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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국민의힘당과 검찰

GitS

21.04.20 13:00:56추천 52조회 110,729

최성해 전 총장의 ‘표창장을 발급해 준 적이 없다’는 발언으로 시작된 이른바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

 

사건의 시작과 진행됐던 일련의 사안들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1] 최성해와 표창장

 

최성해는 재판에서 표창장에 대해 언제 처음 알게됐냐는 질문에 여러 번 증언을 번복하며 

 

보도 이전에는 표창장 발급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증언과 정황들로 살펴봤을 때 그의 진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동양대 표창장에 대한 수사와 보도는 2019년 9월 3일 이후로 시작됩니다.

 

즉 9월 3일 이전에 해당 표창장에 대해 알 수 있는 건 조국 가족들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희한하게도 약 일주일 전, 당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동양대에 공문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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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이 동양대에 ‘총장상 수상자 이력’에 대해 공문을 보낸 2019년 8월 27일 그날,

 

최성해는 서울로 올라가서 당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주선으로 김병준(당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우동기(전 대구시교육감)를 만납니다.

 

이 일과 관련해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느니 포기했다느니 하는 대구MBC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2] 국민의힘당과 검찰

 

2019년 9월 1일과 3일, 주광덕 전 의원은 “공익 제보를 받았다”며 ‘영어 성적이 어떻다, 인턴 의혹이 있다’ 등

 

조국 전 장관 딸의 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했습니다.

 

본인의 동의 없이 생활기록부가 유출되는 명백한 불법이 국회의원에 의해서 자행됐습니다.

 

이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했으나 유출자를 특정하지 못해 흐지부지 마무리 됐습니다.

 

당시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 날에도 주광덕은 ‘딸의 인턴은 모두 허위이고 표창장은 위조된 것이 확실’하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같은 날 김도읍 의원은 최성해와 정경심 교수가 나눈 SNS 대화를 공개하며

 

마치 정경심 교수와 조국 후보자가 최성해를 압박하고 회유했다는 듯이 공세를 펼쳤습니다.

 

단 둘이 나눴던 SNS 메시지가 바로 국민의힘당 의원에게 전달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집니다.

 

이 내용은 재판에서도 ‘메시지를 김도읍 의원 보좌관에게 보냈다’는 최성해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최성해와 전)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왜 이렇게나 서로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었을까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에 어디서부터 누가 얼만큼 엮였을지, 저는 궁금합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곽상도, 주광덕, 김도읍 모두 검찰 출신의 전, 현직 국회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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