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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편견

zion334

17.05.20 11:19:06추천 6조회 628

편견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려는 인간의 본성에서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간이란 생각을 하기 귀찮아 하는 존재이고 그래서 단순화시켜 생각하는 것을 즐겨하지요.

예를 들어 '흑인들은 대체로 범죄자들이다.'라는 편견은 그렇게 생각하면 내 머리 속 논리회로도 단순해지고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을 했을까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과 에너지도 많이 줄어들지요. 그냥 '흑인이라서 그렇다' 라고 생각해버리면 되니까요.

또 다른 예는 최근들어 '문빠'라는 단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사람이 문재인을 지지하고 있을 때, 그 모습이 별로 보기가 싫을 때 그 사람을 뭐라고 비난하고 싶은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찾으려니 피곤하고 귀찮지요.

그럴 때 '저 사람은 문빠다'라고 생각해버리면 참 편리하고 고민할 필요도 없어지지요.

 

일정한 다수의 의견을, 특히 다수이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의견을 보았을 때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은 본성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밀고 옵니다. 굉장히 단순한 논리구조로 확실하게 그 의견을 비난해 버리고 싶습니다. 인간의 본성이니 탓할 수가 없는 것일까요?

 

요즘들어 '문빠'라는 단어를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이 아니라 그런 지지자들을 아주 편리하게 비난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 그러지 맙시다. 너무 단순하게 살지 맙시다. 머리 나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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