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자유·수다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아...여자는 도대체 뭘까요...

빵우

12.08.19 01:46:56추천 8조회 6,085

 134530637529695.jpg

아 답답하네요...


저한테는 1년 좀 넘게 사귄 여친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즘 흔히 말하는 김치녀랑은 달라서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저랑 여친은 둘다 휴학중인데 복학하기전에 돈이나 같이 벌자해서 타지역에 방얻고 일하면서 같이 동거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와 여친 모두 욱하는게 있어서 서로 심하게 싸우기도 많이했지만 싸우고 나서 바로 푸는지라........


여친에게 하나 단점이 있다면 술을 좋아한다는건데 술주정이 좀 있는지라 제가 술을 금지했죠...


가끔씩 저랑 둘이 먹거나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랬더니 지도 답답했던지 다른 남자랑 술먹다가 걸린적이 여러번있습니다...저한테 거짓말치고...ㅜㅜ


그럴때마다 잘못했다고 울고불고 하면서 빌길래 저도 마음이 약해져서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한게 몇번째인지...


여친이 자제력이 좀 부족한지 화나거나 우울하거나 마음이 좀 그러면 술로 풀려고 하는 기질이 있더군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이틀동안 연락이 안돼서 잔뜩 열받아 있는데 알고보니


교회오빠(35살..여친은 22살)들이랑 계곡에 놀러갔다왔다는군요....어이가 없어서..참...


혹시나 싶어 같이 잤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더군요...그냥 오빠동생이라면서...저는 그리 믿음이 안갔지만


그 교회오빠들이 여친 어머니랑도 잘 아는 사이기도하고 그전부터 몇번씩 사고칠때마다 사랑해서인지


정때문인지 쉽게 내치질못하겠더라구요....ㅜㅜㅜㅜ


믿어보기로하고 넘어가곤 그 후로 잘 있다가 오늘 터져버렸네요....


오늘 만나기전에 잠깐 싸웠습니다.....어찌보면 별것도 아닌건데...


싸우면서도 계속 큰소리 치는모습이 이렇게 상처주고 잘한다고 해놓고선 반성하는 기미도, 노력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아


너무 화가나서 욕도하고 그남자 계속만나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지도 화가 많이 나는지 무슨 말을 그따위로 하냐는 둥 욕을 하면서 연락끊고 잠수타더군요...


저는 사실 잠수타고 무슨 일 터지면 쌩까고 그런게 너무 싫어서 싸움이나면 그자리에서 바로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몇시간있다가 연락해보니 연락도 안받고 카톡보내도 답이없고....집에 전화해도 동생이 집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다른남자 만나나 의심은 되고,....


그런 생각이 드니 더 화가나서 줄담배를 계속 피다가 여친집까지 찾아갔습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일부러 집에 없는척하는건가 싶어서....


아니길 바랬지만....집에는 없더군요....하아....


여친친구들도 다 바뻐서 못만난다고 했고 딱히 만날사람도 없는앤데....


저번에 그 교회오빠로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집에 왔습니다....내가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집에오니 그냥 무기력해지더군요...


그냥 단순하게 싸우다가 화나서 삐친거였으면 이렇게까지 연락이 안되지 않았을텐데.....ㅜㅜ


주위에서는 입만열면 구라고 말만 뻔지르르하게 잘하는년 왜 만나냐고 헤어지라고하는데....


아...어찌해야할지 모르겟네요...저는 여자를 만나면 한번에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서....


헤어지는것도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


아직도 이게 사랑하는감정인지 그냥 정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넘어가주면 내가 너무 병신같다는 생각도 들고.....


ㅜㅜㅜㅜㅜ 그냥 답답해서 끄적여 봤습니다....


짱공인 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다람뜅 12.08.19 01:54:42

답답하네요..솔직히 연락안되면 애기끝난거 아닌가요??
교화오빠랑 2틀동안 놀러가고 연락안된거면 말다한거죠..에휴;;
여자 눈물??진심??그딴거 믿지마세요..ㅋㅋ
참 순진하시네요

빵우 12.08.19 01:55:35

그러게요....ㅜㅜ저도 제가 참 한심합니다...ㅠㅠ

똘똘이등병 12.08.19 01:58:32

제 상황과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2년 교제 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마음이약해서 이별을 준비하려했지만,
막상 헤어지려고보니 함께했던 추억들이 속구치듯 생각이 나서 다시 붙잡곤했죠.. 제가생각해도 전 바보같아요.
그래서 조만간 곧 다시 이별을 준비하려구요, 이런 상황에서는 저만 힘들 뿐이고, 나중에 결혼했을 때를 생각하면
개버릇 남 못준다잖아요.. 그렇기에 저는 이렇게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작성자 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는 몰라도 항상 멀리 내다보세요. 이여자가 파뿌리가 되어서도 함께할 수 있는 여자인지.. 주제에 말이 많았네요 힘든상황 잘 헤쳐나가시길 빌게요

빵우 12.08.19 02:04:35

ㅠㅠ 감사합니다
삭제 된 댓글입니다.

빵우 12.08.19 02:05:40

그래서 저도 한번 만나서 이야지하자고 해서 한번 대화해볼려구요...

djsidhs 12.08.19 02:34:40

남자든 여자든 술좋아해서 술에 이끌려 다니는 사람은 답이 없습니다.
본인이 뉘우치치 않으면요. 하긴 요즘은 술먹고 큰일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 많으니까요.
저런 여자분 안만나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을겁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그때 헤어지길 잘했다 라고 생각할겁니다.
거짓말도 했으니 말 다했죠. 저도 어린나이에 경험해 봐서 알아요.
이미 여자분은 맘 떠났습니다. 자기한테 메달리고 있어서 더 저러는 거예요.
이제 혼자 슬슬 정리 하고, 나중에 연락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 가지지 마세요.
다 개수작입니다. 지가 아쉬울때 연락하는 전형적인 쓰레기인간들의 특성입니다.

빵우님. 지금은 본인을 더 생각하고 본인 중심으로 살아야됩니다.
더 좋은 여자 만날 자격있는 사람이십니다. 헤어지고 잊어버리세요.

라우츠 12.08.19 10:02:50

공감 100%

원빈 12.08.19 02:40:14

헤어지면 바로 오빠 만날거 같은데... 힘내시고 저도 님같을때가 있었는데 나이도먹고 여자도 마구 만나다 보니 걍 쿨해지네요 ㅎㅎ

웰빙라이프 12.08.19 02:59:40

제 주변에도 사랑때문에 포기 못해서 결혼까지 한 친구 몇놈 있는데
결혼후 하는 말이....

역시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하네요.

글쓴님도 성인이고 여자친구분도 성인인데
지금 그 버릇이나 성격....확신하는데 크나큰 충격(?)이 없는한 절대 못고친다고 봐도 됩니다.

연애에서만 쫑낼거라면 그냥 하나의 경험으로 생각하세요.
결혼 생각하신다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포기 하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알새 12.08.19 03:04:31

심각하게 고민해 보시고 올바른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엄청 후회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정말 물리고
싶습니다. 술 좋아하는 분들은 남자고 여자고 답이 없습니다.

킹오브날파리 12.08.19 04:26:28

준나 한심하다
그냥 끊어라 십걸레네 그 여자

qasd 12.08.19 07:55:35

아무리 그래도 저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인데 그렇게 욕해주면 좋아하겠냐? 쯧쯧

바스티드슈다 12.08.19 06:55:15

님이랑 동거도하는데 다른님들이랑 못할까봐요

LDHLCD 12.08.19 09:58:32

그건 오바고 저 여자가 글쓴이를 정말 사랑해서 일수도 있는데 일단 이야기 들어보니 여자가 숭를 너무 좋아하는거 보면 그닥 좋은 행실은 아닌듯

qasd 12.08.19 07:57:49

크게 맘먹고 헤어지세요. 결혼해도 그 버릇어디 안갑니다.

힘드시겠지만 개인적인 취미활동하시며 여자를 좀 멀리 하시고 1년정도만 지내보세요.

그리고 다른여자 만나시면되요. 자기관리 잘하면서 있는 남자는 주위에서 소개팅 해준다고 난리입니다.

귀에 들어올지 모르지만 헤어지는게 답입니다.,,

바보지기 12.08.19 10:13:24

많은 연인들을 봤지만 남자나 여자나 술버릇 나쁘면 오래 못 가요. 술먹은 사람은 변명하면 괜찮지만 그 걸 지켜보는 입장에선 미치고 환장하거든요.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마세요.

새벽의춤 12.08.19 10:15:36

저도 1년반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엇는데
제 전여자친구도 거짓말을 잘하는타입이라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사귀면서
정든점도 잇고 추억들이 있다고하셧는데 그런건 사귄사람들은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갖곤잇습니다...근데 다만
정말 성격이나 트러블이 심한 사이라면 되도록이면 안만나는게 최우선입니다...계속 그걸 지속하면서 만나게되면
서로 지치게될 마련입니다...말도 없이 2틀동안 잠수?이거 자체가 문제네요 잠안잣다? 잣는데 잣다고말 못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해보셔야합니다..정말 안잣다고 하더라도 간다는 말도없고 연락이 안되가면서 남자들이랑 외박한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그 여자친구가 님을??많이 사랑햇엇다면 다른남자랑 외박을해가면서 만날일은 없엇겟죠..헤어지고 다른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다보면
그 여자친구를 잊게될 마련입니다..앞으로 좋은성격을 보유한 여자친구를 꼭 만나길 바랍니다..

돈들어손네놔 12.08.19 10:39:05

정말 절대 결혼 하시면 안됩니다

흑천사 12.08.19 11:17:50

술, 담배, 친구, 종교 이 네가지 좋아하는 여자 상종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일단 이건 전제조건이고..
내용을 보아하니, 어느 시점에 어느 이유들이 여자분에게 쌓여서 바람피기 시작한듯 하군요.
대개의 경우 단지 교회오빠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 이전에 두분 사이에 뭔가 쌓인 이유가 있을때 피난처로 바람을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절대 말하지 않지요.. 끝난 다음에야 알게 됩니다.

나이가 많으신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교회오빠 따라가는 여자 만나실 나이도 아니신듯 합니다.
(여친분도 참.. 그나이에 교회오빠를 따라다니다니.. -_-;;)
학교도 그렇고, 앞으로 사회도 그렇고 아직 할일도 많고, 기회도 많으실겁니다.
과감하게 차버리세요. 마음에서.

novaems 12.08.19 11:41:50

반나절도 아니고 이틀이면 일부로 안받았다는건데ㅋㅋ

이틀 동안 전화도 안받고 잠수 탔다는게 알고보니 남자들이랑 놀러 갔다는 건
거기서 무얼 했던 간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사태임

자기 것이 통제가 안되서 남이 가지고 다니는데 말 다한 거 아님?

본인이야 실수한 거겠지 라고 자.위하고 있었을테지만
사실 그걸 봐주고 넘어갔다는 게 이미 본인이 호구라는 걸 인증한 셈

상처 받고 봐주고 의심하고 또 상처 받고 계속 의심하고 결혼할 때까지 만날 자신 있으면 계속 만나고
아님 빨리 먼저 차버리는 게 멘탈 유지에 도움 됨

novaems 12.08.19 11:44:52

아직도 사랑해서 포기 못하겠으면 상상을 해보셈

일단 남자의 속성을 떠올리고
서른 다섯 먹은 '교회' 오빠가 여친 옆에 서 있는걸

얼터 12.08.19 12:11:27

어느누가 봐도 만나지 말아야할 여자네요. 여자쪽에서 잠수탄거 잘됐다고 생각하세요.

뇌쏭쏭개념탁 12.08.19 13:15:06

님 고생합니다~! 그냥 정리하세요~!

오랜만이군 12.08.19 14:46:59

다 끝난 상황인데 괜히 고민하지 마세요.
끝입니다. 끝.
아쉬운 맘은 알겠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끝입니다. 끝

끝.

maxoop 12.08.19 17:45:45

빨리 끝내세요.

좋게 끝낼 필요도 없어요.
제 경험상 엄청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비스무리한 상황에서 헤어지는데 2주정도 걸렸는데도 지금까지 후회합니다.
왜냐구요?
구성지게 차버리지 못해서 지금까지도 웬지 자존심이 상해서죠.

걍 헤어지세요. 빠르게 독하게 말이죠.

돈있션 12.08.19 17:50:54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가 그냥 싸구련데요....

샤뭐니즘 12.08.19 19:48:55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제 친구랑 친구여자친구는 동거를 좀 했었는데요
서로 금방 싸우고 금방 풀리고 그래요 근데 문제는 친구가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금방 풀어진다는거죠
그러다 보니 여자친구는 애교만 몇번 부리고 미안하다고 울먹울먹거리면 상황종료
첨에는 그럴생각이 아니였겠죠 근데 이게 나중에가니깐 습관처럼 써먹더라구요
여자친구도 술을 진짜 엄청 좋아합니다 남자들이랑 마시는 술을요
그래서 술먹고 싶을때 친구가 저랑 친구들 불러서 같이 먹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나중에 되니깐 여자친구가 별 이상한걸로 꼬투리를 잡고 싸우더군요
그래서 친구도 욱하는지라 막 같이 싸우고 그랬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나가더래요
그래서 자기도 그순간에는 화가나서 그냥 있었는데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걱정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저한테도 연락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술집에서 남자들이랑 술마시고 있더이다
한두번이 아니라는거 ... 술마시고는 싶은데 남친이나 남친 친구들은 그렇고
그렇다고 남친이랑 동거하는데 주변에 친구도 없어서 뺄거리는 없고
그러니 꼬투리잡아서 싸움 한다음에 나가서 술마시고 그러더군요
뭐 이여자는 이것 말고도 많지만 술에관한 에피소드만 조금 적어봤습니다
결국은 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그러고 연락하지 말라그러고 번호 바껏습니다
그리고 두세달뒤에 저랑 술마시며 하는말이 '난 세상이 이렇게 편한줄 몰랐다 그동안' 이였습니다
뭐 지금 써논것들뿐만 아니라 이일저일 합쳐서 말한건데
결론은 헤어지세요

hyruan 12.08.20 14:15:41

나 같으면 헤어짐...

제로가면 12.08.30 22:29:21

단점이 아무리 많아도 장점 1가지가 나머지를 커버할수 있는분이면 일단 어떻게서든 화해하시고 넘어가시고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단점 1가지를 용납할수 없으면 않만나시는게 좋습니다.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