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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자네 부처를 찾는가?

에라이에헤

13.03.13 09:32:01추천 9조회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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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부처를 찾는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하지말고
사는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바라네
부처답게.....


 

청록조 13.03.13 09:32:52

오오 좋은글이군요.

young012 13.03.13 09:33:10

부처답게 부처핸썹?

leedh7 13.03.13 09:36:14

개인적으로 불교랑 천주교는 교리가 참 좋다고 생각함..

Vmax 13.03.13 09:36:39

천주교와 기독교는 기본적 교리는 일맥상통합니다.

leedh7 13.03.13 09:38:34

천주교 교리 온누리에 평화를 아닌가요??
제가 뭘 잘못 알고 있나보네요.ㅠㅠ

leedh7 13.03.13 09:43:20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봐도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Vmax 13.03.13 09:48:10

기독교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요 천주교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만 마리아(엄마)한테 부탁하는 느낌이에요
우리가 집에서 아빠가 무서우니까 엄마한테 부탁하잖아요 똑같아요. 그래서 기도할때도 전해주소서 라는 말이 들어가는 거구요.

버닝중 13.03.13 11:07:20

아랫 분이 말씀하신거는 약간 어폐가 있는것 같구요.. 물론 마리아 신앙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런 부분은 천주교가 역사가 깊다 보니 생긴 약간은 부수적인 컨텐츠적인 느낌이지 메인은 아니죠.
천주교라고 해서 집적적인 기도를 안하는건 아니거든요.. 제사(미사) 때 마리아를 통하지도 않구요.
신자들이 기도할 때를 위한 부수적인 곁가지일 뿐 마리아가 천주교의 본질이라고 보긴 힘들어요ㅎ

제가 볼 때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성경 해석의 여부라고 봅니다. 제가 본 분들을 보면 크고작고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개신교 분들은 성경을 글자 그대로 보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노아의 홍수에
나오는 노아가 900살 정도 까지 살았다고 하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든가 하는 식이죠.
천주교같은 경우는 창세기에서 전하고 하는 메시지를 읽어내려고 하는 성격이 강하구요.

여튼 이런 부분에서 기인한건지 모르겠지만, 천주교의 구원관과 개신교의 구원관도 약간 다른것 같습니다.
물론 같을지도 모르지만 신자분들과 목사님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어요.
천주교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현세 지향적입니다. 불교처럼요. 천국이라는 용어자체가 마태오의 유태인적
어휘선택에서 비롯한 오역에 가깝고 실제론 하느님의 나라(통치, 다스림) 정도가 적절한 번역인데
이 하느님의 나라를 현세에서 살아내야하는 것을 예수님이 비유를 통해 전생를 거쳐 설파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결국 구원이란건 현세에서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살아 내야 한다는게 주 가르침 중 하나입니다.
물론 내세를 완전히 무시한건 아니지만 묵시록을 해석할 때에도 현세중심의 해석을 해는 등 천주교는
위에서 나온 불교처럼 굉장히 현세 지향적인 느낌이 강하죠.

반면에 개신교같은 경우에는 내세지향적인 느낌이 강한듯 하구요. 믿어서 천국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이게 개신교 전체의 생각은 아닐지 몰라요. 개신교의 굉장히 큰 장점이 성경의 공적인해석이
자유롭다는 거에요. 딱히 정해진 교리가 없다는 거고 그래서 지파가 굉장히 많습니다. 유럽에서처럼
천주교와 굉장히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아예 다른 모습을 모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모습들이 있지만
여튼 우리나라 내에 있는 많은 기독교들은 복음주의 혹은 근본주의라 하여 성경을 그대로 읽는 경향이 크고
이는 한국전쟁 전후 미국 선교사들의 역활히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튼 위에서처럼
『그 많은 부처를 *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이런 부분들이 천주교과 굉장히 일맥 상통합니다.

그 밖에 구약에서의 신약에 대한 약속이라든가, 원죄와 죄사함같은 다른 부분에선
그래도 같은 기독교로 묶이는지라 많이 유사한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

버닝중 13.03.13 11:07:36

소승불교는 부처님이 가르침을 전파할 때 맨 처음 대승불교인
화엄경 사상을 가르쳤는데 그것이 너무 난해하여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약간의 준비가 필요했는데 그 때
가르친 것이 소승불교입니다.

부처님은 무지와 욕망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지 가르쳤습니다.

"이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찬 것을 우선 알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그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이 세계는 끊임없이 변한다는 무상관과 이 세계는 더러움으로
가득차 있다는 부정관, 그리고 종국에는 너와 내가 없다는
무아관을 얻어야 한다."

부처님은 소승불교의 기본 가르침을 전하신 뒤 열반에 대해
언급하시는데요

"착한일을 많이하고 나쁜행동을 하지 않으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계율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에야 맑고 순수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고통을
벗어 던져서 완벽한 축복의 세계로 가는 열반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이게 부처님의 첫번째 가르침으로 이름하여 소승불교입니다.

소승불교로 트레이닝을 시킨 뒤 원래 전하려고 했던 대승불교를
전하는데요, 대승불교는 '고통'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없음'
즉 '공(空-빌 공)'에서 시작합니다. 즉, 이 세계가 완전히 공하다는
관점에서 시작하는데요 그런면에서 소승불교의 이 세상은
고해라는 관점은 완벽한 깨달음은 아닌거죠.

우리가 보는 바깥 실체가 순수하든 순수하지 않든, 좋든 나쁘든
그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실체라고 믿는 바깥의
이름과 모양은 언제나 변하고 변해서 본래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을 얻으면 고통을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고통도 원래 없는(공한) 것이거든요.

대승불교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가서 깨달음을 향한 수행이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어떻게 모든 중생을 고통에서 구해낼 것이다."대승불교의
수행은 마지막 한생명이라도 고통에서 구해내지 않으면 자기
혼자서 무한한 축복의 세계인 극락으로 가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말합니다. 이런 마음이 바로 대자대비입니다. 내 삶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모든 중생을 위해서라는게 대승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선불교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본성과 본질을 알기 위해 수행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45년 설법 후 열반에 드시면서
"나는 한마디도 한 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불립문자 교외별전'
이라고 하여 문자를 세우지 않고 그 문자에서 가르치는 진리
즉, 마음만 전할 뿐입니다. 그러면 바로 자기를 알고 부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직지인심 견성불성이라고 합니다.
이 영역은 말로 표현되거나 설명하기 힘들고, 오직 수해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에 대한 설명도 많은 이야를 통해
간접적으로 밖에 표현이 안되기 때문에 생략합니다ㅋ

청록조 13.03.13 09:53:41

쉽게 설명드리자면 유태교, 천주교, 기독교는 전부 같은 교리이구요 거의 모든 종교는 비슷한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이는 유태교, 천주교, 기독교의 차이점을 설명드리자면

유태교=하나님만이 절대신이고 오직 제사장(랍비= 목사, 신부와 같은 존재로 가장 오래되고 현명한자를 칭함)에 의한 기도를 통해 말씀을 전함.

천주교 = 삼위일체를 믿대 하나님께대한 기도의 방식이 그의 자식인 예수의 육친인 성모마리아를 통한 기도 쉽게 말하자면 신이 선택한 인간이니 이사람한테 기도(부탁) 하면 하나님한테 말 잘해줘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방식

기독교 = 삼위 일체 로서 인간의 육신으로 나왔지만 그래도 본진은 신에 가까운존재로서 신의 아들에게 직접 기도(부탁) 하여 소원빌기

뭐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Vmax 13.03.13 09:36:18

출처같은건 없나요? 자작이심?
삭제 된 댓글입니다.

Vmax 13.03.13 09:43:43

좋은글 ㅊㅊ

_ikki_ 13.03.13 09:42:54

법정스님이실겁니다.

희귀동물 13.03.13 11:27:59

무교지만 종교를 떠나서 좋은 글이네요 ㅊㅊ

몸짱락커 13.03.13 12:24:53

관셈보살

리처드파인만 13.03.13 13:11:45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면서

니 마음이 부처고 니가 부처래. 니 마음과 니가 가난하고 병들어 누웠단 개소리.

겸둥이검둥이 13.03.13 14:55:48

ㄴㄴ 사람마다 각기 불성을 갖고 있는데 그 불성이라는 게 신분고하, 돈이 많고 적음 , 지식이 있고 없고에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이 같고 있는 건데 그걸 잘 가꾸고 닦는 것이 부처가 되는 길 중에 하나예요. 그렇다보니 남이 나와 같다는 걸 인정하고 그들을 도움으로써 (보시) 자기 안에 불성도 닦고 그렇게 해서 부처가 되는 거예요.
주위에 가난하고 병들어 있는 사람도 그 안에 불성이 있으니 나와같고 그러니 외면하지 말고 도우면 그것이 보시고 나의 불성을 닦는 일이되고, 그 도움 받은 사람이 다시 남을 도움으로써 그 사람도 부처가 되는 길을 걷게 된다 뭐 이런 거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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