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파업때 호텔서 마사지 받아"
김재철 MBC사장이 2년간 7억원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 회사 업무와 관련한 용도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노조가 28일 사용처를 현장 취재해 조목조목 반격을 가했다.
MBC노조는 이날 특보를 통해 "‘제대로 뉴스데스크’팀의 취재 결과, 업무 이외의 용도로 의심되는 법인카드 사용 흔적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며, 우선 "그랜드힐튼호텔 중국 음식점 종업원들은 '김 사장이 중국 음식을 특히 좋아해서 잊을 만하면 왔다'며 김 사장을 단골로 기억하고 있었다. 혹시 업무상 접대로 찾은 것이 아닐까 싶어 재차 확인했지만 '사모님하고 단 둘이 올 뿐 다른 사람이랑 온 적은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노조는 또한 "MBC 노조가 ‘39일 파업’을 벌이던 지난 2010년 5월, 김 사장은 소공동 롯데호텔 지하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19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구매했다. 같은 해 8월엔 여의도 63빌딩 지하 보석 상가에서 진주 목걸이를 샀다. 또 작년엔 63빌딩 지하 명품 가게에서 이태리 명품 브랜드 토즈와 구찌, 프라다 제품과 미국 브랜드 폴리 앤 코리나 제품 278만원어치를 구입했다"며 귀금속과 명품도 다량 구매했음을 밝혔다.
노조는 이어 "김 사장이 결제한 게 맞나 싶은 물건들도 있었다"며 "지난 2010년 8월, 백화점에서 화장품 브랜드 ‘아베다’의 제품 34만원치가 결제됐고 작년 7월엔 같은 브랜드 제품 41만원어치가 또 결제됐다. 작년 1월엔 중년 여성이 주요 고객인 화장품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 화장품 85만원치도 법인카드로 사들였다"며 법인카드 전용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특히 "파업 기간 중에도 특급 호텔을 찾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5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호텔에서 방값을 치르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던 김 사장. 지난 22일(수)에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팔레스호텔에서 체크 아웃한 뒤, 저녁에는 인천 송도신도시의 쉐라톤호텔 마사지 숍을 찾아 마사지를 받았다. 취재 결과 이 곳 역시 김 사장이 자주 찾는 곳으로 드러났는데, 파업 20일째인 지난 19일(월)에는 업무 시간인 오전 11시에 마사지를 받았다는 직원의 증언을 확보했다"며 "김 사장이 지난 주 마사지를 받을 때는 모두 개인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회사가 파업으로 어수선한데, 책임을 지고 수습책을 찾아야 할 공영방송 MBC의 수장이 업무 시간에도 ‘마사지’를 받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결론적으로 "회사 측은 김 사장이 MBC 프로그램 출연자나 작가, 연주자들에 답례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선물을 구매했을 뿐,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잦은 호텔 방문은 해외 출장이나 협찬 유치를 위한 활동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법인카드가 연휴나 주말에 수시로 사용된 점, 특정 음식점에는 가족하고만 동행했다는 종업원의 증언, 업무상 선물로 보기 힘든 명품 가방과 귀금속, 여성용 화장품 결제 내역 등을 볼 때 김 사장의 해명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해 보인다"고 힐난했다.
노조는 또한 사측이 MBC는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법적인 정보공개 청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매년 국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고 있다. MBC는 사실상 국민의 대표 기구인 국회의 간접 감시를 받는 기관인 것"이라며 "김 사장의 충분한 해명이 없을 경우 비리 의혹을 추가로 모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C, 최일구 앵커 등 8명 무더기 인사위 회부
MBC가 28일 보직사퇴를 선언하고 노동조합 총파업에 동참한 최일구, 김세용 앵커 등 8명을 '회사 질서 문란'을 이유로 무더기로 인사위원회에 회부, 파문이 일고 있다.
MBC노조에 따르면 MBC는 이날 오전 최일구, 김세용 앵커를 비롯해 보직부장을 사임하고 총파업에 동참의 뜻을 드러낸 한정우 전 보도국 국제부장, 민병우 전 보도국 사회1부장, 정형일 전 보도국 문화과학부장에게 인사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 집행부인 김정근 아나운서, 김민식 PD, 이용마 기자 등에게도 인사위원회 회부 방침을 알렸다.
인사위원회는 내달 5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측의 계속되는 무더기 징계 추진과 고소고발에도 불구하고 파업 참여 인원은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MBC노조에 따르면, 파업 참가 인원은 27일 현재 703명을 기록했다. 이는 김재철 사장의 업무 복귀 명령에도 불구하고 파업 시작 당시 573명에서 130명이나 더 늘어난 수치다. 앞으로도 시사교양국과 편성국 등에서도 보직 부장들의 사퇴 선언 등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김 사장은 점점 고립무원 상태로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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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사장 마눌이 가방없어서 남편보고 하나 사오라 하진 않았을테고
설마 집에 화장품 떨어졌다고 남편보고 화장품 사오라 했을까요? 훔,,,
설마 회사 법인카드를 마눌이 긁은건 절대 아닐테고,,
사용처 밝히면 재미나는일 많겠네요,
여하튼,,오늘 집에서 많이 힘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