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과 빨간 기차
기차를 기다리는 중에 건너편에 빨간 기차가 들어오더군요. 기차의 앞쪽으로 지고 있는 해가 보였습니다. 너무 예뻐보여서 한손으로는 카메라 어플을 준비하면서 속으로 기차야 가지마라 가지마라 하면서 앞으로 뛰어갔었죠. 그리고 찰칵~~
처음으로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삶의 두근거리는 순간에, 아름다운 것, 추억의 장면들을 남기고 싶을 때 그냥 주머니에서 꺼내서 "찰칵"하면 되니까요. 비록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그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들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도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