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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우울증 고민입니다

샤블린

14.01.24 10:59:52추천 1조회 1,803

중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여동생 저 어머니 이렇게 3가족이서 9년을 살아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5학년때부터 집안일로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으셧는데


잘극복하시다가 중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잠시 심해젔었습니다


또 극복하시고 지금까지 잘버텨왔는데 이사를 하고나서 어머니가 좀다치셔서 일을 한달정도 못하시고


이사한다고 돈을 다 써버려 생활비가 안나와 이때 우울증이 심하게 도지셧는데 회복될 기미가 안보여요.ㅠㅠ


전 군인신분이라 아직 일같은건 못하고 여동생이 아르바이트하면서 어머니아프실때 생활비마련했는데


지금은 생활하는데 지장없는데 어머니가 우울증이 도지시면서 다리가 계속아프시다고 하네요


조금만 움직이셔도 우실만큼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십니다


첨엔 조금아프다가 마시던데 요즘은 너무심하게 아프시다고 하네요


병원을 가자고해도 안가실려고하구요 오늘 억지로 데려갈려고하는데


마음의병이라서 몸도아픈건가 싶기도하고..보통 우울증걸리면 몸도 많이아프고 그런가요??


그리고 우울증극복방법이 있을까요..저와 저희동생은 정말집안일도많이하고 속도안썩이고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가 맨날 누워계시고 만사가 귀찮으신지.ㅠㅠ 예전엔 밥도해주시고 청소도 잘하시던분이 맨날누워만계시네요


방안에 티비도 안켜두고 계속 누워만계시는데 속상해죽겠습니다


같이 운동하러나가자고해도 안나가고 다리도아프시다고하니..진짜 솔직히 겁나네요


자1살하시는게 아니신지....예전에 경력도있으셔서 미치겠습니다.ㅠ139052878961309.jpg

 

앙앙독 14.01.24 11:04:50

우울증 오면 약 먹어야 합니다. 정신력만으로 해결되는 간단한 병이 아닙니다. 위험해요.

임재범 14.01.24 11:28:17

일단 우울증약이 가장 빨리 상태를 완화시키더이다..

위시연 14.01.24 11:05:18

무엇보다 본인의지가 가장 중요한데...걱정이 많으시겠네요

릭코 14.01.24 11:09:51

병원 가야합니다. 심해지면 늦어요

캬하하하 14.01.24 11:16:13

저도 어머니가 한동안 우울증이 심하셔서 상담치료 받으신적 있는데요.
방법 없습니다. 꾸준히 상담 or 약물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제가 막내라서 집안 분위기메이커 당당이라 매주 집에 가서 어머니 웃겨 드렸습니다.
솔직히 가족 입장에서 할 수 있는건 이것 뿐입니다.
실없는 농담하고 어머니한테 이런저런 얘기 들려드리고, 어머니 말씀 잘 들어들이고.
괜히 스스로 극복하니 어쩌니 아닐한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시면 심각해집니다.

tifhs 14.01.24 11:18:45

우울증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우울증약은 소용없을듯 해요
정신과 처음 가면 플라시보효과를 위한 아주 약한 약 처방해주고 효과없으면 점점 강한약을 처방할텐데
강한 약 먹어봐야 사람 멍~ 하게 만들어서 우울감을 좀 둔탁하게 만들뿐이지 근본적인 치료는 안된다 봅니다.
특히나 만성 우울증의 같은경우엔 정말 치료가 어려운걸로 알고있어요 .. 자살경험도 있으시다니..
약보다는...가족의 도움이 크다고 생각해요
옆에 같이 자주 있어주시고 공기좋은 절이나 산에 함께 다니세요

제퓨론 14.01.24 11:20:34

이러고 있을시간에 같이 상담이나 다니세요.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닙니다.
여기 글 올리고 다른 사람들 경험담을 듣고 참고하겠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지만,
여긴 병원이나 심리치료 받는곳은 아닙니다.

Hyub 14.01.24 11:35:20

저도 우울증으로 상담받고 약도 먹고 했는데 약을 먹어야한다, 정신력 문제다 등등 여러생각드는데 정신과 치료가 답입니다. 치료가 약물일수도있고 상담일수도 있고 다양합니다. 우울증의 증상과 원인도 다양하구요. 윗분들도 말했지만 가장 중요한건 약보다 우울증의 뿌리를 해결해야하는데 그건 대화를 통해 알아내고 도와드려야하는 부분이라..

일단 병원가시고, 어머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세요. 심리치료사나 의사와 대화도 중요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대화와 관심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 부모님 나이에는 대화가 익숙치않으신 경우도 종종있는데 계속 대화를 유도해내야합니다.

비선물 14.01.24 12:05:41

우을증은 마음의 병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이상분비 현상입니다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물치료 하지 않으면 점점더 심해지고
그대로 방치하면 정말 위험한 병입니다.
약으로 증세가 호전되었다하더라도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절대 의사가 왼치 진단을 내릴때까지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순대라면 14.01.24 14:07:57

저희어머니도 몇년전에 교통사고로 우울증 왔었는데 강아지 키우면서 부터 달라졌습니다.
강아지 한마리 키우세요, 애교 많은 놈으로 한마리 키우시면 싹 나으실꺼에요

강아지 키우다보면 우울한 생각 할 틈이 없습니다. 얼마나 싸대는지 ...

또똑 14.01.24 14:15:25

먼저 우울감과 우울증을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대개 증상은 거의 흡사하나 그정도의 차이와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얼마만큼의 병폐가 있는지의 유무로 구분됩니다.

누구나 우울한 마음이 들수 있고 이때문에 감정변화나 행동변화가 있을 순 있겠죠, 하지만 우울증은 병으로 인식하시고 치료활동을 재걔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아드님의 보고를 본다면, 우선 계속 누워있거나 만사 귀찮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우울증의 전형정인 무의욕, 무만감들을 보이고 있으며, 다리통증 등의 신체화 증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다리통증이 실제로 신체적 증상으로 인한 질환일 수도 있으나, 우울증은 신체화 증상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고려해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아드님은 전문가가 아니니 어머니를 평가할수 없으니 가까운 전문가에게로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사회에선 신경정신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라는 진료과가 존재합니다. 다른 민간요법 또는 기타요법들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기법들은 병원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그런 치료기법이기에 신경정신과가 병원에서 존재하며 세계적으로 보급이 된다는 사실이죠. 가족들이 치료과정에 대한 믿음이 있지아니하면 환자의 치료활동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점 명심하시고 가까운 병원 또는 정신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청록조 14.01.24 15:07:00

우울증하면 운동하자 뭐하자 보다 일단 어머니가 팔아프면 팔주물러드리면서 어떻냐고 오늘하루 어떻게 보냈느냐부터 사소한 이야기를 하시면됩니다.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함으로서 상대가 혼자가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사람이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것들이 늘어나게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자주하게되고 그러면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됩니다.

꺼라지 14.01.24 18:44:20

입원치료 권합니다.
비용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략 300정도 합니다.
환자도 고생이지만 보호자의 고생도 많습니다.
입원 치료기간동안 보호자도 몸과 맘을 추스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주변에서 먼저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강아지도 좋고 취미생활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전에 입원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입원이라고 해서 영화처럼 철장에 가두는 갓은 아닙니다.
단지 외부로 부터 격리시키는 것일뿐 내부는 여느입원실과 다름없습니다.
여러가지 치료프로그램이 있으며 다리도 아프시다고 하니 다리도 검사해 보시고.....

어머니의 인생과 동생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300은 충분이 투자가치가 있는 돈입니다.

꺼라지 14.01.24 18:46:19

위 덧글은 "ㅈㅏ살충동"이 있었을 경우를 전제합니다.

꺼라지 14.01.24 18:53:39

왜 누워계신지 알려드리죠~
이런 말이 있습니다..우울증 환자가 겪는 절망감은 자신의 친 동생이 내 남편과 바람이 나서 전 재산을 들고 도망가버린 것보다 100배이상 이라고...
지금 어머님은 그 절망감을 누워계시는 그 순간 매 초 마다 느끼고 계시는 겁니다.

단언컨데 위험하십니다.

벨라아모르 14.01.25 13:00:19

어머니 몸이 아프신 거는 갱년기도 같이 와서 그런걸 수 있어요

저희어머니도 우울증 + 갱년기 같이오셔서 .. 거의 1년을 고생했죠 가족모두 ..

지금은 조금 회복 되셧지만,, 아... 힘내세요.

병원 꼭대려가시구요!!

EFC 14.01.28 02:25:19

저도 겪고 있습니다. 마음의 병이자 가장 고통스럽고 나홀로 겪는 병이죠. 병원 꾸준히 다니시고 가족들이 화목하게 항상 웃고 아무리 힘들고 세상이 좃같아도 가족끼리는 화합하고 이기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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