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신바예바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5차시리즈 '벨트클라세 취리히'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06을 뛰어넘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세계기록 5m05를 갈아치웠다.
지난 18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m도 안되는 높이의 바를 주어진 3차례 시도에서 단 한 번도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던 이신바예바는 이날 통산 27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실외대회만 따지면 15번째 세계신기록.
이신바예바는 1차와 2차시기에서 각각 4m71과 4m81을 가볍게 넘은 뒤 5m06에 도전, 첫 시도에서 바를 훌쩍 넘어 세계신기록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