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마침내 잠에서 깨어났다.
이승엽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리그교류전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지난 5월24일 오릭스와의 홈경기 이후 무려 11경기, 36타석만에 터진 값진 안타다.
극심한 슬럼프 탓에 요미우리 입단 후 처음으로 8번으로 강등되기도 했던 이승엽은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6회말 데라우치 타석 때 대타출전 기회를 얻었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시즌 26타점째. 8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라쿠텐을 8-3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기사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