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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 형님들...저의 안목 좀 넓혀주십쇼..ㅠㅠ

구름낀sky

11.11.25 19:54:04추천 6조회 9,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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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실패한 놈입니다.. 가채점하고 작년보다는 잘 나왔다 자위하면서 몇일 쉬고

여러 진로들을 생각해보고 전문대쪽으로 치기공과..간호학과 등등 학업보다는 취업쪽으로 살펴보고 했지만

결국에는 머리에 맴도는건 명문대에 대한 막연한 갈망? 밖에 남질 않네요.. 이렇게 막연하게 목표 잡고 공부한 저 참

한심하지만...그래도 고3때 정신차린 케이스라.. (거의 정신 개조를 한 수준입니다. 고3초때까지 공부 한번 안했고

모의고사 총점이 200점도 되지 않았음..) 만약 그때 정신 안차리고 저런 막연한 목표도 안 잡았더라면 지금쯤 어디 시골 한

골짜리 세워져있는 대학교가서 술퍼먹고 놀다가 군대 갔을 놈입니다... 삼수한거 후회는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 수험생활동

안 최대한 하고싶은거 절제해가면서 저를 구속시키고 올해는 산속고시원까지 갔다왔구요..ㅎㅎ 하지만 수능결과가 안습이

니 남이 듣든 제가 생각하든 '그래도 나는 정말 열심히 했다!!' 이런말은 다 핑계거리 같네요.....ㅎㅎ

여차저차 제가 고2때부터 허리가 맛가서리...(지금은 그나마 괜찮다만..) 공익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신청은 안 했고...휴.. 수능 끝나고 나니 이게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저도 참 한심합니다....

이렇게 공익판정도 받고나니 머릿속이 더 복잡하네요.....나이도 계속 먹는지라 수능을 함 더 보겠다면 무조건

내년 초에 공익을 가서 주경야독이라도 해서 미친듯이 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안목이 좁아서리 아직은 이런 결론밖에

못 내리겠네요.. 여러 글들 보면 '대학이 다가 아니다 대학가서 열심히 하는게 정말 중요하다.' 그러셔서 차라리 수준에 맞는

대학가서 1년 열심히 공부하고 공익가서 영어공부나 열심히할까..고작 이정도 결론 하나 더 낼수 잇는 정도입니다..ㅠㅠ

형님들 조언이 정말로 필요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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