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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교 공연장 사고가 죄송스런 마음이네요.

마니아노래

14.10.17 23:00:11추천 6조회 1,447

 

 사고를 당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관련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관련 업종의 종사자로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드립니다.

 

 먼저, 사고의 경위를 보자면, 현시각까지 아직 사고장에 부상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마 공연 당시 모든 안전요원(경호와 스태프)들은 무대 펜스를 지키고 있었을 것 입니다. 늘 그렇게 진행되어 왔으니까요. 공연장과 사고장소의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펜스의 위치로 봤을때 주최측에서도 신경쓰지 못한 부분에서 사고가 난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고 경위는, 축하가수의 무대 등장이 있고 이를 보려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몇몇 분들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 환풍구 위로 올라가자 여러사람들이 따라 올라가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에 연출진은 무대에 온 신경이 갔을테고, 경호는 펜스주변에서 가수들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연출진에서 오래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전달은 했을 겁니다. 위험에 보이는 곳에 사람들 올라가게 하지 말라고.

 

 죄송스럽네요. 저 정도의 규모의 이벤트는 사실 큰 무대가 아니라서 인력도 별로 없었을테고 안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저또한 그럴테니까요.

 

 그냥 여러분. 아무리 연예인이 보고 싶어도 위험한 곳에 올라가지 마세요. 난간에도 모이지 마시구요.

 

 죄송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만. 적어도 짱공 정경사에서 이글을 읽는 분들이 계시다면 공짜행사 연예인 볼려고 위험한곳 까지 가지 마세요. 그리고 연출진에서 위험하다고 하면 그 자리 피해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사고자 분들이 잘못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고에 대한 책임 반드시 주최측과 기획사측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제발 위험한 곳에는 올라가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샤어야 14.10.17 23:24:27

굳이 당신께서 죄송할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이번 사건은 주최측 잘못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고, 건설을 잘못한 탓도 아닌..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사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기본적인 상식으로 환풍구에 올라선다는거 자체가 무리수인데.. 그것도 수십명이 한꺼번에 올라가있으면서도 환풍구 위에 있는 사람이나, 주위에 관람객 중 누구하나 강하게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도 안타깝고...

여하튼, 이번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을 당하신 분들은 하루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육선생님 14.10.18 01:45:14

기승전정부탓

샤어야 14.10.18 11:03:27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밑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환풍구 위에 올라간다는건 법제의 완비냐 미비냐를 놓고 논하기 이전에 개개인의 상식선에서 판단을 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건축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빌딩 아래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노는 상황에서는 어떤 어른이든 제지를 하죠.

누구하나 환풍구에 올라간 사람을 강하게 제지하지 않은건 법의 미비를 탓하기 이전에 개개인의 안전 불감증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환풍구가 그리 쉽게 무너지겠나, 별일 있겠나 하는 생각이 이번 사고를 일으킨겁니다..

다시말해, 건축공사가 한창인 빌딩 아래에서 노는 아이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제지를 하지만, 환풍구 위에서 뛰노는 아이들에 대한 안전은 생각지 못해 일어난 참사죠.

덧붙이자면, 이런 문제는 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인 각종 캠페인을 통해서 해결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맑스에어 14.10.18 01:15:39

햐아..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임소재를 보면 공연안전담당이 문제가 될거라고 봅니다.. 그 다음은 역시 설계로 갈거고요.. 마지막은 역시 희생자일겁니다..

공연안전담당자는 아마도 거기는 관람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이라 소홀했다고 하겟죠.. 하지만 공연시 사람들이 몰려들고 사고가 날거 같으면 행사안전요원을 그자리에 배치해서 사람들을 안전한쪽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현실은 거기까지 누가 세심하게 신경쓸지요..

그리고 설계는 보통 그런 환풍구가 야외공연장옆이었다면.. 사람들이 올라서서 관람할지도 모른다라는 그 설마를 예상하고 튼튼하게 설계한다던지 혹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도록 펜스를 치거나 환풍구를 높이를 올려 접근을 방지한다던지 할 수 있겟지만 현실은 거기까지 예상하고 설계하기도 힘들기도 할겁니다..

누가 그 위에 사람들이 수십명 올라있을거라고 예상할까요..(근데 항상 그 설마가 사람잡아요.. 꼭 설마했는데 가보면 그 설마가 현실로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입을 뜨아악!!!)

마지막은 관람자인데 지정된 착석장소가 아닌 곳에서 관람이라면 스스로 자신의 관람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안전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옛날에도 지하철 그레이팅이 께져서 사람이 떨어진적이 있었는데.. 저도 지인들한테 거기위로 가면 안된다고.. 거긴 사람이 지나가도록 예상하고 만드는 곳이 아니니 조심하라고 햇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뭐라고 해야 하나.. 지난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응보로 돌아오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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