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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프로레슬링에 복귀한 더 락 민심 근황

싫어요 10만.

요즘 WWE와 팬들 모두가 넥스트 아이콘으로 낙점한 코디 로즈

이 친구는 뛰어난 비주얼과 경기력, 말빨과 핏줄을 가지고 있었고

WWE를 나가 AEW라는 단체를 세우고 승승장구한 뒤 금의환향하였으며,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챔피언 벨트를 가지겠단 숙원을 가지고 있는 매우 드라마틱한 레슬러임

작년 레슬매니아에서 통합챔피언 초장기집권 중이었던 로만 레인즈를 이기고, 대관식을 이룰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으나

로만의 챔피언 집권을 연장하려는 수뇌부의 판단 때문에, 결국 레슬매니아에서 어이없는 참패를 당하고 이 순간은 코디의 커리어의 오점으로 남아 있었음

그리고 1년 뒤 레슬매니아에서 챔피언 도전자를 결정하는 로얄 럼블

코디 로즈는 작년에 이어 29명의 다른 도전자들을 뚫고 로얄 럼블에 2연속으로 우승했고, 우승 직후 지금도 집권 중인 로만 레인즈를 지목하며 본인의 숙원을 마무리할 순간이 왔음

팬들은 이제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가 로만 레인즈와 챔피언전을 벌일 줄 알았는데

1주일 좀 넘은 뒤 갑자기 더 락이 등판하더니, 코디 로즈가 자신의 챔피언전을 더 락에게 양보하겠다고 선언함

WWE의 명명백백한 차세대 주인공이 뜬금없이 아무리 레전드였어도 현역에서 물러난지 한참된 사람한테 최고의 순간을 반납한지라 모두 벙찜

블리치로 치면 이치고가 무월 켰고 아이젠만 때려잡으면 되는데, 갑자기 야마모토 총대장이 예토전생하더니 장유유서 시전하면서 막타를 처먹은 꼴

언론에서는 더 락의 입김이 개입된 결과로 보는데

더 락이 WWE와 UFC를 합병한 TKO의 이사라는 점

더 락이 이전부터 자신의 친척인 로만 레인즈와 챔피언전을 매우 강하게 어필했단 점(그러고선 작년에 안나옴)

게다가 WWE 전 회장 빈스 맥맨이 성접대 받으면서 여직원한테 똥 싸지르는 등의 역대급 성추문이 터진 나머지, WWE 입장에선 어떻게든 시선을 돌려야할 처지에 놓였단 이해관계까지 맞물려서 저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한다.

WWE의 실시간 방송 채팅창은 코디를 되돌려달란 절규와 더 락을 향한 비난이 뒤섞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