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농협사태를 돌이켜 보면서.
킥오프넘
11.05.11 01:29:0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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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이상한게 공북증이 있는거 같다.
북한만 언급되면 모든게 북한쪽으로 쏠리면서 정작 알아야 할 것을 등한시 한다.
천안함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였을까?
천암함을 침몰시킨 대상이 누구였는가가 중요한것인가?
천안함이 왜 침몰했는가가 중요한것일까?
앞의 대답은 북한이였다고 한다. 음모론이 많이 있고 별로 신빙성도 없지만 그렇다고 하자.
천안함을 폭파시킨 대상이 북한이였다! 라는 사실이 발표되자마자 한국은 패닉상태가 되어버렸다.
정작 중요한. 가장 중요한.
천안함이 왜? 침몰당했는가가 잊혀졌다.
천안함은 잠수함을 잡기 위한, 탐지해내기 위한 함선이였다.
그런데 잠수함에 피격당했다. 그리고 유유히 빠져나갈때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닌가? 경계에 실패하고, 탐지에 실패하는 것도 모자라 피격당해 침몰했고
침몰할때까지 원인도 몰랐고 침몰 후에도 명백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북한의 소행이 중요했을뿐, 정작 중요한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나야 했는가는
묻혀버렸다.
두번째, 농협사태.
똑같은 패턴이다. 북한이라고 언급되자마자 북한을 죽이니 살리니 한다.
집을 지키기 위해 사설 보안업체를 이용했는데 집이 털렸다. 털리다 못해 개판이 났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도둑이 얼마나 치밀하게 잘 털어갔는지가 중요한가?
보안업체가 쉽게 뚫린게 중요한가? 도둑이 누구든 상관없는 것 아닌가? 왜 뚫렸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북한이 안했다고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허술한 보안망이 문제 아닌가? 천안함 사건? 허술한 경계가 문제 아닌가?
왜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언급하면 다른 중요한 일이 뒷전이 되고 마는건가?
아직도 우리는 대북공포증에 빠져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