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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자영업자들..정말 눈물 납니다

가자서

11.12.07 15:51:22추천 7조회 1,423

 

몰락하는 자영업자들..정말 눈물 납니다 [change님글]

 

 

 

내수가 죽고 있습니다.. 아니 완전히 죽었습니다.언젠가는 살겠지 라는 한줄기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았었는

데, 윗목의 따뜻한 기운이 곧 아랫목까지 전달될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해서 믿고 기다렸는데, 그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얼어붙고 있는 모습을 보며 너무도 참담한 마음 금할 길이 없는 것 같군요.사실

이런 내수 침체는 현 MB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였지만 경제 하나는 제대로 살릴 것이

다 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참고 또 참으며 한 눈 팔지 않고 자신의 일에 충실히만 하면 그래도 나아지겠지 스

스로 위로했건만.. 돌아온 것은 극심한 내수 침체요, 극심한 양극화요, 극심한 삶의 궁핍함이요, 자영업자들

의 몰락.. 그 뿐이었습니다.  

 

도대체 뭐 하나 제대로 시원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국민들의 먹고 사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 하나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든 그 근본적인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그러고도 수십

조 혈세를 쏟아부은 4대강 사업이 잘한 일이었다 자화자찬을 하고 싶을까요? 이렇게 멋진 4대강에 자전거

타고 놀러다녀라 그리고 마음껏 즐겨라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서민들은 하나 둘 삶을 포기하고 쓰러지는데

자영업자들은 내수 침체라는 폭탄을 맞고, 물가 폭등이라는 지뢰를 밟으며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오늘도 내일

도 애꿎은 담배만 피워대며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고 언제 포기할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데.. 참 할

말이 없는 것 같군요. 할 말이 없어요.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만 명이, 수십만 명이 보따리를 싸고 자영업이라는 삶의 터전을 떠났다는 소식

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영업이라는 몰락하고 있는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아니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이런 우

울한 현실이 너무도 미운 것 같습니다.

 

12월 5일자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극심한 경기 한파를 겪고 있다. 한국일보가 11월 21~25일 한국자영업자협회,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 5개 단체와 공동으로 전국 자영업자 86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4.3%(384명)의 월평균 순이익이 올해 4인 가구 최저생계비인 144만원에 못 미쳤다. 매달 적자를 보고 있다

는 응답도 16.3%(141명)나 됐다.

설상가상으로 매출은 계속 줄고 있다. 전체의 3분의 2 이상(67.7%)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영업자 26

만명이 줄어든) 2009년보다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창업 당시 생각만큼 사업이 되고 있는가'라

는 질문에는 무려 83.74%가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고, 10명 중 6명(59.9%)은 "조만간 문을 닫거나 가

계 규모ㆍ종업원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는데..

 

사실 이런 문제는 저희 동네만 봐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수도권에 위치한 결코 적지 않은 도시이지만 위

치 자체가 약간 변두리에 위치한 관계로 유동인구도 없고 그저 아주 작은 동네에 불과하지만 자영업자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딱 하나만 있어도 될 세탁소가 세개나 되고, 딱 하나만 있어도 될 24시 편의점이나 슈퍼 역

시 세개나 되고, 식당만 해도 무려 일곱개나 됩니다.거기에 (비록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했지만) 아주 다행

하게도 한동안 혼자 잘 꾸려가던 BBQ 치킨집 바로 옆에 얼마 전 페리카나가 생기더니 급기야 12,000원에 두

마리라는 비교적 저렴한 치킨집이 또 생기고 말았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이것도 생기고 저것도 생기고 그렇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 분명 크게 반길 일이겠지

만 저처럼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눈물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죠.그렇지 않아도 힘들게 사

는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이 사람이 나타나 나눠 먹고, 저 사람이 나타나 또 나눠 먹고.. 그 얼마 안 되는 밥

그릇을 쪼개고 또 쪼개고.. 그래서 누군가는 결국 못 버티고 사라지고.. 하지만 또 생기고..

 

물론 이런 좋지 못한 현상은 비단 저희 동네만의 일은 아니며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잘 형성된 곳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잘 된다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떡볶이 프랜차이즈에 몰

리고, 무슨 음식점이 잘 된다면 모두가 다 그 음식점과 관련된 일에 몰리고, 뭐가 조금 잘 된다면 우르르 그것

에 몰려 가게를 차리고, 요즈음 대세는 이것이다 이게 돈 버는 아이템이다 라는 말만 들려도 죄다 거기에 몰

리는 현상.. 한 달 순수익이 500만원이었다면 바로 옆에 하나가 더 생기므로 250만원으로 줄어들고, 하나가

더 생기면 또 절반으로 줄어들고, 그리고 또 생기면??  그래서 간신히 현상유지만 하며 버티고 버티다 결국

적자를 보게 되고.. 그리고 피 같은 돈, 피 같은 퇴직금 다 털리고 빚만 잔뜩 안은 채 길바닥에 주저앉는 이런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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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민들은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마치 전쟁과도 같은 치열한 삶을 살고 있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

해, 고용불안에, 명퇴에, 은퇴 후 마땅한 생계수단이 없어 그래서 장사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지 라며 자영업

이라는 불구덩이 앞으로 몰리고 있고, 그동안 가계부채 같은 곪은 상처들이 하나 둘 터지고 또 터지는 가운

데 극심한 내수침체까지 겹치며 정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거대 공룡 여당이 힘을 하나로 모아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하며 책임있게 끌고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나아질까 말까 한데.. 한심해도 이렇게 한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혀 엉뚱한 곳에 힘을 쏟아붓고 올인하는 모습들을 보며.. 너무도 실망스러운 것 같

습니다.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한 한미 FTA가 이런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까요?

SNS 규제 논란이 중산층 몰락을,자영업의 몰락을 막아줄 수 있을까요?

늘어난 종편채널이 먹고 살기에도 급급한 일반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켜줄 수 있을까요?

선거방해행위가 양극화 심화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수출 1조달러 시대가 이미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내수를 벌떡 일으켜 세워줄 수 있을까요?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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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 대통령?

기막히지 않나요...ㅎㅎㅎ

끝내주세요...말아먹는데.....는

따라올 자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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