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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여교사 폭행한 사건전말기사를 보며...

진돌형

10.12.21 13:06:00추천 3조회 873

【수원=뉴시스】이승호 이정하 기자 = "물론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는 일은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서로 때리도록 한 교사의 지도 방식도 개선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여교사를 폭행해 말썽을 빚은 남학생 박군(15)의 아버지(46)는 21일 뉴시스와 만난 자리에서 "자식을 잘못 가르쳐 스승을 폭행하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하겠습니다"라고 뉘우쳤다.

그러면서 피해 교사의 지도방식에 아쉬운 점이 있다며 망설이던 얘기를 꺼냈다.

박씨에 따르면 사건 당시 해당 교사 백씨(25·여)는 영어 보충교재를 가져오지 않은 자신의 아들 등 모두 5명의 학생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2명씩 짝을 지어 서로 마주보고 때리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자신이 만족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주먹으로 상대방 머리를 때리도록 지시했고, 아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아들은 '친구를 때릴 수는 없다'며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아들을 학생부로 넘기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학교측이 백 교사를 상대로 벌인 진상조사와 당시 교실에서 상황을 지켜봤던 학생들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육두문자 등 심한 욕을 써가면서 친구들끼리 서로 때리라고 하자, ○○가 선생님 지시를 거부했다"면서 "백 선생님은 아이들이 서로 때리는 모습을 보고 흐믓하기라도 한 듯 웃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를 목격한 a군(16)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선생님이 먼저 욕설을 하면서 ○○의 얼굴을 쳤고, 흥분한 ○○도 맞서 선생님을 폭행했는데 학생들이 ○○를 붙잡고 있는 상태여서 오히려 ○○가 많이 맞았다"며 "○○는 사건 직후 목 주변에 손톱으로 할퀸 자국과 함께 와이셔츠가 찢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도 백 교사가 학생들끼리 때리라고 한 점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백 교사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추가 조사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백 교사의 훈계 조치는 교육적이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목격 학생과 백 교사 등을 추가로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백 교사는 이에 대해 "상습적으로 교제를 지참하지 않거나 엎드려 자는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꿀밤' 훈계를 지시한 것은 사실이고, 전에도 한 두차례 '꿀밤' 훈계를 한 적이 있다"며 "지금껏 '꿀밤' 훈계를 수긍하지 않은 학생이 없었고,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훈계 과정에서 학생에게 먼저 욕설이나 폭행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목격 학생들이 같은 학생 입장이라고 일방적으로 편을 들고 있다"고 부인했다.

백 교사는 지난 16일 영어 보충수업 도중 박군 발에 한 차례 배를 차여 하혈을 하는 등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크다며 닷새째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jayoo2000@newsis.com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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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여서 처음엔 안믿었는데,

경향신문이나 다른 기사에도 있네요...

 

부정당한 체벌방식에 항의하는 학생을 개패듯 팼고,

맞은 아이는 평상시에도 그 선생의 지도 방식에 불만이 있었고,

그런 선생이 무차별적으로 손찌검까지 하니

(학생 목에 손톱자국 낼 정도면 지성질 못이겨 흥분상태로 무차별 손찌검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학생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한대 친 것 같군요.

(그냥 어디까지나 제가 상황을 유추해본 거고요.)

 

근데 선생은 하혈까지 했다면서 병원에 누웠고....

선생들 자꾸 저러면 정말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우리나라도 선생들 전부 계약직으로 전환 시켜버릴 지도 모르겠네요.

나름 교사들의 정년을 65세, 최고수준의 연금혜택,

대학원이나 사대, 교대 재학한 1학기당 1호봉씩 인정(최소 8호봉부터시작) 등등

이런 처우개선이유가 양질의 교육이란 것인데,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작년에 초딩 2학년여학생 숙제안해왔다고 100대 넘게 패서

엉덩이가 아주 엉망이 되게 하고, 아이가 자다가 일어나서 잘못했다고 빌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컸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고발한 학부모에게

'니 자식이 학교 무사히 다닐 것 같냐'라고 학부모에게 문자까지 날린 

인천의 안모교사 사건도 그렇고....

 

저도 초딩 4학년때 운동장에서 진짜 아무 이유없이 개패듯 맞아봐서요.

지그재그로 공주고  받기하는데 공이 저한테 똑바로 안오고

삐딱하게 오길래 옆에 애가 받을 차례로 착각하고

옆에 애가 받기 편하게 몸을 살짤 틀어줬거든요.

그랬더니 선생이 오더니 배구공으로 면상을 퍽퍽 치고 정강이를 발끝으로

걷어차고 한 몇분간을 그렇게 맞았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반에서 1,2등 하던 녀석의 부모가 한번도 자기에게 문안을

 안드렸다고 화풀이 한 걸로 보입니다. 저는 다른 엄마들 치맛바람 보면서 느낀게

 학교에 부모님들이 너무 오시는 것도 보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오시지 말라고 했거든요.)

집에와서 어머니껜 맞은 일을 말씀 안드렸죠...

그랬다간 어머니 성격에 당장 학교 쫓아가서 박살내버리실 지도...

그럼 저 학교 못다니잖아요.

선생들이 손가락질 하면서 '쟤야 쟤'라고 수근거릴 것 같고...

(생각이 빨리 트는 애들은 그런 것도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누가 때린다고 하면 저도 같이 싸워버리지만

그땐 학생이고 어릴 때라 선생님이 때리면 당연히 맞는 건 줄알고 맞았죠...

그선생 이름이 '안ㅇㅇ' 당시 20대에 미혼선생이었지요.

그리고 1학년때 선생은 선물 좋은것 들어오면

'ㅇㅇ네 엄마는 부츠사주셨네~'라면서 자기 머리높이로 들어올려서

전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6학년 담임은 시집도 안간 20대 여선생인데

"도그베이비(필터링땜시 순화했음)"라는 말을 아주 수시로 했던...

예를 들면 쓰레기통 잘못비우고 왔다고 제자한테

"도그베이비..."라고 할 정도로 자주하고, 지 기분나쁘면

"여기는 ㅇㅇ산(우리동네산)이 돌산이라 그 정기를 받아서

 니들 머리도 돌대.가.리인가보다."라든지... 

(그게 그정도 소리 들을 만큼 잘못한건가??)

나중에 그선생이 제동생 4학년때 담임이 됐는데

제동생이 저보다 공부를 많이 못했거든요.

제동생에게 "넌 니형 똥.:구.:멍이나 빨고 살아라."라고 까지 했다네요.

단지 공부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위에 저선생들 지금도 생각하면 그냥 화가 나는데

이기사에서 선생나이랑 성별을 보니 또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도 학생이 개망나니 문제학생아니고선 그냥 이유없이

사고가 났을 거라곤 생각안했거든요.

 

버릇없는 애들뿐만 아니라 선생들에게도

이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아이들의 인성문제만이 아닙니다.

그저 안정적 직장을 보고 오는 머리좋은 사람들 보단

일본만화 'GTO'에 나오는 오니츠카나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선생

들 처럼 제자들을 자신과 동등한 하나의 인격체로 봐주고 

제대로 된 사람을 만들고자 하는 굳은 신념이 있으신

선생님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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