상대방의 자존심을 깎지 않고, 위협을 주지 않는 도구를 이용하여 손 등을 때릴 수 있다'로 되어있는데... 이제는 이것마저도 안되는 거죠.. 회초리로 손바닥 1대 때리는 것도 안되요...ㅇㅅㅇ;
짜증나는게 뭐냐면... 이런 글 올리면 체벌 자체가 백해무익하다면서 아이의 인성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막 이론적으로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인디... 솔직히 개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교직에 있어보면 그런 말 안나옵니다. 외국처럼 문제가 발생했을시 대화와 관심으로 이를 해결하는건 교사가 담당하는 학급의 인원수가 10~20명 정도로 적을때 가능한 이야기에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학급 인원은 30명을 넘어서는데 이 아이들을 체벌 없이 바람직하게 관리하라고 하면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현실적인 여건이 마련된 이후에 체벌을 금지시키면 몰라도, 학급 인원은 그대로 30명이고 부모는 맞벌이로 학교에 다 맡겨놓고, 그런데 체벌은 하지말고 대화와 관심으로 문제를 모조리 해결하라..
무슨 미션임파서블 찍나요?;;

씨구리 10.11.04 02:09:56

여건..여건 하면서 미룬게 도대체 몇 십년이든가... 도대체 언제까지 여건 타령하면서 버틸생각인가?
중요한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에서 우러나와 존경할 만한 선생님은 언제나 계셨고.. 양아치급도 안되는
놈들이 선생이랍시고 망나니 짓하는 년.놈 들도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장학사 온다고 청소시키다가 마음에 안든다고 교실전체 뺨때린 개/새/끼. 가정형편 어려운 애 종례시간에 세워서 창피주던 미/친/년. 학습분위기가 마음에 안든다고 교탁위에 손목시계 풀어놓고 봉걸레 자루로 패던 정신병자. 자기가 자동차 산 얘기, 자기가 핸드백 산 얘기로 수업 대부분을 말아 먹던 아줌마. .. 이런 쓰레기들 틈에 어쩌다 정말 인격자 인 선생님 한분. 니들이 뭐 그렇지.. 안그래?

망난할배 10.11.05 13:58:30

네 미션임파서블 찍어야 됩니다. 몽둥이로 지켜질 교권이라면 교권따위 없어져야 마땅한 겁니다 총칼로 지켜져야할 정권이 없어져야 한다는 논리와 같습니다. 인성교육?? 당신 자식을 집에서도 그리 때립니까? 당신 자식과 똑같이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게 인성교육이고 교사가 아닌 선생님이 담당해야 할 책무입니다. 그게 불가능 할것 같으면 아예 교칙을 엄하게 세워놓고 지켜나가는게 상책입니다. 법치주의와 똑같은 논리입니다

마타하찌 10.11.03 16:53:22

쉽게말해 예전부모는 별로 못배우고 학교도 제대로못다니니까
때리면서 갈키면 잘배우고 좋은사람될줄알고그런건데
지금부모들은 다들 고등교육이상배운 그시절을 겪었던사람들이지
물론 과잉보호도 한몫하지만 체벌은 엄연히 없어져야 한다고생각함
권력남용이라고 그걸 지,들 화풀이용으로쓰게되는게 문제지
이런건 100년전에 진작 없어져야했찌
그에따른 문제로 학생들의 버럿과 반발 어쩌고할텐데
그럼 미국이나 영국은 선생들하구 제자들과 맞짱뜨남? 아니죠

Opps 10.11.03 23:33:56

저도 체벌금지를 찬성하지만 이로인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도 제대로 강구하였으면 하네요. 솔직히 전부다는 아니자만 몇몇 선생들이 이런 체벌의 악한이미지를 많이 만들었죠. 제 학창시절때 자기가 이혼했다고 평소에 맘에 안드는 놈 꼬투리 잡아서 개패듯이 패고 혼자 열받아서 반전체를 괴롭혔다는....이것 뿐만아니라 다른사람 말을 들어봐도 일선에서 폭력선생들이 선생의 본분을 잃고 깡패깥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꼭 한사람씩 물어보면 한두명씩 그런 선생이야기가 튀어나오는것 같던데 이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부작용도 심하겠지만 좀더 좋은 학교문화를 위해서라면 이런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네요 많은 대책을 강구해야겠죠 결국엔 고생하는 사람은 학생이 아니라 본분에 충실한 선생님분들 이겠죠 진짜 폭력을 갈구하는 애들도 있으니 말이죠.

능파미보 10.11.04 21:47:57

선생도 인간이기 때문에 체벌할 시에 자신의 감정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국가처벌에 태형이 없어진지 언젠데 학교에는 남아있다는 건 말도 안됨.

빛바랜추억 10.11.05 13:43:41

체벌금지를 시켰으면 마땅히 그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할텐데, 금지만 시켜놓고 나몰라라 하는 정부와 교육부가 문제.

망난할배 10.11.05 14:00:21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여성의 지위가 현재에 이를 줄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겁니다. 조금 참고 기다려봅시다 개혁이란 가죽을 벗겨내는 아픔을 동반합니다

빛바랜추억 10.11.05 14:06:43

글쎄요. 할배님 말씀대로 시간만이 해결할 문제라면 기다리겠지만..이 사안은 그런성향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밑에 있는 게시물의 미국 학교규정처럼 국가가 어떠한 제도나 법을 제시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아이 교육에 대해서 국가,학교, 심지어 일부 부모들조차 책임을 미루고 있는 풍토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 세 집단의 인식전환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폭력교사/문제학생들의 뉴스 기사만 보도된다고 되는것이 아닙니다. 제도와 법의 시행을 통해서 국가가 이끌어야만 할배님의 말씀처럼 시간이 지나 해결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sdas 10.11.05 21:26:01

개인적인 체험으로 체벌의 나쁜 사례를 들면...
그 반대의 사례도 무수히 많겠죠?

즐즐즐 10.11.06 08:19:44

그 무수히 많은 반대의 사례좀 들어봅시다.

Qua 10.11.07 22:19:14

한스님 싹을 잘라 버린다는게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초등학교 중학교는 의무과정이라 퇴학이 안된답니다.. 전학은 있지만 퇴학은 불가하며.. 그런 학생들로 인하여 학급이 전체가 변질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보신다면.. 몰라서 그럴수 있다는것.. 생각하는게 부족할수 있지만 천성은 그렇지 않을수 있는 여지는 많은데 어찌 한명의 인생을 쉬이 포기할수가 있겠습니까.
님께서 말씀하신 교사 임용의 방법이 문제가 있다는것은 저도 동의 하는 부분임에 틀림 없습니다.
현행 단순 공개 경쟁 시험이 아닌 구조적 개선과 실제적으로 자질이 있는 교사의 임용 방법은 우리나라가 고심해야할 부분이죠..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 없습니다. 단순 교직이수과정의 존폐까지 생각해야 하는 골아픈 문제라 ^^..

괴인z 10.11.06 12:56:15

그래도 난 고 2때 진짜 죽도록 죤나 패서 나 정신차리게 해준 우리 담임 선생님이 좋다. 죤나 좋은 분이었는데 어떻게 지내시나 몰라

Qua 10.11.07 22:11:42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벌점제로 다 퇴학시킬수 있게 만들어 주시죠 . 그러면 좀 나아지려나.. 의무교육 학년이고 뭐고.. 그냥 짤라버리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래나.. 사제간의 정이고 뭐고 그런거 뭐하러 만듭니까.. 인격적 감화고 뭐고 그저 상점 벌점으로 이루어지는 관계 만듭시다. 그러면 말 안나오겠죠. 교육이 학생을 포기하든 말든. 그학생이 자라서 인생을 후회하든 말든 ^^

드래곤로드 10.11.15 23:07:44

솔직히 졸라 이유있게 떄린 선생님은 나중에 좋게 기억나는데 그저 선생이라는 위치를 권력이라 생각하고 마구 떄려댔던 선생들 많다 ㅋㅋ 특히 어릴떄 맞은건 큰상처라 잊질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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