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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친구, 뚱뚱한 친구가 있는데

메때지

13.05.06 04:36:00추천 10조회 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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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동창 친구 둘인데


말 그대로 한명은 비쩍 말랐습니다


키 170 초반에 몸무게가 50 초반입니다


나머지 한명은 뚱뚱해요


키 175 정도에 몸무게가 110 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마른 친구가 좀 심하게 뚱뚱한 친구를 놀리거든요


주로 외모, 뚱뚱한 친구가 그리 잘생기진 않았어요, 그냥 뭐라해야 하나, 호감형? 순해보이고 그래요


근데 마른 친구가 맨날 놀리는 레퍼토리가 내가 너 같으면 벌써 자살했다, 어찌 사냐


이런식으로 어떨때 보면 진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놀려요


근데 제가 봤을때 그 마른 친구도 외모가 잘생긴 외모는 아니거든요ㅋㅋㅋ


뚱뚱한 친구도 그걸 아는지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가구요 맨날ㅋㅋㅋㅋ


무튼 여태 그러고 살았는데


같은 과, 같은 학번 동기 중에 좀 이쁘장한 여자애가 있어요


누가 봐도 참하게 생겼다 이런 느낌?ㅋㅋㅋ


마른 친구는 예전부터 맨날 걔 좋다 좋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자기 스탈이라면서 조만간 고백해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진짜 일주일 전부터 인터넷으로 양초며 풍선이며 이것저것 준비해서 프러포즈 도와줄 친구들까지 준비해서


연습까지 하고 열심히였어요, 당일에 저도 준비하는거 도와주고 멀찍이 떨어진 벤치에 앉아서


프러포즈 성공했을때 시나리오대로 축하해주려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꼬깔모자 쓰고 샴페인까지 터트릴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 동창네 집 근처 공원으로 불러내서 고백을 했어요


그리고 차였어요,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네요


저흰 첨에는 그냥 싫어서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거짓말 했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고 한 2주 지났나


그 뚱뚱한 친구 생일이었는데 그 여자 동창이 밥 사준다고 불러내서 영화보고 집에 가는 길에 고백했대요


여자가 먼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식 듣고 마른 친구 지금 멘탈 찢겼습니다


서먹서먹 해졌어요 뚱뚱한 친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야 중간에 껴서 좀 피곤해지긴 했는데 제 3자 입장에서 그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뒷짐지고 보는게 진짜 재미나네요ㅋㅋ


뚱뚱한 친구는 미안할것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맨날 땀 뻘뻘 흘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서먹서먹해진 둘 사이 외에 또 바뀐게 있다면


마른 친구가 이제 뚱뚱한 친구 외모가지고 안놀리네요 ㅋㅋㅋㅋ못놀리는건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

    

아굴창깐다 13.05.06 04:54:05

멸치새끼..꼴좋네

천공무제 13.05.06 04:57:54

은혁이 그냥 불쌍하다 쓰레기에 패배자네
신동이 승리자네 성격도 좋고
동물에 비교하면 기분 나쁠 것 같아서 아이돌로 대체했음

⌒▽⌒γ 13.05.06 05:11:10

ㅋㅋㅋㅋ 해피엔딩이네요

꼬꼬뭐꼬 13.05.06 05:59:50

얼굴은 배재하고 남자는 차라리 뚱뚱?한게 나을수도 있음 마르면 약해보이지만 뚱뚱하면 덩치라도 커서 쌔보임
어렸을때는 아니지만

뜨거운침묵 13.05.06 06:06: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vahngo 13.05.06 07:41:24

뚱뚱한거든 아니든 사람 됨됨이가 중요한거죠..
그여자분도 마른사람 성격을 알았을테고 뚱뚱한 분의 성격도 알았을테니 그랬을수 있죠..
뭐 여성분 취향이 살좀 있는 사람을 좋아할수도 있구요...
여자의 마음은 아무도 몰라...

천경유수 13.05.06 08:01:11

뚱뚱남이 성격이 부처님이네. 여자가 보기드물게 착한남자 좋아하나봐요?? 요즘은 다들 나쁜남자 좋아하더만.

전설의바야바 13.05.06 08:55:10

ㅋㅋㅋㅋㅋ

아우딩 13.05.06 09:13:09

내가볼땐...뚱뚱한애 집 배경이 겁나 좋은듯...멸치네 집안은 그닥그런...ㅋㅋㅋㅋ

메때지 13.05.06 10:26:03

정반대..

수정아앙 13.05.06 09:21:15

17050이마른거임??
188/55인데난

천경유수 13.05.06 12:16:47

188/55면 마른수준이 아니라 영양실조로 병실에 누워있어야 할 수준 아님...?

수정아앙 13.05.07 02:41:00

사는데 지장 없음 운동도 잘하고 힘도 쌤
55가 아니고 60이엇음

비선물 13.05.06 09:53:49

마른친구는 160에 버스카드 뚱뚱한 친구는 180에 스포츠카 ...

메때지 13.05.06 10:25:25

그 반대에요;

마른 친구는 집이 잘 살아요; 아버지 개인병원 하시고 어머니는 은행 다니시다 퇴직하셨다는데

이미 결혼하면 살라고 센텀에 아파트까지 한채 사주셔서 거기서 요즘 혼자 살면서 학교 다닙니다;

뚱뚱한 친구는 부모님이 독서실 하시는데 그냥 못살지도 잘살지도 않는 딱 중간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비선물 13.05.06 10:48:12

그냥 농담이였습니다만... ㅠㅠ

4소대부훈육 13.05.06 11:14:57

부산 해운대 사시나봐요? ㅎㅎㅎ 센텀... 언제한번 밥한끼 ㅋㅋ

구르꾸르 13.05.06 10:34:50

친구가 친구를 까는글 *_*; 저같으면 걍 애기함 친구라면 흉*마라고 물론 멸치분님이랑 님한테도 -ㅇ-;;

구르꾸르 13.05.06 10:36:16

신동님과 멸치님이 엄청 친한사이일수도 있구용;

메때지 13.05.06 14:40:16

저는 대학가서 만난 친구들이라 이제 안지 7년 정도 됐구요

저 둘은 유치원 다닐적부터 친했대요..

흠냐리03 13.05.06 10:37:06

마른친구는 맨날 친구라고 하면서 구박하고 놀려먹는 놈이고
뚱뚱한 친구는 항상 골려먹고 구박하는 놈을 그래도 친구라고 그냥 넘긴거지...
이미 뚱뚱한 친구분이 이겼네
ㅋㅋㅋㅋ

노드님 13.05.06 17:19:25

그 나이때부터 재물보고 사람 사귀면 오랑캐죠 ㅎ
체격좋은 친구가 인성이 아주 좋다고 생각되네요

xxljd 13.05.06 18:15:50

용사여 우린 믿지 않아 여자 사진을 보여줘요

법인_카드 13.05.06 21:07:47

ㅋㅋㅋㅋㅋㅋ
이봐, 너 여자친구 있냐?
예 있숩니다!
우리는 말을 믿질 않아!! 증거를 보여줘!!! 증거!!!!!

갑자기 푸른거탑이 보고싶네요.

법인_카드 13.05.06 21:09:26

덩치큰 사람이 그래도 심성이 좀 고왔던 듯.. 하지만 사귀는건 뻔한 스토린데 왠지 좀 여운이 남는건 왤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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