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지만
나 좋다고 쫓아다니던 동갑 모델 애가 있었음.
처음엔 괜히 구박하고 나랑 자기랑 키 비슷하다고 찌질이라고 조낸 구박하더니
갑자기 사귀자 그래서.
내 뭘 보고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당시 따로 좋아하던 사람도 있었고
그렇게 친한거도 아니었고
구박 받은게 성질나기도 했고
담배도 또 골초라.
여자들 담배 피는 건 상관 없는데 당시는 연애하면 바로 결혼해야지! 하고 생각하던 어릴 때라
담배 피면 태아한테 안 좋으니까.
운구라님 주변분들 사진 보니까 문득 떠올랐음
아쉽지는 않은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날라리인척 하려던 애였지 사실은 여린 애였다는 걸 알 수가 있어서
왠지 연민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