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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가 뭔가여

쌩아다폭격기

13.09.16 18:04:09추천 4조회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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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애니를 이제서야 보게 됐는데여

 

보는 내내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고 봤습니다

 

워낙 유명한데다 주위에서의 호응도 상당했으니까여

 

포스터에서도 보이듯이 수상 내역도 상당하져

 

근데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뭔가 나와주길 바랐지만

 

결국 그렇게 끝이 나고 말았는데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는 기분 이랄까여

 

차라리 어떤 남자를 기다리던 시집 안 간 이모에게

 

그 남자가 늦었지만 돌아왔다는 설정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여러모로 저에겐 부족한 애니였슴돠

 

재밌게 보셨던 분들은 어떤 점이 좋으셨나여??

 

jenuss 13.09.16 18:11:49

변하지 않는것(ost)

머리밀어 13.09.16 18:46:17

감성용 애니라서 저는 별로 안좋아함

보고 나면 기분이 나빠짐..

우레와 13.09.16 18:59:01

원래 이작가 시간가지고 장난 많이 침 ㅋ 구지말해주자면 그 불편한마음이 포인트

플랙취 13.09.16 19:00:27

저도 꽤 괜찮게 봤는데 ㅎㅎㅎㅎ 영구 맹구님 말처럼 베드엔딩이기 때문에 사람들 뇌리에 더 남는 것 같네요

유광조 13.09.16 19:30:16

기대를 많이 하셔서 그런듯.. 저는 주말에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참 감동적이고 재밌게 봤는데..

어른이 되고 본 애니중에 최고인듯

SIG510 13.09.16 19:46:43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요. 주인공이 타임리프 하려고 이리저리 뛰고 치마입고 구르는데도 잘 보이지 않는 팬티 입니다.

케이즈 13.09.16 20:16:42

관전? 관람?

소소소소우웅 13.09.16 21:33:32

이거나 봐야지... 보고 댓글 다시 달겠음 ㅋㅋ

스타킹매니아 13.09.16 23:21:17

초속5센티미터 씨발.보고나면 욕나오지

alswn43 13.09.19 23:14: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공감 초속 5센티미터 봐보세요들.. 입에서 니.기.미가 절로 나옴 엔딩이... 씨1발

소소소소우웅 13.09.16 23:38:12

지금 보고 왔는데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상을 쓸어담을만 하던데요...

Time waits for no one. 요약하면 한줄이네요.... 간만에 감동입니다..

쌩아다폭격기 13.09.17 00:45:33

무엇보다 여주 목소리가 몰입을 상당히 방해하더라

정식 성우를 쓰던가 이게 뭐야 ㅋㅋ

소소소소우웅 13.09.17 00:46:58

리뷰를 쓰려다가 엄청길어질 것 같아서 관전 포인트만 남깁니다... 꼭 리뷰 쓰고싶은 애니메이션이네요. ㄷㄷ

많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관전포인트는 마코토와 치아키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코토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 입니다.

처음엔 좋다고 시간을 돌려대지만 결국 부작용이 생기죠?
요리 할 때 조 바꾼 남자애가 괴롭힘당하고 난동부려서 유리(여자애)가 다치거나, 친구가 죽거나.

그리고 두 가지 시간을 돌려도 쉽게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치아키가 자전거를 타고 고백을하는 장면과??
여자후배?가 코우스케에게 마음을 전달하는데 쉽게 연결되지 않는 장면.
이유는 마코토가 시간을 돌림으로써 아침에 쪽지시험을 잘봐서 거절한거였죠.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마구 써댑니다. 생각도 안하구요.
그렇게 쓴 시간들이 결정적으로 친구를 구해야할 땐 없죠.
여기서 치아키가 미래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코우스케와 유리, 마코토를 구합니다.
그리곤 치아키는 떠나죠.
그제서야 마코토는 자기 마음을 확인하고 지난 날 치아키가 고백하려던 것을 회피스킬 만땅찍어서 피해버린 것을 후회하게 되죠.
그렇게 울면서 집에있다가 치아키가 되돌린 시간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타임리프의 기회를 알아차립니다.

그걸 깨닫자 마자 바로 뛰어나가서 마지막 타임리프를 하죠.

다시 칠판에 Time waits for no one. 이 보이고 친구에게 치아키를 좋아한다 고백합니다.
스킬 초기화 해서 회피스킬은 다 빼버리고 돌직구에 몰빵했나봅니다.

그렇게 마코토는 학교를 나와서 땀을 뻘뻘흘리며 전력질주를 시작합니다.

그 이전까지는 시간을 그저 뛰어넘기만 하는 소녀였습니다. 그저 과거로 시간을 뛰어넘었을 뿐이지
시간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거죠.

그러나 이후는 다릅니다.
목표없이 지각하고 쪽지시험에서 9점 맞던, 코우스케의 질문에 석유왕이니 호텔왕이니 장난스럽게 대답하던
마코토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림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로 합니다.
그렇게 마코토는 치아키를 위해서
시간을 뛰어넘지 않는 정말 말 그대로 현재의 시간을 전력으로 달리는 소녀가 됩니다.
그렇게 끝나죠.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서 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걸 우리나라에선 현재를 즐겨라.로 번역해서 그렇게 아는 사람이 많은데
라틴어 카르페디엠은 영어로 grap the time 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랩더타임
시간을 잡으라는 얘기죠.

결론적으로 주제는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고 사람은 시간을 따라 달려야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작가가 표현한 방식들은 다양합니다.

포인트를 Time watis for no one. 에 맞추시고 극중에 나오는 인물들이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에 초점두시고

야구, 갈림길, 인물들의 대사, 하늘과 적란운(수직으로 솟은 구름), 배경음악과 가사, 의미가 없어보이는 장면 등등

하나하나 다 관찰해보세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퀸오하짱 13.09.17 05:07:32

리뷰가 영화를 살렸네요 ㅊㅊ

부이사관 13.09.17 09:11:48

타임슬립 자체가 사람들에게 뭔가 환상과 로망을 채워주는듯...
그래서 스테디셀러처럼 꾸준히 이용하는 테마이기도 하죠...
전 애니를 못봐서 관전 포인트는 말씀못드리겠네요.
근데 주위사람들 평은 좋더라고요.

Fuuuck 13.09.17 17:33:44

난 재밌게 봤었는데.. 사람마다 다른가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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