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리틀 이정후’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24시즌 부침을 겪은 김민석(20)이 내년에는 부활할 수 있을까?
김민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휘문고 출신인 그는 선배 이정후와 비교돼 ‘리틀 이정후’라 불리며 큰 화제가 됐다. 롯데는 김민석의 뛰어난 컨택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1라운드에 그를 지명했다.
2023시즌 활약은 준수했다. 김민석은 지난 시즌 129경기 타율 0.255 3홈런 39타점 OPS 0.653을 기록했다. 역대 8번째이자 롯데 고졸 신인 최초로 100안타(102안타)를 달성한 그는 ‘사직 아이돌’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김민석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그는 4월에 간신히 1군에 올랐다. 뒤늦게 시즌을 출발한 탓이었을까? 김민석은 2023시즌의 모습을 잃어버리며 평범한 타자로 전락했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79(30타수 5안타)에 그쳤으며 5월에도 타율 0.212(36타수 7안타)로 달라지지 않았다.
김민석이 부진한 사이 황성빈,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가 롯데 외야의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김민석은 1군과 2군을 오가는 신세로 전락했다. 시즌 내내 1군에 안착하지 못한 김민석은 41경기 타율 0.211 6타점 OPS 0.544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2025시즌을 마감했다.
2024시즌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부침을 겪은 김민석은 내년 시즌 반등이 절실하다. 문제는 외야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황성빈, 윤동희가 김민석과의 경쟁에서 앞서 있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2안타)을 경신한 레이예스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이 유력하다. 추재현, 조세진 등도 김민석을 위협하고 있다.
김민석의 커리어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2025시즌에도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무색무취한 선수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석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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